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으로, 46살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조회수 2018. 1. 16. 10: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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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재무설계
출처 : Pixabay

2018년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 다들 돈 고민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상담 진행 중인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당연히 새해 인사인 줄 알았는데, 자가주택 구입 시 모자란 금액을 신용대출로 2000만 원을 받았는데, 작년 3.20%의 금리(카드, 자동이체로 이자율 우대)에서 4.20%의 금리로 변경되었다고…


“빨리 해결해달라고” 


은행에서 올린 금리를 본인의 아주 미미한 능력으로 내릴 수도 없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대한민국의 총 부채가 12조씩 올라간다고 한다.

진짜 무섭다.


오늘은 신혼이지만 신혼 같지 않은 고민이 있는 권해로 님의 재무 상황을 둘러보자

권해로(46살) 씨와의 결혼으로 한국에 온 김 사냐(29살) 씨가 한국의 풍습과 경제적 환경을 모른다고 권해로씨 독단적으로 재무적 목표를 세워왔으며, 아이 엄마인 아내에 의견은 듣지도 않았기에 2차 면담시간 안에 모든 재무적인 고려 상황과 목표를 전면 수정

재무목표

1. 자녀교육비

2. 노후

3. 건강하기

2차 상담 때 부부의 재무목표가 너무나 달라 잠깐 권해로씨와 둘이서 이야기를 할 때 권해로씨의 결혼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권해로(46세) 씨는 20대 때 6년을 사귀던 여성과 헤어진 후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혼자 싱글의 삶을 살아갔기에 20년 동안의 직장생활로 부족함 없이 생활을 누려오면서도 4 년 전 급매로 나온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2억 4천) 약간의 대출을 끼고 살 수 있었다.


평생 혼자 살 거라고 생각했던 권 씨는 주택을 장만 후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으며, 몇 번의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맞선을 보고 나서 결국은 해외 여성과의 결혼으로 방향을 선호하게 되었다.


다행히 권해로씨는 고려인 3~4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김사냐 씨를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만난 후 한눈에 반했고, 고려인 3세인 김사냐 씨는 완전한 한국어를 구사하지는 못하지만 약간의 한국어도 할 수 있었기에 짧은 연애기간을 거쳐 결혼 하게 되었다.


결혼도 2세의 꿈도 없었던 권해로씨는 뜻밖의(?) 결혼과 아이에 대한 인생 보너스를 얻었다. 그런데, 이 행복한 가정에 어찌 보면 제일 행복한 나날인 아이 출산 후 고민이 깊어지다 얼마 전 돌잔치 후 고민만 하던 재무상담을 하게 되었다.


출처 : pxhere

처음에 권 씨는 결혼 후 아내의 이국적인 외모와 어린 나이에 친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작년을 기점으로 권 씨 주변의 장례를 치르는 일이 많아졌고, 그로 인해 권 씨는 삶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으며, 급기야는 가장 행복한 날인 돌잔치 때 친구들의 농담이 칼로 느껴졌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갈 때 학부형 중에 네가 제일 늙었을 거다. 할아버지로 오해할 거다.
 네가 술 · 담배를 다하니 너는 앞으로 좀 더 나이가 들면 아플 거고, 젊은 샤나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새 결혼할 거다.

라는 등…

그냥 늦둥이가 부러운 친구들의 농담이 그에게는 현실로 들려온 모양이다.


현재 나이 46세.

일을 할 수 있는 정년으로는 10여 년 정도의 시간밖에 없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녀는 이제 돌이고, 아내는 너무나 어린 29살…


왠지 모르는 불안감과 걱정에 휩싸인 권 씨는 때에 맞춰서 보도되는 각종 뉴스.

“비트코인이 몇 십 배가 올랐다느니”, “주가가 연초 대비 몇백 배 포인트가 뛰었다느니”


결혼 전 권 씨는 부양가족에 대한 부담이 없기에 저축만으로도 충분히 자기의 먼 미래까지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얼마 전 주택마저도 대출을 다 갚았기에 정말 자기는 “부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잉여자금이 남는 만큼 예전에 여자친구가 가입하라는 종신보험은 돈이 남는 족족 죄다 가입하게 되었다.


