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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속 그 집, 얼마일까?

조회수 2018. 1. 22. 0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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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보면 ‘나도 저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집이 있습니다. 때로 ’저런 집도 있었나’라는 곳도 있죠. KT에스테이트에서 한국 영화 속 배경이 된 ‘집’을 찾아봤습니다
럭키(LUCK-KEY)의 주인공이 사는 럭셔리 하우스, 서울숲 더샵

2016년 개봉작인 영화 ‘럭키’에서 주인공 유해진이 사는 호화스러운 집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서울숲 더샵’입니다. 2014년 입주를 시작한 이곳은 최고 42층, 총 495가구에 전용면적 84~150㎡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용 84㎡가 8억6800만원(6층)에 손바뀜 됐으며 전세는 6억5000만원(17년 10월, 11층),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200만원(17년 8월, 17층)에 세입자를 들였습니다. 이 외에 전용 92㎡는 8억9500만원(17년 10월, 25층), 전용 101㎡는 10억2000만원(17년 9월, 26층)에 실거래가 됐으며 가장 넓은 전용 150㎡는 지난해 1월에 15억8000만원에 손바꿈이 된 것이 유일합니다(출처: 국토부/ 기준 2018년 1월 5일).


현재 ‘서울숲 더샵’이 자리한 성동구는 ‘트리마제’, ‘갤러리아 포레’ 등 고가의 아파트들이 자리하며 강남 부럽지 않은 부촌으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드넓은 오션뷰가 펼쳐지는 보안관의 배경, 다대동 현대아파트

무수히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지역 중 한 곳은 부산입니다. 2017년 개봉한 이성민, 조진웅 주연의 ‘보안관’도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영화 속 사업가로 등장하는 조진웅의 집은 부산 사하구 다대포 현대아파트입니다. 1993년 집들이를 시작했으며 총 2,181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은 73~185㎡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 2개, 욕실 2개 구조의 전용 73㎡은 총 12가구에 불과해 매물이 흔하지 않고 최근 3개월간 전용 84㎡가 2억2000만원(3층)에 전용 115㎡가 2억2700만원(8층) 실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자료: 국토부).

평범한 일상을 그린 어떻게 헤어질까의 배경, 금송힐스빌

키우던 반려동물과의 이별, 그 몸속에 들어간 ‘영혼’이란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2016년 개봉작 ‘어떻게 헤어질까’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금송힐스빌이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가파른 언덕길 도로 끝에 자리한 금송힐스빌은 2002년 입주에 들어갔는데요. 총 4층에 88가구, 3개 동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홍은동을 둘러싼 백련산과 맞닿아 있고 홍제역이 도보로 25분 거리며 마을버스가 단지 앞을 경유합니다.


매매는 3억2,500만원, 전세는 2억1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자택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의 배경, 삼본아파트

2001년 개봉작 ‘봄날은 간다’에서 사랑을 믿는 상우(유지태)와 사랑은 변한다는 은수(이영애)가 이별하는 곳은 강원도 삼본아파트 단지 앞입니다. 은수가 ‘라면 먹고 갈래?’라는 명대사를 외쳤던 곳도 삼본아파트죠.


영화 속에서 강릉 소재로 소개되는 삼본아파트는 실제 동해시 묵호진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1996년에 입주한 아파트로 총 20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최고 6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은 22~40㎡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전용 31㎡가 2,500만원에, 전용 40㎡가 4,500만원(17년 6월)에 거래된 것이 가장 최근 실거래된 것입니다.

독특한 중앙정원식 구조의 창신동 동대문아파트

영화 분위기 조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2005년 개봉작인 숨바꼭질의 배경, 창신동 동대문아파트는 이미 명소가 된 지 오래입니다. 1965년 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가 지은 아파트로 준공한 지 50년이 넘은 낡은 6층짜리 아파트는 총 131가구 규모입니다. 전용면적 28㎡으로만 구성됐는데 국토부에 따르면 매매는 지난해 7월 2억 4000만원, 월세는 같은 해 12월에 보증금 500만원에 월 차임 5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즘에는 보기 드문 중앙정원식 구조로 과거 코미디언 고 이주일을 비롯해 명계남, 백일섭 씨등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이 살아 ‘연예인 아파트’로 불렸으나 현재는 노후화돼 보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국내 최초 주상복합, 도둑들 촬영지 진양상가 아파트

창신동 동대문아파트와 함께 서울에서 몇 안 남은 60년대 준공 건물인 충무로 진양상가 아파트 외벽은 2012년 약 130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도둑들’의 와이어액션을 촬영한 곳입니다. 이 아파트는 국내 최초로 주상복합 구조에 엘리베이터와 양변기, 중앙난방 시스템이 설치돼 명품 아파트로 명명됐죠. 영화배우나 고위 관료 등이 초기 입주자였습니다. 옥상에는 헬기 이착륙장도 만들어졌죠.


총 16층, 1개 동에 285가구 규모에 전용면적은 71㎡~239㎡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용 71㎡가 4억150만원(17년 9월), 95㎡가 4억6000만원(17년 9월), 전용 101㎡이 5억원(17년 5월)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는 전용 71㎡가 2억4000만원, 101㎡가 3억3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레스토랑, 카페, 집보다 더 좋아 보이기도

때로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집으로 둔갑을 하기도 하는데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류승룡의 펜트하우스로 소개된 장소는 강원도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하슬라아트월드’입니다.

반대로 ‘건축학개론’의 촬영지인 제주도 ‘서연의 집’은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세트장이 현재 카페로 운영되며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 실존 촬영 장소 찾기

영화 스토리에 몰입하다 보면 배경이 되는 공간은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실존 공간이 아닌 세트장 촬영도 허다하죠. 때문에 실존하는 촬영 장소를 찾아 보거나 그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는 것도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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