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다! Z370 보다 좋은 300 시리즈 칩셋만의 매력 탐구

조회수 2018. 4. 5. 13: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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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커피레이크 지원하는 300시리즈 메인보드
배틀그라운드 라는 대어가 등장하면서 PC 구매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비싼 몸 값을 자랑하게 된 PC 가격에 고민만 늘었을 뿐 실제 PC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 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굴 시장에 모조리 끌려간 그래픽카드는 금 값이 됐고 코어 수 경쟁에 등 떠밀려 인텔이 내놓은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CPU 보다 비싼 메인보드 가격에 발목이 잡혔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들어 급락한 가상화폐 가격으로 채굴 시장도 위기를 맞게 되면서 금 값을 자랑하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은 멀지만 그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서 이제 남은 것은 인텔의 결단 뿐이었는데 어제 한 가지 희소식이 추가됐다.

바로, CPU 보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던 Z370 칩셋 메인보드 대신 보다 저렴한 가격에 8세대 코어 PC를 완성할 수 있는 메인보드가 정식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지금부터 300 시리즈 칩셋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제품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볼까 한다.
드디어 완성된 300 시리즈 칩셋 라인업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만 인텔이 내놓은 Z370 칩셋은 원래 300 시리즈로 나올 제품이 아니었다.

원래는 없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AMD가 라이젠 프로세서로 코어 수 경쟁을 시작하면서 인텔도 6개의 CPU 코어를 내장한 헥사 코어로 대응할 수 밖에 없어 졌고 이를 급하게 추진하면서 200 시리즈 칩셋을 재탕한 것이 Z370 칩셋이다.

헥사 코어 지원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인텔 입장이지만 몇 몇 보드 파트너와 개조 바이오스 개발자를 통해 Z270 시리즈 칩셋 보드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세대 교체 마다 새로운 칩셋을 내놨었던 인텔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이 때문에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일부 하이엔드 유저만의 선택이 됐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300 시리즈 칩셋이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어제 발표된 300 시리즈 칩셋들은 앞서 출시된 Z370 보다 하위 라인업에 해당 되는 제품들이다.

H370과 Q370, B360, H310 이렇게 4가지 제품인데 이중 스펙이 가장 좋은 Q370은 vPro 기술도 지원하고 PCI Express 3.0 Lane이나 USB 3.1 Gen1/Gen2 포트도 가장 많지만 기업 전용 제품이라 일반 시장엔 공급되지 않는다.

그래서 Q370을 제외한 H370과 B360 그리고 H310 만이 메인보드로 만들어져서 8세대 코어 PC를 조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에 공급된다.

Z370과 비교하면 오버클럭도 지원하지 않고 PCI Express Lane이나 RST 지원 PCIe 스토리지 개수 등도 부족하지만 이들 칩셋 모두 USB 3.1 Gen2와 802.11ac WiFi 기능이 내장해 현실적인 사양은 하위 라인업이 더 좋게 됐다.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Z370은 원래 계획했던 300 시리즈 칩셋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위 라인업의 반란, 802.11ac Wave2 WiFi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 기능이 부여된 TV 부터 AV 리시버는 물론 스피커와 각종 IOT 기기 까지 네트워크 기능이 부여된 모든 기기는 대부분 무선을 이용하도록 만들어 지고 있다.

딱 하나, 데스크탑 PC를 제외하고 말이다.

데스크탑 PC도 무선 네트워크가 생소한 건 아니다. 이미 고급형 메인보드 위주로 WiFi와 BT(블루투스)가 통합된 콤보 기능이 제공 되어 왔다. 하지만 PC 메인보드에서 무선 네트워크는 몸 값을 높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텔은 무선 네트워크 환경으로의 변화를 가속화 하면서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WiFi 기능을 프로세서 안으로 통합시킨 바 있다.

WiFi 네트워크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로직 중에서 실제 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아날로그 파트인 RF 모듈만 빼고 나머지 디지털 로직 모두를 SOC 내부로 통합시킨 것이다.

이 방법이 제대로 먹혀 든다면 브로드컴이나 다른 컨트롤러를 사용해 왔던 PC 메이커들은 자사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인텔의 시장 영향력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거의 독점체제로도 갈 수 있지만 아직까지 통합 WiFi 기능이 확대된 건 아니었는데 그 시작이 이번에 출시된 300 시리즈 칩셋 들이다.
Z370을 제외한 모든 300 시리즈 칩셋에는 RF 모듈만 부착하면 WiFi 무선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는 CNVi 솔루션이 적용됐다.

인텔이 준비한 무선-AC 9560과 9462 그리고 9561 RF 모듈만 장착하면 블루투스와 802.11ac WiFi 무선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다. 그것도 802.11ac 중에서 속도가 가장 빠르고 가장 최신 규격인 Wave2를 말이다.

덕분에 CNVi 솔루션으로 구현된 WiFi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160MHz로 두 배 확정된 채널 대역폭을 활용해 866Mbps가 한계였던 5GHz 속도를 1.73Gbps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실제 속도는 안테나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T2R로 구성된 인텔 AC-9560 RF 모듈을 사용하면 1.73Gbps를 실현할 수 있다.

