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야

(하..한번에 떠오르지 않는다고요?)

그럴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는 지금도

한국 신기록을 향해

끝없이 달리고 있거든요.

그게 누구냐고요?

한국에서 가장 빠른 남자!

그의 이름은 ‘김국영’입니다.

김국영 선수는

전국육상선수권 100m 달리기에서

10초 31을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그때 그의 나이는 열아홉이었습니다.

한국 육상 신기록이었던

고(故) 서말구 선수의 100m 10초 34를

31년 만에 깨뜨리면서

육상 불모지였던 한국에서도

희망을 꿈꾸게 했죠.

하지만 그 역시도

여느 스포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5년 동안 슬럼프를 겪으며

본인이 세운 기록과

싸워야 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1일.

그는 SNS에 본인의 목표를 기록해두었고,

실제로 같은 해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10초 16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슬럼프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8년 전과 지금

키는 똑같지만, 달라진 게 있어요.

바로 5kg 늘어난 체중!

강한 근육을 발달시켜

폭발적인 스피드 능력을 키웠고

이로 인해 경기 후반 속도 지속력이

크게 발전했다고 해요.

보통 ‘한 걸음’ 걷는 거리를 보폭이라고 하죠?

김국영 선수는 5년 전과 비교해

보폭당 4cm가 늘어났다고 해요.

10초 남짓 되는 시간 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육상 선수에게 4cm라는 숫자는

정말 큰 수치죠.

새로운 주법을 익힌 뒤 기록은 점점 당겨졌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김국영 선수는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0초 07이라는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런던 세계선수권 대회

기준 기록도 통과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도 대적할 사람이 없는

육상 단거리 신기록 10초 07.

그것도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5번이나 돌파하며

외롭고 긴 싸움을 하고 있는 그.

김국영 선수의 최종 목표 기록은

9초대라고 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짧고도 긴 시간

‘9초’.

이 시간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9초’라는 시간 동안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9초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죠?

김국영 선수는 꿈의 숫자인 ‘9초’ 돌파를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목표 기록으로 잡고 있다고 해요.

지금처럼 훈련에 임한다면,

9초대 진입도 충분할 것 같죠? 

그리고!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전에,

오는 8월 4일부터 열리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요!

김국영 선수의 최종 목표는 9초대 진입이지만,

이번 런던 대회를 통해서는

지금의 기록을 더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니다.

그것이 설령

단 0.01초, 0.02초라고 해도!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는다는 건

또 하나의 한계 역시 뛰어넘는 일 아닐까요?

지금도 10초의 벽을 깨기 위해

트랙 위를 달리고 있을 김국영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도 8월 4일부터 열리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국영 선수에게

응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