권 씨는

‘부채’는 없다.

‘자가 아파트’도 있다.

그러나, 권 씨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러한 중압감에 권 씨는 재무상담 전 계속해서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인해서 몇십 배의 투자수익률을 단기간에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따른 자기 망상을 하게 되었다.


1차 재무상담 당시에 권 씨의 재무목표를 보면, 현재의 현금 900만 원의 자산과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를 조금 줄여서 비트코인으로 10억, 주식으로 3억 이상의 자산을 만들고 싶어 했다.

택도 없는 생각이다.

권 씨가 재무상담을 신청하게 된 계기도 이러한 자기 생각을 한국어도 서툴고, 한국의 문화도 모르며, 경제동향을 모르는 아내에게 자기 생각이 맞는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재무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다.


국적이 어디든, 풍습이 어떻게 되든, “모든 엄마들은 자기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한 방법”이 최우선 순위인데…

특히 김사냐 씨처럼 아이가 어리고,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이 한국에서 거주하는, 어떻게 보면 이방인에 가까운 그녀는 남편에 대한 무조건적인 의지, 자녀에 대한 끝없는 희망이 그녀의 낙 일지도 모르는데…


출처 : pxhere
자 그럼 김 사냐 씨의 재무목적은 무엇일까?

그녀는 대한민국의 조세제도라든지, 국가적 보장 제도, 연금제도, 주택시장, 재테크 이런 부분에선 전혀 모른다.

남편의 경제적 정년도 잘 모른다.

단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편이 갑자기 사고가 난다든지, 아님 둘이 살다가 마음이 바뀌어 혹 혼자 남게 되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고민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녀가 대한민국에서 꼭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교육하고 어디까지 지원해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2차 상담 때 남편 혼자 주도적으로 끌어가기에 그녀에게 물어보니 이런 부분이 고민되어 작은 카페라도 하나 해서 그녀도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고 답하더라.

근데, 지금 대한민국에서 소위 말하는 쉽게 접하는 자영업. 즉 카페, 치킨집, 편의점 등 창업을 해서 성공하는 창업자들의 성공률이 현재 10%도 되지 않는데…

더욱이 김사냐 씨처럼 외국에서 나고 자라왔기에 성공할 확률은 더욱더 떨어진다.


이럴 경우에는 부부가 철저한 준비를 하면서 좀 더 시간이 지나 남편의 은퇴시기에 맞물려 창업을 하는 것도 늦지 않다.


2차 면담을 통해 부부의 재무목표를 서로가 수긍할 수 있게끔 도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고, 결국에는 둘의 재무목표를 1. 자녀교육 2. 은퇴자금 에 맞추게 되었다.


자 이제는 본격적으로 부부의 가정경제를 점검하고 줄여보기로 하자


양육수당이 지난달 이후로 5만 원이 줄어들다 보니(20만 원->15만 원) 오히려 가계 현금흐름표를 보니 -4만 원이라고 계산된다.

이렇게 잉여자금 없이 빠듯하게 생활하는 가정에 대다수는 실제 지출이 꽉 차여있기보다는 벌어오는 수입에 맞추어 모든 돈을 지출하는 습관이 꽉 잡혀있다고 볼 수 있다.


부부의 재무 습관을 진단해보니 남편 권 씨의 성향은 소비지향적이고, 한방 위주의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오히려 아내의 재무 습관이 알뜰하고 목표 지향적인 유형의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집도 다른 집과 마찬가지로 핸드폰 통신료와 상상도 할 수 없는 보장성 보험료가 많이 나가고 있었다.


보험이야 모르고 가입했다고 하지만, 몇 년 전 모 통신사에서 10만 원 요금제를 쓰면 핸드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여 구매후 그 요금제 그대로 아직까지 과도한 통신비를 내고 있었다.

