2017년 분양시장, 부산·대구 청약경쟁률 상위 싹쓸이

조회수 2017. 12. 14. 08: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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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쏟아지는 부동산 대책에 분양시장도 크게 요동쳤던 2017년. KT에스테이트에서 올해 분양시장을 정리해 봤습니다.
연이은 대책으로 요동친 2017년 분양시장

올해 분양시장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며 전국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요동쳤는데요. 2017년 분양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산, 대구가 뜨거웠습니다.

청약 시장 견인한 지방 대도심

2017년은 지역적으로 세종시를 비롯해 지방 광역시 등 지방 대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습니다. 올 1월부터 12월 현재까지 전국 시도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1위를 차지한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세종, 부산, 대전, 광주 등이 서울과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상위 5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전매가 가능한 이들 지역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인데요.정부는 이런 열기를 식히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세종시 및 지방광역시에 전매제한을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청약경쟁률 Top10 부산, 대구 싹쓸이

단지별 청약 경쟁률 순위에서도 이들 지방 대도심의 인기는 그대로 드러납니다. 특히 대구와 부산의 강세가 눈에 띄는데요. 민간분양단지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중 2개가 대구, 8개가 부산에 공급된 단지들이 차지한 것입니다. 특히 이 두 지역은 부동산 대책으로 강력한 청약규제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책 발표 이후에 공급된 단지들까지 큰 인기를 끌어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직 열기가 식지 않은 이들 지역에 또 한 차례 규제가 더해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 공급, 작년 대비 ‘절반’

신규 아파트의 공급량은 지난해에 비해 뚝 떨어졌습니다. 12월 7일 기준, 전국에 일반 공급된 아파트는 188,907가구인데요. 3분기만에 20만가구 이상이 공급됐고 4분기까지 더해 32만여 가구가 공급됐던 지난해와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연이어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국 공급량 절반 차지한 수도권

신규 아파트 공급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총 87,245가구가 공급되며 올 한해 공급량의 46%를 차지했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시흥, 성남의 미분양 물량입니다. 이들 지역은 올해 3천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있었지만 미분양은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남의 판교, 고등지구와 시흥의 은계, 장현지구 등 택지지구의 인기가 이들 지역의 미분양 소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10대 건설사 위용은 여전

건설사의 올해 시공능력평가는 어땠을까요?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말 발표한 ‘2017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4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의 뒤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1, 2위를 차지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차이가 약 2조8천억원으로 약 6억원이었던 작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삼성물산의 신규 단지 공급이 2곳에 그치는 등 주택사업이 다소 주춤했던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 41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이 14위로, 56위였던 제일건설이 37위로 껑충 뛰어오른 점도 눈에 띕니다.

각종 규제 시행 앞둔 2018년 분양시장은 과연?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며 혼돈을 겪었던 2017년 분양시장. 전국적으로 공급량은 크게 줄었지만 지방 대도시와 수도권 주요 도시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고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10대 건설사가 여전히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내년부터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비롯해 분양권 전매, 양도세 강화 등 본격적인 규제가 시행될 예정인데요.이에 2018년 분양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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