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이 3600만원 되는 순간, 1억을 받는 프로젝트

조회수 2020. 9. 25. 20: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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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기 청년 1억 자산 만들기.. 일하는 청년연금, 2018년 1월 시행
18~34세 중기 청년, 1억 마련 프로젝트
경기 외 지역 이사·이직하면 지원 중단
퇴직연금 가입 회사만 신청 가능

경기도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이라면 눈여겨볼만한 '목돈' 마련 프로젝트가 있다. 경기도가 2018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일하는 청년연금’ 정책. 최대 매달 30만원씩 10년 납입하면 1억원의 자산을 만들어주는 게 주요 내용이다.


월 상한액은 30만원, 청년이 10년 동안 낼 수 있는 최대금액은 3600만원(30만원*12개월*10년)에 불과한데 가능한 일일까. 경기도는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청년 직장인이 납부한 금액만큼의 돈을 따로 모아준다고 밝혔다. 즉 청년이 3600만원을 납입하면 경기도가 3600만원을 더해준다는 뜻이다. 여기에 10년 치 퇴직연금을 더하면 1억원이라는 계산이다. 신청 가능한 조건은 무엇이고 주의할 점은 없는지 잡스엔이 알아봤다. 

출처: IBK기업은행 제공, 조선DB
조선일보와 IBK 기업은행 주최로 열린 '잡월드 로드쇼'에 참가한 대학생들 모습(왼쪽), 특성화고 전문인력 채용박람회(오른쪽).

경기도 18~34세 중기 노동자, 1억 마련 프로젝트


경기도에 사는 만 18세~34세 이하 중소기업 직장인이 신청할 수 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가입할 수 없다.


소득이 많지 않은 청년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든 제도이기 때문에 급여가 많아서도 안된다. 월급 상한액은 250만원이다. 주 36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여야 하는 조건도 있다. 2018년에 1만명을 선발한다. 1차 모집 시기는 2018년 1월(3000명), 2차 5월(3000명) 3차 9월(4000명)이다.


신청자는 매달 얼마를 납부할지 미리 정해야 한다. 형편에 맞게 10만원, 20만원, 30만원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 정한 액수에 따라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금액이 달라지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일대일 매칭 펀드 방식으로 금액이 쌓이기 때문에 10년 뒤 신청자가 받을 수 있는 액수도 차이가 난다. 월 30만원씩 10년 납부한 사람은 경기도 지원금 3600만원을 받게 되지만, 10만원씩 납부한 사람이 받는 지원금은 1200만원이다. 

출처: jobsN 육선정 디자이너

경기 이외 지역으로 이사·이직하면 지원 중단


연금 가입자가 경기도 이외 지역으로 이사하면 청년연금 지원 혜택은 중단된다. 경기도 거주민이어야 한다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그가 근무하는 회사가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옮기더라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년연금이 정책이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는 만큼 이직시에도 혜택이 중단된다. 다만 회사가 폐업하는 등의 이유로 이직이 불가피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 3개월 안에 경기도 중소기업에 재취업해 연금 납부를 재개하면 계속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가입자가 3개월간 연금을 넣지 않더라도 청년연금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그동안 노동자 연금에 직접 납입한 돈과 이에 대한 이자는 즉시 받는다. 하지만 경기도 지원금은 10년 만기 시점이 돼야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은 별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런 조건들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더라도 현재 다니는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해 있지 않으면 청년연금에 신청할 수 없다. 퇴직연금이란 회사가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퇴직금)를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에 맡기고 노동자 퇴직 시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회사가 문을 닫더라도 퇴직금을 금융회사가 지급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직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고 직원들이 퇴직할 때 회사가 퇴직금을 직접 주는 곳도 있는데 이런 곳에 근무하는 사람은 청년연금을 신청할 수 없다"며 "청년연금을 신청하기 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jobsN 이병희

그래픽 jobsN 육선정 디자이너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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