또한, 특이점은 우리가 고향을 그리워하듯, 먼 타국에서 나고 자라온 아내 김 씨도 무척 고향을 그리워할 것인데 거기에 따른 비상자금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혹시 급히 김 씨의 고향을 방문할 일이 있을 시에는 그대로 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 가정도 여느 가정과 같이 줄일 수 없는 목록을 너무 무리하게 줄였을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현재는 무리하게 줄이기보다는 꼼꼼하게 누수되는 불 필요한 지출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지출 목록에 잘 곁들여서 줄이기를 시작했다.


반복되어서 하는 말이지만 줄이는 것도 이쁘게 잘 줄여야 한다.


자 그럼 한번 줄여봅시다.
출처 : pxhere
줄이기 편

1. 주거비용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권 씨의 아파트 관리비는 싸도 너무 싸다.

현재의 15만 원은 여름철 냉방비와 겨울철 온수비 및 온풍비 포함이다. 


개인적으로 더 이상 줄이기 힘들다고 판단된다.

15만 원도 어린아이를 둔 3인 가족의 주거비용 치곤 굉장히 적은 편인데, 추운 지방에서 자라 온 김 씨와 오랜 기간 혼자 살아온 권 씨는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린 자녀가 있기에 난방비는 좀 더 올라가리라 예측되며 지금은 일단 현재의 저렴한 15만 원 유지

2. 통신비


이 가정 같은 경우에는 통신비에 핸드폰 요금제와 집 인터넷, TV까지 지금의 요금제와 결합되어 있지만 남편의 통신비가 과해도 너무 과하다.


이제는 새 핸드폰 교체도 잘 하지 않을 거며 통신사의 혜택을 받아서 핸드폰 요금도 25% 절약이 가능하다. 8만 원 절감

출처 : pxhere

3. 보장성 보험료


솔직히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이해 안되기도 했다.

솔직히 이 지면상에 글을 쓸 때도 고객의 양해를 구했는데, 보험 부분은 좀 빼주고 내용을 정리해서 오픈해주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오랜 설득 끝에 이런 피해자가 두 번 다시 나오면 안 되고, 앞으로의 재무 관리비 부분에서 일정 부분 줄여줄 테니 기재하자며 겨우 설득했다.


정말 고민 끝에 남편에게 ‘왜 이렇게 무리하게 가입했냐’라고 했다.


권 씨가 예전에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권 씨는 잊지 못하고 엄청난 방황을 했고, 그러던 중 예전 여자친구가 어느 날 연락이 되어 보험을 권유했고, 본인의 명의로만 몇 건의 종신보험을 중복 가입했다.


ㅅ 생명보험사에 단순 실비 포함 종신보험으로 50만 원 가입 8년 유지

ㅅ 생명보험사에 사망보험금 주계약으로 20만 원 가입 8년 유지

ㄱ 생명보험사에 사망보험금 주계약으로 10만 원 가입 6년 유지.


50만 원이 나가는 종신보험을 1억 원의 사망보장으로 감액하고 완납 처리 한 후, 나머지 두 개의 종신보험은 전부 해지 했다.


아빠의 건강보험 9만 원, 엄마의 건강보험 6.5만 원, 아이의 건강보험, 실비 3.5만 원 아빠의 사망보험금 1억 정기보험 3만 원, 아빠의 실손보험 1.8만 원, 아내의 실손보험 1.2만 원 총 보험료 28만 원 보험료 해약환급금 총 총 3600만 원 발생.

