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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2017년 부동산시장 트렌드

조회수 2017. 12. 7. 08: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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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어떤 부동산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했을까요? 1인 가구의 증가, 공유경제, 4차 산업혁명, 욜로 등 사회 전반의 트렌드와 맞물려 각광받은 부동산들을 KT에스테이트가 살펴봤습니다.
‘초소형 아파트’의 강세

건설산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45년의 전국 총 가구수는 2015년(1901만) 대비 약 330만 가구 늘어난 2231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 가구당 구성원 수는 오히려 감소해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71.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이처럼 1~2인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초소형’이 주택시장의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초소형 주택의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이고요.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용 40㎡이하 초소형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은 2013년 11.1%, 2014년 11.5%, 2015년 11.6%, 2016년 12.5%로 늘었습니다. 2017년의 경우, 10월까지 거래된 초소형 주택은 총10만3094건으로 전체 80만310건의 12.9%에 달하죠.


분양시장에서도 초소형 아파트는 남다른 인기를 자랑합니다. 일례로 지난 11월 현대건설이 신길뉴타운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전용 42㎡는 평균 청약경쟁률 12대 1의 12배가 넘는 1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죠.

청년층 주거의 새로운 대안, ‘셰어하우스’

1인가구 증가세는 대도시, 2030세대에서 두드러집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서울의 2030세대 비중은 46.5%로 전국 2030세대 비중(34.8%)보다 높게 나타났는데요.


경제적 기반이 안정된 4050세대에 비해 소득이 낮은 2030세대의 주거공간은 옥탑, 고시원, 원룸 등으로 열악한 편입니다.


이들 젊은 층에게 셰어하우스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양질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주거형태로 꼽힙니다. 집 한 채를 여러 사람들이 공동 사용하는 형태로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임대인 입장에서는 다수의 임차인들에게 월세를 받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셰어하우스 플랫폼 컴앤스테이에 따르면, 현재 가장 많은 셰어하우스의 타입은 아파트(38%)라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중대형 아파트를 셰어하우스로 활용하는 임대인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지붕 두 가족, ‘세대분리형 아파트’

한편 연립, 다가구 등 일반 주택에 비해 보안과 관리가 우수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면서 세대분리형 아파트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세대분리형 아파트는 한 집에 별도의 출입문을 내 독립된 주거활동이 가능한 구조로 돼 있는데요. 다 큰 자녀와 부모가 분리해 거주하는 형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1세대 1주택으로 세금 부담 없이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고, 임차인 관리가 수월한 장점이 있죠.


“집 한 채로 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세대분리형 아파트가 최근 인기를 모으면서 건설사들도 분양 시 세대분리형 가구를 포함시키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세대분리형 아파트는 독특한 구조로 분양가가 다소 높은 반면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하우징

세대분리형이나 알파룸, 테라스 등 특화설계를 넘어서 첨단 주거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내노라하는 분양 아파트에는 Io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홈시스템이 빠지지 않을 정도죠.


스마트홈시스템이란 TV, 에어컨, 냉장고 등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해 세대 안팎에서 원격 제어 가능한 기술을 말합니다. 한 예로 KT에스테이트와 롯데건설의 합작품 부산 영도 롯데캐슬 블루오션은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아파트인데요. 모든 세대에 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적용돼 음성명령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난방, 조명, 가전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합니다.

블록형 단독주택

그런가 하면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블록형 단독주택, 일명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치솟는 추세입니다.


일례로 지난 3월 GS건설이 한강신도시에서 선 보인 ‘자이 더 빌리지’는 3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분양에 성공한 후 6개월 만에 1000~7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고 하죠.


블록형 단독주택이란 2~3층짜리 단독주택이 여러 개 모여 있는 단지 형태로,단독주택에 거주하면서도 아파트의 보안,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구조가 동일한 아파트와는 달리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재배치할 수 있으며 층간 소음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주로 교통이 좋고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수도권에 공급되는 특징이 있어서 도시생활에 지친 3040세대나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에게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

사회 구조의 변동을 읽으면, 부동산시장의 트렌드가 보인다

올해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를 강타한 키워드들은 사회구조의 변동과 상당 부분 연관이 있습니다. 1인가구의 증가나 산업 곳곳에 뿌리를 내린 공유경제가 셰어하우스 같은 독특한 주거형태를 발전시켰고요. 4차산업혁명의 발전으로 스마트폰이나 음성으로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이 나타났습니다.


또 욜로를 추구하는 현대인이 늘면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타운하우스도 인기인데요. 내년 부동산시장의 키워드를 유추하려면 우선 우리 사회구조의 흐름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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