물론.802.11ac Wave2를 이용하려면 무선 라우터 역시 802.11ac Wave2를 지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802.11ac Wave2는 아무 의미가 없다.
제대로 된 USB 3.1, Gen2도 기본
10Gbps를 구현할 수 있는 USB 3.1 Gen2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USB 3.1과는 다른 것이다. 여기서 말한 USB 3.1은 USB 3.0이나 다름 없는 5Gbps 버전인 Gen1이 아니다. 그래서 속도가 2배나 빠른 USB 3.1 Gen2와는 완전이 구분되길 바래 왔고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그러한 차이를 강조하며 더 많은 비용을 제품에 부가해 왔다.

인텔이 제공하는 USB는 5Gbps가 한계니 10Gbps USB 3.1 Gen2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요구를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 추가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에 발표된 300 시리즈 칩셋에는 10Gbps USB 3.1 Gen2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H310 같은 저가 모델은 제외 됐지만 H370과 B360 모두 10Gbps USB 3.1 Gen2를 4포트나 구성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

실제 허용되는 USB 포트 개수는 Gen1과 Gen2를 합쳐 계산되기 때문에 10Gbps USB 3.1 Gen2로 몇 개를 허용할지는 메인보드 제조사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4개까지 모두 허용한 제품이 있을 수도 있고 2개만 준비된 제품도 있을 수 있다.

어쨋든 10Gbps USB 3.1 Gen2이 PCH 차원에서 제공되는 만큼 이를 위해 지출했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건 사실이고 PCH에 내장한 방식인 만큼 외부 컨트롤러에 의존해야 했던 기존 방식 보다는 좀 더 나은 속도를 제공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분간 Z370은 계속 간다, 이유는 오버클럭
802.11ac 통합 WiFi 기능에 USB 3.1 Gen2까지 구현한 300 시리즈 칩셋이 등장했으니 더 이상 Z370 칩셋을 고집할 이유는 없어졌다. 가격은 더 저렴하면서 더 나은 기능도 구현 됐으니 Z370 칩셋을 선택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필자도 이 의견에 일부 동의는 하지만 그렇다고 Z370의 단명을 이야기 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Z370 칩셋에게는 Z 시리즈만이 가능한 오버클럭이 아직 남아 있다. 배수 제한이 풀려있는 K 스큐 뿐만 아니라 베이스 클럭 조절로 더 나은 성능을 가져올 수도 있는 만큼 Z 시리즈만의 가치는 부정할 수 없다.

오히려 그들에겐 802.11ac 통합 WiFi나 USB 3.1 Gen2 보다 우선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오버클럭이라서 그러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칩셋인 Z370은 후속 제품이 등장하기 전까지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참고로, Z370 후속 모델은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옥타 코어와 함께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최근 유출된 자료에서 Z390 이란 칩셋 명칭이 확인된 바도 있다.
CPU가 많아졌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 확대
지난 가을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투입한 인텔은 풀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세대 물량도 소진해야 했고 Z370 칩셋 당분간 하나로 버텨야 하니 K 스큐 같은 하이엔드 모델 위주로 8세대 코어 라인업을 유지해 왔는데 어제 8세대 코어로 투입될 데스크탑 프로세서를 추가로 공개됐다.

인텔이 추가 투입을 결정한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TDP 35W 저전력 모델 6 종과 일반 모델 3종이다. 이 중 일반 데스크탑 PC 시장에 투입 되는 일반 모델 3 종은 기존에 투입된 각각의 라인업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제품들이다.

세 가지 모델 종 가장 상위 모델인 코어 i5-8600은 지난 해 출시된 헥사 코어 CPU, 코어 i5 8600K의 하위 모델이다. 넘버링도 동일하고 터보 부스트 최고 클럭도 4.3GHz로 동일하지만 K가 아닌 일반 모델인 만큼 배수 조절은 불가능하고 베이스 클럭이 3.1GHz로 하향 조절됐다.

가격은 무려 44달러나 낮게 책정 됐기 때문에 오버클럭만 제외하면 K 스큐보다 가성비가 훨씬 좋은 제품이다.

헥사 코어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던 코어 i5-8400 보다 성능이 높은 코어 i5-8500도 투입됐다. 이 모델은 베이스 클럭이 3GHz에 터보 부스트로 4.1GHz까지 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2.8GHz가 베이스 클럭인 i5-8400 보다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두 제품 가격 차이가 10달러 뿐이라서 코어 i5-8400에 몰렸던 수요를 나눠 먹을 뿐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코어 i3 라인에 투입된 유일한 모델인 코어 i3-8300은 K 스큐로 출시 된 8350K 보다 300Mhz 느리지만 최하위 모델(8100) 보다 100Mhz 빠르고 캐쉬 용량도 2MB 더 많은 제품이다. 가격은 8100 보다 21달러 비싸고 8350K 보다 30달러 저렴해서 딱 중간 위치라 볼 수 있는데 가성비를 생각하면 이 제품 역시 애매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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