(감액 완납의 방법으로 보험료의 납입을 중지 시키고 권 씨의 사망보험금을 일부 보장받게끔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지만, 애초에 보험료 납입기간을 20년이나 잡았고, 이제는 권 씨가 과거로의 단절을 결심했기에 많은 손해를 무릅쓰고 그냥 다 해지 함) 총 52만 원 절감

4. 생활비


이 부부 생활비 부분에서 특이한 게 아내의 용돈이 적다 보니(먼 나라에 살고 있는 고향 친구에게 현재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자주 아이 사진을 찍고 SNS를 함-이거마저도 줄이라고 하면 김 씨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것이라 예상됨) 자꾸 생활비 안에서 김 씨의 커피값 · 아이와의 외식비가 나가게 돼 김 씨의 용돈을 조금 더 올리고, 생활비에서는 실제로 생활비만 쓰게 하면 몇 개월 지나 적정 생활비의 규모가 나올 것 같아 일단은 김 씨의 용돈 부분은 늘어나는 것만큼 절감. 총 20만 원 절감

5. 부부 용돈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가지 못하듯 권 씨의 친구들의 자녀는 이제 많이 컸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모임을 하다 보니 총각 때의 습관 그대로 권 씨가 술값을 내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그래서, 용돈 중 상당한 부분이 술값으로 나간다.

그런데, 이제는 권 씨는 달라져야 한다.

친구를 만나지 말라는 게 아니고, 친구의 자녀들이 어릴 땐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총각인 권 씨가 술값을 내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제는 권 씨가 좀 적게 내도 낸다.


일단은 10만 원부터 시작해서 향후 정기적인 모니터링 때 상당 부분 줄이려고 한다.

반대로 아내의 용돈은 위에서 언급했듯 적다 보니 자꾸 생활비 카드로 지출하게 되니 적정 생활비 평균을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내의 용돈을 올렸다.  +5만 원 증감

6. 의류, 미용비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내의 용돈을 따로 정리하다 보니까 습관처럼 나가는 의류비에 대한 부분을 줄이기로 약속

-5만 원 절감

7. 자동차 관련


이달 만기되는 자동차보험을 기존 보험사  대신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으로 가입하고 불필요한 옵션을 절약했더니 연간 25만 원 절감. -2만 원 절감


출처 : Pixabay
분배하기

* 자녀교육

* 노후

* 비상자금


차후 주택에 대한 활용이 없기에 두 달 된 주택청약저축은 해지

1. 증여(아이 통장)


김 씨의 고민 중 하나가 ‘만약에’라는 부분이다.

만약 권 씨의 소득이 끊어졌을 경우 자기는 식당에서라도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어린 자녀의 교육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불안감이 있더라.


불행인지 다행인지 종신보험을 과감히 정리 한 권 씨의 결단으로 아이에게 미성년자 비과세 한도인 2000만 원을 미리 통장 증여를 했다.


미리 사전증여를 하게 되면 나중에 아이에게 증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더 늘어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아이의 이 통장은 투자를 통해서 아이의 교육비를 만들려고 한다.


지난달에는 연말정산 등의 이슈들이 있어서인지 유독 세금에 대한 문의가 많아 증여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적어보자고 한다.


a. 동일 수증자에게는 10년 주기로 증여하라.

증여는 10년 단위로 합산되므로 10년 단위로 증여하면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증여는 최대한 빨리할수록 좋다.


b. 미래를 보고 증여하라.

증여 시 시가 대비 평가금액을 낮출 수 있는 자산이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을 먼저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c. 절세 금융상품을 적극 활용하라.

보험상품 및, 신탁상품 등 상속세 절세 및 납세 재원 확보에 유리한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며 여기에 보험상품은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가 된다.


d. 분산 증여하라.

상속세의 경우에는 상속인이 여러 명이라 할지라도 피상속인 1명의 유산 총액에 과세를 하지만 증여세의 경우 각 수증자의 취득가액으로 과세한다.


즉, 상속재산에 대한 과세표준이 분산됨으로 낮은 세율이 적용되어 절세효과가 있으며, 증여를 할 때도 부담부 증여라든지, 사전 양도를 통한 세금 종류를 분산시키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출처 : Pixabay

2. 연금


권 씨 같이 직장에 근무하는 연수가 높을수록 소득은 높아진다.

권 씨 같은 경우에는 대출도 없기에 주택 마련에 대한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도 없으며, 아이가 크지 않기에 교육비에 관한 공제도 받을 수 없다.


