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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7.10.13. 작성

아이유도 반한 '전무님'은 누구?

요즘 최고 대세, '라전무' 대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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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등장한 캐릭터 ‘라이언(Ryan)’
라이언 이후 '카카오프렌즈' 한국인 선호 캐릭터 1위
출처 : 카카오프렌즈 페이스북

캐릭터 사업 법인 카카오프렌즈는 2016년 매출 705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매출액 103억원보다 7배 가까이 올랐다. 폭발적 성장을 이끈 이는 '라 전무'다.


사실 라 전무는 사람이 아니라, 카카오프렌즈가 2016년에 새로 내놓은 캐릭터 라이언이다. 사람으로 치면 기저귀 차고 다닐 나이지만, 웬만한 대기업 임원보다 벌어오는 돈이 많아 사내외에서 암암리에 전무(專務) 대우를 한다. 2016년까지만 해도 '라상무'로 불렸지만, 영업실적이 워낙 출중해 1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한다.

출처 : 카카오프렌즈 제공

라이언은 누구인가


라이언은 지난해 1월 카카오프렌즈에 처음 등판했다. 당시에도 라이언보다 3년여 먼저 세상 빛을 본 카카오프렌즈 친구들 인기는 상당했다. 그래도 회사 내부에선 미래를 위해 새로운 스타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선인장, 라마, 원숭이, 침낭에 든 숯 등 다양한 캐릭터가 물망에 올랐지만, 발랄한 기존 캐릭터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 주려면 진중한 아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렇게 뽑힌 캐릭터가 바로 ‘사자’ 라이언이다.


라이언은 사자다. 그러나 곰을 쏙 빼닮았다. 머리를 둘러 싼 갈기가 없고 꼬리도 짧다. 사자 치곤 너무나 기묘한 외양 탓에 한때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을 본뜬 캐릭터라는 설이 돌았지만, 카카오프렌즈는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왼쪽)과 라이언.

출처 : 조선DB, 카카오프렌즈 페이스북

꼬리야 길면 잡힌다 해서 짧다지만, 머리가 빠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기 시절엔 앞머리가 있는 걸 보니 후천성 탈모인 듯하다. 그래서 라이언을 동정하는 탈모인 또한 적잖다.


그 때문에 한때 모 탈모 관련 사이트에서 앨리사, 전룡 등과 더불어 라이언을 마스코트로 추대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하지만 별 호응은 없었다 한다. 참고로 엘리사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예언자로, 곰을 소환해 자신을 대머리라 부른 아이 42명을 찢어 죽였다. 물론 사실은 야훼를 모욕했기 때문에 단죄한 거라지만, 아무튼 성서에 적히기론 그렇다. 전룡은 포켓몬이며, 진화할 때마다 털이 빠진다.  

성경 개정개역판 열왕기하 2장 중 일부.

라이언은 금수저다. 왕족으로, 아프리카 둥둥섬 왕위 계승자다. 하지만 자유로운 삶을 동경해 모든 걸 내던지고 탈출해, 숟가락 색깔로 딱히 덕 본 건 없다. 그럼에도 1년 반 만에 라상무를 거쳐 라전무 소리까지 들으며, 어지간한 재벌 2~3세를 훌쩍 뛰어넘는 속도로 승진 중이다. 참고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91년 부장으로 입사해 상무보를 달기까지 10년 걸렸고, 같은 해 입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년 뒤에야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TV 시청을 좋아해, 둥둥섬에서 나올 때도 TV를 들고 나왔다. 잘 때엔 눈을 뜨고 잔다. 카카오프렌즈 중 유일하게 입이 보이지 않는다. 왼손잡이라는 설이 돌고 있지만, 정확히 알긴 어렵다. 오른손잡이로 보일 때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왼손과 오른손을 자유자재로 쓰는 라이언.

출처 : jobsN

국민에게 예쁨받는 캐릭터


라이언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다. 지난 4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캐릭터 산업 백서’의 캐릭터 선호도 조사결과를 보자. 카카오프렌즈는 수년간 인기 정상을 지켜온 ‘뽀로로’를 제치고 1위(14.3%)에 올라섰다. 2위가 ‘뽀롱뽀롱 뽀로로’(9.8%)다. 일본 만화 캐릭터인 ‘짱구’(6%)와 ‘원피스’(4.9%)가 그 뒤를 이었다. 카카오프렌즈는 2014~2015년엔 2위에 머물렀지만, 2016년 1월 라이언 출시 이후 탄력을 받아 뽀통령을 밀어냈다.

라이언은 인기가수 아이유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도 유명하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 캡처

카카오프렌즈 회사 측은 라이언 특유의 ‘무표정’을 인기 비결로 꼽는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기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사이에서, 무뚝뚝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누구보다 행동으로 애쓰는 라이언 모습이 취향을 저격한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사업 선봉은 '라전무'가 이끈다 한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를 통해, 라이언을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모바일 시대 소통 매개체를 넘어 더 큰 가치를 나눌 수 있는 문화 아이콘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했다.


글 jobsN 문현웅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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