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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국약품을 알게 된 건 '시네츄라' 덕분입니다.

2015년 안국약품 신입 공채에서 영업직군에 지원한 A씨는 면접에서 안국약품 감기약을 언급했다.  

평소 잔병치레가 심해 감기에 걸리면 바로 병원에 갔는데, 그때마다 처방받은 약이 5종류가 넘었습니다. 그 중 씨네츄라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살짝 달콤한 시럽 맛이 어렸을 때 먹던 감기약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약 포장의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친근한 느낌을 줬구요. 저도 시네츄라처럼 안국약품의 친근한 영업사원이 되고 싶습니다.

A씨는 영업사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김은영 안국약품 인사팀 대리는 "솔직한 답변으로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신입 평균 연봉 3700만원, 11월 27일 서류 마감

안국약품이 신입·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한다. 11월 27일 밤 12시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안국약품은 감기약 '시네츄라 시럽', 눈 영양제 '토비콤'으로 알려졌다. 2015년 매출액 1977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다. 

영업, 품질관리, 해외사업팀으로 나눠 신입 직원을 뽑는다. 품질관리는 제약·화학 계열 전공자,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해외사업팀은 베트남·중국 베이징 거주자를 우대한다.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700만원이다. 직원 

남녀 비율은 76 : 24 수준이다. 전공 별로 이공계 출신이 48%로 절반에 가깝고, 상경계와 인문·예체능 전공자 비율은 각각 28%, 24%다.

경력직원은 MR 영업, 종합병원 영업, 마케팅, 경영진단, 기획, 바이오의약개발, 항체개발로 나워 뽑는다.

채용 과정은 신입과 경력 모두 같다. 서류접수, 1차면접(토론 면접, 심층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12월 초 서류 합격자를 발표해 23일까지 면접을 마칠 계획이다.

서류전형은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본다. 김은영 대리는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대리는 "영업의 경우 의사, 약사를 직접 만나 느낀 점을 쓰고, 입사 후 자신이 하고 싶은 영업 방식을 설명하는 지원서에 눈이 간다"고 말했다. 

 1.2차 면접

면접은 1, 2차로 진행한다. 1차는 토론 면접과 심층 면접으로 나눈다. 부서장급 면접관이 나온다. 토론 면접은 보통 지원자 4~5명이 한조가 된다. 직군에 따라 주제가 다르다. 영업직군의 경우 '고객과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게 맞느냐'는 주제가 나온 바 있다. R&D 직군은 '해외 글로벌 기업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 중 인류에 영향을 미칠만한 것을 발표하라'는 주제가 있었다. 심층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 한다. 김 대리는 "면접에 정답은 없다.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차 면접은 본부장(임원)·대표이사가 면접관으로 나온다. 김 대리는 "임원이 나오는 심층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말해보라'는 질문이 나온 바 있다. 김 대리는 "질문에 당황하지 말고 평소 생각하는 신념을 말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전국 콘도 회원가로 제공

안국약품은 역량평가를 통해 사원들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제공한다. 연평균 50만원 수준이다. 전국 콘도를 회원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리프레시제도도 운영한다. 

글 jobsN 이병희

그래픽 jobsN 안수진 디자이너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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