더군다나 부양가족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권 씨 같은 경우에는 공제 항목이 적용되는 상품의 가입이 시급하고 노후와 맞물려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상품을 추천한다.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 상품은 투자 기관에 따라서 연금저축보험, 연금펀드, 연금신탁으로 나누어지며, 기관과의 기관 이전이 가능하며, 연말정산시 현재 400만 원까지 각자의 소득구간에 따라서(5,500만 원 기준 16.5% 또는 13.2%)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중도해지 시 해지가산세를 내야 하며, 연금수령시 연금 소득세를 내야 한다.


권 씨 같은 경우에는 연금을 가입하고 거치할 수 있는 기간이 부족하기에 노후 투자 상품은 투자수익률을 생각해서 비과세 상품으로 가고, 안정 상품이지만 연금 소득세를 내는 세액공제상품은 금리로 운용되는 연금저축상품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운용하고 거처하는 기간이 남들보다 짧기에 투자형 연금상품은 사업비가 낮은 변액 적립 상품으로 준비했으며, 이 또한 추가납입을 통해서 사업비를 3%대까지 낮추기에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펀드보다 높은 환급금을 가져갈 수 있다.


물론 보험사의 펀드 투자 상품인 변액의 장점은 여러 펀드들을 탑재했으며, 언제든지 펀드 간의 이동이 가능하며, 변액적립상품 이지만 가입 당시의 경험생명표로 적용하기에 연금상품과 동일하게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

물론 비과세는 덤이고, 언제든지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중도인출 수수료는 없다.


또한 조기 퇴직의 걱정이 있는 권 씨의 상황을 고려해서 회사의 이직이나 실직으로 인해서 소득의 중단시에는 납입이 종료되는 상품이다.

또한 어느 정도 경제 성장기가 지나서 주식시장의 수익 곡선이 완만해졌을 때에는 더 이상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금리형 연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그리고, 혹시나에 대한 사고로 인해 자산의 세금적인 부분도 고려해서, 연금의 계약자와 수익자는 아내 명의로 해 세금에 관한 어떠한 부분도 과세가 되지 않게 했고, 피보험자는 권 씨의 명의로 해서 연금은 일찍 받을 수 있게 했다.

출처 : Pixabay

3. 채권


'오랜만에 3%대의 우량 회사채 등장’


권 씨 부부의 나이 차가 많기에, 거치식 상품은 안정형 위주의 상품으로, 적립식 상품은 부분 공격적 상품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채권이란?
정부나 공공기관 주식회사 형태의 사적 기업에서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로써,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장기자금을 조달 받기 위해 발행한다.

즉, 채권은 발행자가 매입자에게 이미 약속한 이자와 만기 시 원금의 지급을 약속한 유가증권이다.


증권회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직접 채권시장을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다.

채권 투자는 알게 모르게 우리와 상당히 밀접한 곳에 있다.


투자 상품을 고를 때 이왕이면 안정적인 투자 상품을 선호하기에 CMA나 펀드 등을 통해서 간접투자의 형태로도 투자도 하고 안정성은 상당히 높은 국채나 지방채 등을 통해서 채권에 투자하는 직접거래도 있다.

채권 투자의 장점


a. 안정성 채권 투자는 채권 발행자에 대한 채무에 대한 이자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높은 곳의 채권에 투자(BBB 등급)를 하면서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가 있다.


b. 수익성 채권 투자는 채무에 대한 이자소득이 목적이지만 주식과 같이 가격 변동으로 인한 시세차익으로 인한 소득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이기도 합니다.


c. 환급성 주식은 매도를 하면 3일 후에 현금이 입금되지만 채권은 당일 지급


d. 채권 매매에 따른 시세차익 채권 만기 기간 동안 채권 가격의 등락으로 채권 매매에 따른 시세차익을 가져올 수 있음.


e. 주식과의 연계를 통한 주가 차익 옵션 형태의 채권인 교환사채, 전환사채들의 형태로 채권의 만기시 채권 수익과 일정 시점 이내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4. 펀드


나중에 아이의 교육비로 쓰기 위해 배당주 펀드로 가입했다.


