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하루 출·퇴근 3시간 감수한 편순이, 합격?

조회수 2020. 9. 24. 14: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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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편의점 업계 선두주자
9월20일까지 원서 접수
인턴, 자체 채용 등 다양
스펙보다 열정 중시

L씨는 세븐일레븐 서울 소공점 ‘메이트(아르바이트)’였다. 그녀의 집은 경기 파주. 출·퇴근 시간만 하루에 3시간 이상.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였지만,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 롯데호텔 본점 앞에 있는 소공점은 전국 매출 1위를 달리는 중요 점포. L씨는 코리아세븐 입사를 목표로 6개월 동안 하루도 결근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점포 FC(관리자)는 그녀를 본사에 추천했고, 인턴 채용에서 합격했다.

 

면접장에 들어선 A씨는 ‘편의점 마스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소서에서 그는 3개사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험을 자랑했다. 하지만 “FC가 되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해보고 싶으냐?’라는 질문에 “FC가 무엇을 하는 직무죠?”라고 되물었다. 결국 A씨는 탈락하고 말았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인사팀의 김수경씨는 “점포 150여곳을 방문해 만든 보고서를 면접에 제출한 합격자도 있고, 여자축구단 활동을 하며 인기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을 내세운 신입사원도 있다”며 “면접관들도 학벌, 스펙은 다소 약하더라도 열정 넘치는 인재는 반드시 뽑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 계획 및 절차

세븐일레븐은 2016년 하반기 롯데그룹 공채와 자사 채용을 포함해 모두 131명을 뽑는다. 20일까지 원서를 받는 하반기 그룹 공채에서는 20명가량을 채용한다. 동계 인턴은 25명, 짝수달에 뽑는 자사 채용으로는 약 86명을 선발한다.

 

앞서 상반기에는 그룹 공채 28명, 하계 인턴 18명, 자사 채용 86명 등 132명을 뽑았다. 이밖에 연간 자체 인턴 채용 규모는 365명 정도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점포가 계속 늘어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35% 정도 신입사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그룹 공채는 서류 심사와 면접, 최종 합격 순서로 진행된다. 역량 면접과 토론 면접, 임원 면접, L-TAB를 모두 하루에 치르는 원스톱 면접 방식이다.

 

수도권대와 지방대의 비율은 53% 대 47%(2015년 기준)로 비슷하다. 전공도 상경계 58.5%, 인문계 20%, 이공계 13%, 예체능계 8.5% 등 다양하다. 남녀비율은 남성 67.3%, 여성 32.7%로 남성이 두 배 수준이다.

코리아세븐 제공

서류 전형과 필기 전형

서류 전형 핵심은 자기소개서다. 오탈자를 없애는 건 기본이다. 마감시간을 촉박하게 앞두고 쓰는 것보다 여유를 갖고 준비해 최종 제출 전 오탈자, 띄어쓰기, 맞춤법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원 동기를 작성할 때에는 막연히 ‘유통업에 관심이 많아서’ 라는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편의점에 대해 어떻게 이해를 하고 있고 특히 편의점 중에서 왜 세븐일레븐을 선택해 지원하게 되었는지를 명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며 “편의점 아르바이트 근무 경험이 있다든지, 편의점을 평소에 이용하면서 느꼈던 점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 직원들이 생각하는 장단점/잡플래닛 제공

세븐일레븐 인사팀 김수경씨는 “편의점 3사를 비교·분석하면서 세븐일레븐을 비하하는 듯한 느낌이 든 지원자의 경우 결국 불합격했다”며 “분석도 좋지만 지원한 회사에 대해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어 접근하는 자세는 필수”라고 말했다. 서류 전형에서는 채용 예정 인원의 3~5배수가 통과한다.

 

최근 들어 편의점에서 즉석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다. 일본 세븐일레븐과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일본어 가능자도 우대한다. 새 점포 개발과 관련,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도 가산점을 준다.

 

롯데 필기 전형인 L-TAB(롯데직무능력검사)은 지원자 사이에서도 난도가 크게 높지 않은 인·적성검사로 통한다. 준비하는 데 큰 부담은 없다는 평가가 많지만, 사전에 문제 유형에 대해 미리 파악하는 게 좋다. 긴 지문은 문제부터 먼저 보고 지문을 읽는 것이 시간 배분에 유리하다.

코리아세븐 제공

jobsN 조재희 기자

jobarajob@naver.com

job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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