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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최고 5100만원..아내가 애 낳으면 1개월 휴직 의무

조회수 2020. 9. 23.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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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입사가이드
롯데그룹, 신입공채 원서 29일 마감
채용전환형 인턴은 5월 3~16일 접수
PC오프제 등 일-가정 양립 강화
남성도 배우자 출산시 1개월 휴직 의무

최근 둘째를 낳은 롯데쇼핑 A책임(남성)은 육아휴직 중이다. 그동안 아내와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둘째를 기대해왔던 A씨는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은 기존 팀원들이 나눠서 한다. A의 팀 선배 B씨는 “이전에 다른 팀에서도 남성 후배가 육아휴직을 다녀왔다”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말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육아휴직을 다녀온 롯데 남성 직원은 1100명이다. 국내 남성 육아휴직자 (2017년 1만명)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출처: 롯데백화점 페이스북
롯데백화점 홍보모델 신민아.

유통분야가 주력인 롯데그룹은 여성 임직원의 비율이 타 그룹에 비해 높은 편이다. 2017년 기준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은 40%다. 이 때문에 최근 롯데그룹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경영의 주된 화두로 세워두고 있다. 여성 임원 할당제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자동육아휴직’ 제도로 유명하다. 2012년 도입한 제도로 여성 임직원이 출산을 했을 경우 자동으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쓴다. 육아휴직을 쓰지 않으려면 별도의 인사팀 결재 절차가 필요하다. 그 덕분에 현재는 여성 임직원의 경우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95%다. 2011년 기준 육아휴직 사용율 60%에서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여성 임직원은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남성 임직원도 배우자가 출산을 했을 경우 최소 1개월은 무조건 육아휴직을 써야 한다. 신동빈 회장 지시다. 육아휴직시 첫 달은 월급도 100% 지급한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남성 임직원도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여성 직원들의 경우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1개월~1년간 별도로 ‘자녀입학돌봄휴직’을 쓸 수 있다.  

출처: 롯데그룹
롯데월드.

롯데그룹이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받는다. 상반기 신입사원이 800명, 채용전환형 하계인턴이 350명이다. 원서접수는 신입사원의 경우 3월 29일 마감하며, 하계 인턴은 5월 3~16일 진행한다. 초봉은 롯데케미칼 5100만원, 롯데백화점이 4800만원, 롯데건설 3590만원 등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그룹의 매출은 2016년 기준 92조원, 국내 직원 수는 직접고용 기준 13만명이다.


채용 계획과 절차


롯데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에서 신입사원 지원서를 받는다. 채용절차는 서류→ 인적성검사 엘탭(L-TAB, LOTTE Talent Assessment Battery)→면접 순이다. 서류전형에서 최종합격자의 10~15배수를 선발한 뒤, 엘탭에서 5배수로 추려 면접을 보게한다.


계열사와 직무에 따라 제2외국어, 공인회계사 등 우대하는 자격이 따로 있다. 서류, 엘탭, 면접 등 단계별 전형은 다른 단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서류전형 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는 면접전형시 면접관들의 질문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서류전형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본인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롯데지주 인사팀 관계자는 “면접자는 자기소개서 1장을 토대로 지원자를 파악하고 질문을 던진다”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나 강조하고 싶은 역량을 강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를 되짚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어떤 경험을 했고, 그 당시 어떤 감정과 상황이 있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먼저다. 그 다음에는 경험을 통한 역량이나 자신의 강점을 잘 서술하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이번 공채의 자기소개서 문항은 5개다. ① 지원 동기를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② 성장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③ 학업 이외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했던 다양한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④ 희망직무 준비과정과 희망직무에 대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기술해 주세요. (실패 또는 성공사례 중심으로 기술해 주세요.) ⑤ 입사 후 10년 동안의 회사생활 시나리오와 그것을 추구하는 이유를 기술해주세요 등이다. 문항은 계열사와 직무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의 핵심 역량이 잘 드러나도록 사례를 들어 쓰는 것이 좋다. 단순히 자신의 스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위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서술하는 식이다. 롯데마트에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마트를 자주 간다, 롯데 과자가 좋다고 하는 것잉 아니라 유통업에 대한 비전이나 마트 산업에 대한 자신의 강점을 피력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감점 당하는 예로는 ① 일반적인 지원동기만 쓰는 경우 ② 단순한 경험의 나열 ③ 오탈자 등이 꼽힌다. 우선 “어릴 때부터 롯데 자이언츠 팬이었다”는 등의 서술은 오히려 지원자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지원 기업에 대한 솔직한 관심을 써야 한다. 또한 스펙을 나열하다가 정작 자신이 배운 교훈이나 역량에 대해서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끝으로 오탈자가 없는 것은 자기소개서의 기본으로, 오탈자가 있을 경우 열의 부족으로 인식될 수 있다.