5. 신협 비과세 저축


재무 설계 일을 하면서 십몇 년간 꾸준히 추천했던 상품이다.

이제 올해가 지나면 드디어 추천을 할 수가 없네.

항상 좋았던 상품(재형 저축, 2000년도 소득공제 연금저축(비과세, 소득공제), 보험사의 6% 고정금리 복리상품, 소장 펀드…등)이 재무 설계 일을 하면서 점차 사라지는 게 아쉽다.


좋은 상품이 사라지는 동시에 나도 나이를 먹는 것 같아서 지역단위농협,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의 비과세 통장(농특세 부과, 3000만 원 한도) 은 올해 12월 31일부로 종료가 된다.


정확히 저율과세 상품이지만(농특세 1.4%만 부과) 워낙 세금이 낮다 보니까 비과세통장이라고 자꾸 부르게 된다.

6. 비상자금


상품 :  CMA

CMA1은 주거비에 대한 부분이 둘이 살 때랑 아이가 있을 때랑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좀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생각하에 10만 원씩 미리 적립하였고, 주거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면 나중에 집 인테리어 상품을 구매하는데 쓰기로 했다.


CMA2는 전에 있었던 900만 원의 자금과 보험 해약환급금의 일부인 600만 원을 같이 거치해 혹시 남편의 소득이 일시에 단절될 때에 대한 대비와 3차 재무상담 때 같이 약속했던 샤니 씨가 고향이 너무 그리울 때 가족 다 같이 일주일을 우즈베키스탄에서 여행처럼 갔다 오려고 미리 빼놓은 금액이다.


이렇게 아내에게 통장을 주게 되면 샤니 씨의 언제든지 너무 고향이 그리울 때는 갔다 올 수 있다는 안도감에 그녀의 그리움과 불안감을 좀 더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재무 설계의 숫자는 이성이지만, 가슴 속 감성이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로 재무 설계 솔루션대로 실천하지 않는다.


고객이 맡긴 예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 배당 금융상품이며 종합 자산관리계정이라고도 한다.


예금자보호법에서 명시한 대로 종합금융회사의 CMA는 해당 기업에 부도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최고 5,000만 원까지 보호받는 것이 가능하지만, 증권회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증권회사가 종합금융회사를 인수한 경우 인수한 종합금융회사의 업무를 병행하여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는 CMA 상품을 운용할 수도 있다.


CMA 통장에 대해선 여러 번 언급했기에 기본 구조보다는 활용법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려고 한다.

CMA 같은 경우에는 다들 수시 입출금의 형태를 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나오는 상품으로 다들 생각하지만, 좀 더 엄밀히 따져보면 아주 작지만 CMA도 공격적 투자 상품이다. 물론 비율이 아주 미미하지만...

그래서 증권사 CMA 같은 경우에는 주식, 펀드, ETF, ETN, 채권 등 다양한 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

따라서 권 씨처럼 CMA를 두 개의 통장으로 개설을 했을 시에는 하나는 수시 입출금의 자금 저장용으로 쓰고, 다른 하나는 아주 작지만 안전 투자 목적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예전에 차태현 주연의 ‘과속스캔들’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주는 메시지 대신 다른 생각을 한적 있다.


화려한 싱글로 오래 살다가 어찌 보면 외로움이 밀려오는 때에 가족이 생겼다.

딸과 손주라는...

다른 관점인 부양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한편으로 많이 부러웠다.


가족을 부양하지 않았기에 현재에 ‘부’를 이룰 수 있었고, 이제 ‘가족’이라는 것이 부러워 질 때쯤 되었을 때 ‘짜잔’하며 다 성장 한 가족들이 생겨서 ‘돈’과 ’부양’에 대한 압박감 없이 살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권 씨처럼 늦은 나이에 다문화가정을 이루어서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늦둥이 부모의 길을 선택 한 가정들도 있을 거다.


대한민국 모든 아빠, 엄마를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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