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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균 근속연수 20년. 국내 최대 철도 개발 업체 현대로템이 10대 그룹 상장사 중 근속연수 긴 회사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졸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입사 1년 안에 퇴사한다(2016년 한국경영자총협회 설문조사 기준). 1년 내 퇴사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근속연수는 취업준비생에게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다. 평균 근속연수가 20년에 달하는 현대로템은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셈이다.

현대로템이 2월 27일부터 2018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 및 경력사원 모집을 시작했다. 서류접수는 3월 8일까지다. 채용형 인턴 전형 합격자는 오는 4월 30일부터 실습을 시작한다. 실습을 마치고 7월 중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예정이다. 채용 관계자는 “30명 내외로 채용할 예정이고 특별한 결격 사항이 없는 이상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 및 2018년 8월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채용연계형 인턴은 철도(연구, 영업, CS, 생산/생산기술), 방산(사업관리, 연구, 생산/생산기술, 품질), 지원(구매, 재경, 인사, 총무)부문 등 3개 부문에서 뽑는다. 경력사원은 철도, 방산, 플랜트, 지원 등 4개 부문에서 채용한다. 경력 사원의 경우 세부업무에 따라 응시자격이 다르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대 철도 개발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차를 제작하기도 한다. 국내 최초의 전차 K1, 육군의 주력전차 K1A1전차를 만들었다. 차세대 전차 K2도 개발했다. 현대로템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다. 2017년 실적공시 기준 매출액은 2조7257억원이다.

2018년 채용 연계형 인턴 사원 채용 절차는 인적성검사(HMAT)→1차면접(실무)→2차면접(임원)→채용검진→인턴실습→정규직전환 순이다. 경력직은 적성검사→1차면접→2차면접→채용검진 순으로 진행한다. 현대로템은 2018년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과 하반기 채용을 통틀어 150명 정도 채용예정이다.

서류 전형 : 독창적 경험 통해 얻은 지식 기반

1지망과 2지망으로 나눠서 지원할 수 있다. 영어 수준은 상·중·하 중에 골라서 필수로 입력해야 한다. 그 밖에 필수는 아니지만 컴퓨터 능력, 자격 면허, 사회봉사 및 써클활동, 해외연수 경험을 기록할 수 있다. 외국어, 제2외국어나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 관련 기사 자격증이 있다면 가산점을 받는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4가지다.

1. 자신이 현대로템 및 지원직무에 적합한 인재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000자 이내)

2.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말씀해주세요. (500자 이내)

3.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부딪혔지만, 극복하려 노력했던 경험과 그 결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500자 이내)

4. 입사 전 경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500자 이내)

1번에서 3번은 필수 입력 항목이다. 4번은 필수가 아니다. 인턴이나 직장 경력이 있는 지원자가 작성하면 된다.

현대로템 채용관계자는 “본인만의 스토리를 구성해서 쓰는 것이 좋다”면서 “독창적 경험과 이것을 통해 얻은 지식이 드러나면 좋다”고 말했다. 반면 ‘뽑아만 주신다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겠습니다’ 와 같이 명확한 근거나 사례가 없는 주장은 감점 요인이다. 

인·적성 검사 : 15배수 통과, 경력직은 인성검사만

서류 전형에서 최종 선발인원의 15배수를 합격시킨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인·적성 검사(HMAT)를 치른다. HMAT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자동차그룹사가 실시하는 입사시험으로 인성검사와 5개 영역 적성검사를 포함한다.

적성검사는 언어 이해(25문항 30분), 논리판단(15문항 25분), 자료해석(20문항 30분), 정보추론(25문항 30분), 도식이해(25문항 30분) 등 5개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인성검사는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시험이다. 적성검사와 다르게 답이 없다.

예를 들어 ‘A. 팀원 행동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려 한다 B. 우리 가족은 항상 화목하다 C. 보수적인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D. 다른 팀원의 의견을 편견 없이 들어왔다. E. 문제 상황의 원인부터 파악한다’ 와 같은 문항이 주어진다. 지원자는 문항에 대해 1: 전혀 그렇지 않다 2: 그렇지 않다 3: 보통이다 4: 그렇다 5: 많이 그렇다 6: 매우 많이 그렇다 중에 선택해야 한다.

지난해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공채 때와 마찬가지로 경력직 지원자는 적성검사를 보지 않는다. 인성검사와 1차 면접으로 2차 면접 대상자를 뽑는다.

면접 : 1차 실무, 2차 임원면접, 12주 인턴실습

면접은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전 단계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제로베이스’다. 1차 실무 면접은 구조화 면접(BEI·Behavior Event Interview), 프레젠테이션, 영어말하기 등 3가지로 진행한다. 1차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면접관(과장, 차장급)이 지원자의 이름과 생년월일만 알고 면접에 들어간다. 면접관 2명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한다.

구조화 면접과 프레젠테이션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와 비슷하다. 그동안 지원자가 사회에서 경험한 것과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꼼꼼하게 본다. 채용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 올라온 면접후기를 보면 지난해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가장 도전적이었던 경험'이 무엇인지 물었다고 한다. 그 후 답변에 대한 꼬리질문이 이어졌다고 한다. 채용 관계자는 “사전에 본인 경험에 대해 주제별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프레젠테이션은 문제 분석력과 그에 따른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지원자에게 자료를 주고 약 20분 동안 문제를 분석해 발표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당사의 철도차량 생산량 증대 방안을 모색하라’ 등의 질문을 한다. 이때 지원자는 미리 주어진 자료를 이용해 대안을 비교, 분석해 최적 안을 선택하면 된다. 영어 말하기는 원어민이 질문하면 지원자가 영어로 답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회화능력을 확인하는 단계다.

최종합격자 4배수 정도가 2차 면접을 본다.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이다. 자기소개서와 전공지식을 기반으로 한 인성 및 역량면접이다. 지난해에는 '전공 말고 당신이 열정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알고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당신의 생각'등이 나왔다.

2차 면접 합격자는 4월 30일부터 12주 동안 인턴 실습에 들어간다. 졸업자는 주 5일, 졸업예정자는 주 3일만 근무한다. 요일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실습 기간에 실습비, 중식, 통근버스 및 기숙사를 제공한다. 실습을 모두 마치면 7월 중에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 예정이다.

평균연봉 8400만원, 근속연수 높은 기업

현대로템 직원 평균연봉은 8400만원이다.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4900만원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20년으로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중 2위다.

현대자동차 계열사로 현대·기아차를 구입할 경우 근속 연수에 따라 8~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카드도 발급해준다. 올해의 로템인상, 특별 업적상, 본부장 특별상, 우수사원 등 회사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주는 보상제도가 마련돼있다. 포상으로 현금이나 여행 바우처를 지급한다.

일가정양립을 위한 복지도 마련돼있다. 여성직원은 출산 전후로 90일의 산전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쌍둥이의 경우는 120일이다. 가족 구성원의 생일, 결혼기념일, 자녀 입학 및 졸업식에 쓸 수 있는 가족화목 휴가 등이 있다. 의왕 및 창원공장 주변에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 한해 자녀의 중등·고등·대학교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 만 6세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1년간 유아교육비를 분기에 한 번 20만원씩 준다.

※현대로템 인사팀 정헌 대리(recruit@hyundai-rotem.co.kr)가 입사가이드 작성을 도와주셨습니다.

jobsN 글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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