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본 사람~? 아재들의 수다, 진짜 괜찮아요?

조회수 2018. 7. 19. 1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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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출처: 영화 '인터스텔라'

영화 <인터스텔라>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지난 2014년,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 있습니다. 

"한국 관객들의 과학적 지식 수준이 높아서 그런 것 아닌가요?"

'지적 수준'이라기보단 '자발적 지식 탐구'를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출처: 이매진스

이를 증명하듯 나영석 PD의 tvN <알쓸신잡>

연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죠.

얼마 전 방영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줄인 말!

출처: tvN '알쓸신잡 (금) 오후 09:50

 다섯 명의 출연자가 하루 동안 함께 여행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입니다.


대국민 '고정픽'을 이끄는

Mnet의 <프로듀스 101 시즌 2>가

3.9 ~ 4.9%인 것을 볼 때 <알쓸신잡>의 시청률은

6%대로 매우 높은 편이죠.

출처: tvN '알쓸신잡 (금) 오후 09:50

작가, 과학자, 소설가, 미식가, 가수처럼

다양한 부류의 전문가가 모여 시시각각 바뀌는

주제에 대해 핑퐁을 하듯 즐겁게 의견을 나눕니다.

재미있는 만담을 듣는 것 같기도 하고,

언뜻 토크 콘서트에 방청객으로 참석한 것 같기도 하죠.

출처: tvN '알쓸신잡 (금) 오후 09:50

과학자 정재승이 통영에서 이야기한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지금도 우리가 마시고 있을 확률'

흥미로운 주제였고요. 

출처: tvN '알쓸신잡 (금) 오후 09:50

작가 김영하가 '사실은 <토지>를 읽지 않았다'는

고백을 하며 툭 내뱉은 '책은, 읽을 책을 사는 게 아니라

산 책 중에서 읽는 것'이라는 말도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출처: ALLETS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아저씨들의 술자리 이야기', 

'남자들의 기 싸움', '남자들의 지식 배틀' 등

부정적인 의견도 다수입니다.


저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어쩐지 불편함을 느꼈는데요.
그 원인을 곰곰히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
교수, 강사, 대학원생이 포함된
인문학과의
술자리인데
나는 막내 학부생'
이었던 상황이죠.
쏟아지는 지식에 즐겁긴 했지만 뭔가 불편했던 그곳!
<알쓸신잡>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은
아마 이런 기억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출처: ALLETS

두 부류의 의견을 한줄로 요약해보자면

“아재들의 수다와 기싸움이 불편해”

vs

“예능이 이정도 유익하면 환영!”

정도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DITOR 이은빈

DIGITAL PLANNER Zoy

GRAPHIC 이선경, 장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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