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3배 더 빨리 발전하는 법

조회수 2016. 12. 19. 23: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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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실제의 힘



인간의 사고와 의식의 폭은 단순하게 결정된다. 당신은 경험과 텍스트 안에 갇힌다. 경험한 만큼 알게 되고 읽은 만큼 의식의 폭이 넓어진다. 회사가 아니라면 지식과 경험이 응축되어 있는 책을 읽음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학창시절에 책을 읽는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이러한 응축된 경험을 간접적으로 얻기는 쉽지 않다. 선배에게 조언을 듣고 깨우칠 수도 있지만 이것으로 업무력을 습득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회사 일은 깨지면서 배우는 체득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경험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남들보다 많은 경험을 하려면 더 많은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회사독서_3배 더 앞서가는 길.


하지만 회사에서도 남들보다 빠르게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회사독서’를 하는 것이다. 회사언어로 된 텍스트를 많이 접하는 것이다. 보고서를 읽는 것은 회사의 한 부분을 읽는 것이고 이것이 ‘회사 독서’이다.



우선 보고서를 읽음으로써 당신은 보고와 의사결정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보고서는 하나의 책과 같이 ‘서론-본론-결론’ 혹은 ‘기-승-전-결’ 등의 구조로 되어있다. 보고서의 생명도 논리적 구조화다. 실제로 한 페이지짜리 보고서를 쓰는 것은 여러 장짜리를 쓰는 것보다 힘들다. 보고서에 필요한 모든 구조를 한 장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읽으면 작성자가 어떤 생각을 어떻게 구조화 시켰는지를 알 수 있다. 회사마다 사업부문 마다 보고서의 포맷이나 내용은 다르다. 신규업무 추진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일반적으로 <목적, 현황, 혜택, 액션플랜, 실행일정, 예상되는 우려사항>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의 생명은 함축적 언어를 통한 전달과 설득이다. 그렇기에 보고서도 보고 받는 자에게 말하듯 흘러가도록 순서를 만든다. 보고서는 소설처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시처럼 내용을 함축한다. 그렇기에 특히 상사가 쓴 보고서를 볼 때는 배경지식이 많이 필요하다. 읽은 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반드시 작성자에게 물어서 이해의 갭을 매꿔야 한다. 단지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숨은 의미와 의사결정의 배경까지 이해해야 한다. 구조화된 보고서 양식을 통해 생각을 구조화 하고 문서화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같은 사실과 견해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어휘 선택 방법도 알게 된다. 모든 보고서는 여러 번의 수정을 통해 응축된 언어로 표현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이 직접 보고서를 읽어볼 차례다. 사업부별 연간 플랜과 전략에 대한 보고서처럼 거시적인 전략은 꼭 읽어봐야 한다. 여러 번 정독해서 읽어보면 본부의 방향성과 전략에 대해 알 수 있다. 만약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작성자를 직접 찾아가 물어라. 항상 ‘저는 언제쯤 이런 멋진 보고서를 만들 수 있을까요?’ 라며 작성자를 칭찬해 주어라. 오히려 좋아할 것이다.   보고서를 통해 생각을 구조화 하는 방법도 배우고 긍정의 피드백으로 관계도 돈독해 질 수 있다.




회사독서를 통한 지식의 완성



지식의 체계는 다섯 단계이다. 우선 사실(Fact)가 가장 기초이자 근본이 된다. 사실을 객관화 시키면 데이터(Data)가 되고 이 데이터가 모이면 정보(Information)가 되며 다음 단계가 바로 지식(Knowledge)이다. 마지막으로 지식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 보편적인 지식 즉 지혜(Wisdom)가 된다. 지식의 순서는 <사실-데이터-정보-지식-지혜>의 피라미드 형태로 완성된다. 보고서를 읽을 때 중심을 맞춰야 하는 것은 정보와 지식이 아니다. 사실에 근거한 데이터를 모아서 하나의 가치와 의미가 있는 정보와 지식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배워야 한다. 그 정보에 긴 안목 다양한 관점 그리고 업무 본질의 옷을 입히면 당신만의 지혜가 된다. 이렇게 데이터로부터 지혜까지 끌어내는 과정을 보고서를 통해 배워야 한다.



보고서를 통한 의사결정 후 배울 점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보고 시 의견교환을 통해 수정된 부분을 파악해야 한다.




- 보고 후 내린 최종결정은 무엇인가?

- 누가 판단했는가?

- 판단의 근거는 무엇인가?

- 판단으로 인해 어떤 액션플랜을 세웠는가?



위의 질문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당신의 의견을 더해보라. 아래 질문이 도움이 될 것이다.



- 보고자의 선택 이외에 다른 대안은 무엇이 있는가?

- 그 대안으로 예상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혹자는 ‘보고서의 생명은 보고가 완료되는 순간 끝난다.’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보고는 그저 보고를 위한 보고인 경우가 많다. 보고를 한다는 것에만 집중하고 보고 이후에는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고서를 통해 ‘회사독서’로 배우겠다고 마음먹은 당신은 반드시 끝까지 가야 한다. 보고서를 통해 나온 계획대로 실행이 되었는지, 그 결과로 목표한 바를 얻게 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고서를 통한 의사결정이 옳은지를 알 수 있다.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원장은 그의 저서 ‘박경철의 자기혁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모든 생각은 문자의 정교한 조합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즉, 내 생각의 범위는 내가 알고 있는 문자의 범위이고, 생각은 그 문자의 조합을 넘지 못한다. 따라서 생각을 넓히기 위해서는 많은 문자를 알고, 그것을 조합하는 방법을 익혀야만 한다.’




정해진 자신의 업무만 하며 윗사람이 던져 주는 것에서만 새로운 정보를 얻어서는 안 된다. 딱 던져주는 만큼만 성장할 뿐이다. 당신은 시간을 벌어야 한다. 같은 일만 반복하는 삶이 지겹다면 더 빨리 성장하고 싶다면 회사독서를 하자. 경험이 적을수록 더욱 독서에 매진해야 한다. 높은 수준의 다양한 보고서를 정독하면 짧은 기간에 회사 내공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어느 곳이나 어느 순간에나 배울 점은 있다. 단지 무엇을 봐야 할지 몰라 볼 수 없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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