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총리 "한국 학생들 네덜란드로"

조회수 2020. 9. 24. 18: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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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태계 등 적극 지원하며 인재 영입 나서
네덜란드에는 위계질서가 없다. 창업 생태계와 노동시장은 열려있다. 한국 청년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네덜란드 마크 뤼터(Mark Rutte) 총리가 한국 대학생을 만나 전한 말. 지난 9월 27일 청년위원회가 주최한 '대학생과의 만남' 행사장에서다. 그는 네덜란드 문화를 설명하기 위해 계단으로 된 강연장을 가리켰다. 

지금 우리가 앉아있는 이 공간처럼 네덜란드에서는 교수가 학생을 아래에서 위로 쳐다본다. 총리와 비서도 마찬가지 관계다. 나이나 직위 등에 따라 위·아래를 따지지 않고 대등하게 대화를 한다.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행사에서 마크 뤼터 총리와 박용호 청년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jobsN

그는 2010년 10월 총리에 취임하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자전거 타는 총리로 유명하다. 젊은 청년들과도 자주 어울리는 지도자이다. 그는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덜란드 청년들이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스타트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네덜란드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기업가 정신은 네덜란드 경제 비결 중 하나다.
마크 뤼터 총리는 '정장입고 출퇴근 하는 총리'로 국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네덜란드는 인구 1명당 자전거 1.1대를 소유하는 '자전거의 나라'다./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페이스북

네덜란드는 실업률이 낮고 일자리가 많은 나라이다. 지난 8월 실업률은 6.8%로, 같은 달 유럽 평균(10.1%)보다 낮다. 


국토 면적은 4만1543㎢로 한국(9만9720㎢)의 절반 수준이다. 인구도 1700만명이지만 수출 규모는 세계 5위로 한국보다 한 단계 높다. 석유화학 기업 ‘쉘’, 조명∙가전업체 ‘필립스’,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이 대표 글로벌 수출기업이다.


유럽에서 영국, 룩셈부르크와 더불어 창업 생태계가 잘 짜여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생이 선물하는 부채를 건네받는 마크 뤼터 총리/jobsN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에서 기업하기 좋은 이유로 세금 정책을 들었다. 

정부는 5~10년간 기업이 내야 할 세금을 미리 알려준다. 기업들 반응이 좋다. 미래를 계획하고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네덜란드에 있는 한국 유학생은 1200명 가량으로 집계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한국인들이 네덜란드 사회∙정치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네덜란드에서 공부하고 취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obsN 이연주 기자

jobarab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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