출처: 롯데그룹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인적성검사 전형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하반기 공채부터 인적성검사인 엘탭의 변별력을 높였다. 회사 직무에 필요한 역량 평가 비중을 높이는 방향이었다.


엘탭은 조직적합도검사와 직무적합도검사로 구성돼 있다. 조직적합도검사는 롯데의 인재상 및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뽑기 위한 검사다. 40분간 265문항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직무적합도검사는 언어이해, 문제해결, 자료해석, 언어논리(문과)·수리공간(이과) 등 4개 영역 문제 135개를 125분 동안 풀어야 한다.


엘탭은 언어이해 35문항(25분), 문제해결 30문항(30분), 자료해석 35문항(35분), 언어논리/수리공간 35문항(35분) 등이다. 롯데그룹은 엘탭을 통과하지 못한 지원자에게 이메일 등으로 과목별 피드백을 준다.


면접전형


면접은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으로 나뉜다. 실무면접은 역량면접, 프레젠테이션면접, 토론면접 등이 있다. 계열사 별로 프레젠테이션면접이나 토론면접 중 한두개를 선택해 치르고, 역량면접은 모두 본다. 롯데는 하루에 면접을 몰아서 본다. 지원자의 편의를 위해서다.


면접 중에서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역량면접이다. 과거 지원자의 경험과 특정 상황에서의 문제해결 사례를 물어본 뒤, 이를 토대로 입사 후 지원자의 역량을 추론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아르바이트 경력이 있는 지원자가 자신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를 면접관이 추가 탐색질문을 한다.


역량면접에서는 서류전형에서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잘 활용해야 한다. 2015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A씨는 평소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을 바꾸기 위해 이벤트 업체 사회자로 근무했던 경험을 적어냈다. 단점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면서 소통능력과 상황 대처력 등이 생겼다고 했다. 단점을 극복한 노력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얻은 능력이 면접에서도 발휘됐다. 당시 면접관은 “A씨의 밝은 에너지가 고객도 웃게 할 것 같다. 내부 직원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외부 고객에게 웃음을 주는 A씨와 함께 근무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면접장 뿐 아니라 대기실 등에서도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과거 면접을 마치고 엘리베이터에서 친구에게 회사 욕을 한 지원자가 있었는데,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회사 직원이 듣고 인사팀에 알린 사례가 있다”며 “직접적으로 합격 여부에 영향을 주진 않더라도 각 전형마다 태도나 마음가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토론면접에서는 ‘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이런 환경에서 국내 건설시장 동향과 미래 대응방안을 논하라’(롯데건설 기출)는 등의 문제가 나온다. 프레젠테이션면접에서는 최신 시사 이슈와 지원 회사의 사업을 연계한 과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임원 면접에서는 다대다 방식으로 30분 동안 한다. 신입사원으로서 갖춰야 할 인성, 태도, 소양을 집중적으로 물어본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는 엘리트 몇 명이 이끄는 회사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협업해서 성장하는 회사”라면서 “그룹의 문화를 빨리 수용하고 조직에 융합될 수 있는 자질을 높게 본다”고 설명했다.


근무환경


롯데는 2018년부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롯데카드 등 19개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PC오프(6시에 PC 강제 전원 꺼짐)’ 제도가 전 계열사로 확대된다. 초과근로를 저축처럼 모아 휴가로 보상하는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 모바일 업무지시 금지 등의 제도도 올해 중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롯데지주,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자산개발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자율좌석제도 눈여겨볼만 하다. 오픈형 공간에서 본인이 원하는 곳에 앉아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방식이다. 사물함이 별도로 있다.


롯데그룹은 또 2016년부터 유연근무제를 하고 있다. 임직원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제도다.  

출처: 롯데그룹
롯데그룹 남성육아휴직자 교육 대디스쿨 참가자들.

복리 후생


롯데그룹은 매년 계열사별로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회사별, 개인별 성과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와 별도로 프로젝트팀 운영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프로젝트팀을 운영하기도 한다. 신규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전원에게 성과급 200%를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 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계열 쇼핑 채널에서 10% 안팎의 할인을 해주는 ‘롯데 패밀리 W 카드’를 임직원에게 발급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자녀 학자금 지원, 건강검진, 단체 상해보험 가입 등의 제도도 있다. 전국에 18곳의 직장 어린이집도 있다.


최근 롯데는 채용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스펙을 일절 보지 않고 직무 역량만 보는 ‘스펙태클’ 전형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5월에 별도로 선발한다. 신입사원의 출신학교는 비율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점점 다양해 지고 있다고 한다.  

출처: 롯데그룹
스펙태클 전형을 시행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 이 입사가이드는 롯데지주 인재확보위원회 김정근 책임, 롯데지주 홍보팀 이경수 책임께서 도와주셨습니다. 궁금한 점은 이메일(lotterecruit@lotte.net)로 문의해 주십시오.


글 jobsN 이현택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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