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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시즌 2가 나타났다!

조회수 2018. 2. 6. 08: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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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재무설계

“예금·보험·펀드·주식…세제 혜택 있는 '만능통장' 하나로 관리”

“깡통 통장 된 ISA … 10만 원 이하 계좌 수두룩”

“찬밥 신세 됐던 '만능통장 ISA'… 시즌 2로 돌아왔다”

“비과세↑· 수수료↓…매력 더 커진 ISA“...    


ISA 통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이 ISA 통장은 1999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정부가 국민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후를 대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통장입니다.


2016년 3월 14일부터 가입을 받기 시작한 소위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이 ISA 계좌는 많은 기대를 가진 채 시작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는 중도인출 불가, 수수료 등으로 인해 인기가 시들해집니다.

그리고 2018년 올해, 취약점을 보완하며 다시금 ISA 시즌 2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과연 이 ISA란 게 도대체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운용되었으며, 무슨 일이 있었기에 초기에는 수많은 기대를 받은 채 나타났다가 외면받게 되었을까요?  


우선 기존 ISA 통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 1개의 통장으로 예·적금, 펀드, 주식, ELS 등에 투자 가능

: 순이익(수익-손실)의 200만 원까지 비과세, 200만 원 초과분은 9.9%의 저율 분리과세

: 운용지시를 가입자가 직접 하는 신탁형, 전문가에게 운용을 모두 맡기는 일임 혐의 두 가지

: 가입자격에 따라서 일반형, 서민형 등으로 나뉨

: 1인 1계좌

가입자격

하지만 모든 금융상품이 그렇듯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겠죠?

: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의무가입기간 5년간(서민 및 청년은 3년) 의무 거치 필요

: 중도인출 불가

: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는 가입 불가

: 수수료의 존재(일임형 위험도에 따라 0.1~1.0%, 신탁형 0.1~0.3% 수준)


결국에는 중도인출도 안되고, 비과세 혜택도 생각보다 미미하고(총 1억 납입시 비과세 한도 200만은 불과 2% 수익에 한함), 결정적으로 수수료를 감안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금방 시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비과세 예금 상품'이 돼 버렸다. 불편한 진실이다. 이제 'ISA 시즌 2'에는 증권형 ISA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여기에 ISA가 시들해진 안타까운 이유를 한 가지 더 짚어보면, 저렴한 수수료를 보고 가입한 신탁형 에서 예, 적금에 치우쳐진 투자가 있었다는 점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여러 고객분들을 상담하다 보면 원금의 손실에 대해 예민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본인이 힘겹게 번 돈을 쉽게 잃게 되는 것만 같아 꺼려 한다는 점인데요,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향과 투자 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예, 적금 정도만 알고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만 따져보며 신탁형을 선택한 점이 맞물리면서 결국 저조한 수익률이라는 결과를 맛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과거 ISA의 단점을 보완한 ISA 시즌 2가 올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주된 보완 분야는 비과세 한도를 늘리고 중도인출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인데요.

이와 더불어 몇몇 시중은행은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나오는 경우 해당 분기 일임수수료는 면제하도록 약관을 변경하는 등 계속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부, 학생 등 소득이 없는 고객은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ISA 계좌로의 유치가 필요한 중산층의 경우 비과세 혜택의 범위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아직까지 ISA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해줍니다.


현재 2018년 12월 31일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ISA 계좌가 이후에 홀연히 안갯속으로 사라질지, 혹은 보완에 보완을 거듭하여 국민의 필수 계좌로 한 자리매김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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