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메이커 대자연을 잠재울 꿀템!
대부분의 여자들이 한 달에 한 번, 은밀하게
고통받는 그 시간….
그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는 물건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생리컵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너무 좋다’, ‘예전엔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는 후기가 넘쳐나고 있죠.
하지만 선뜻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멀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생리컵! 지금부터 천천히 알려드릴게요.
궁금한 건 못 참는 에디터가 직접 구입해보기로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정식 수입은 되지 않고, 구매 대행이나
해외 직구로만 살 수 있어요.
인터넷에서 많이 회자되는 3종의 생리컵을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2만~5만 원 정도예요.
먼저 레나컵부터 살펴볼게요. 두 가지 사이즈로
이루어진 세트 상품으로 구입했어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생각보다 딴딴한 느낌이에요.
촉감이 보들보들하고 꼬리가 긴 편. 너무 길어서
불편하면 잘라주면 돼요.
다음은 디바컵입니다. 아이허브에서 구입해 집으로
바로 배송받을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입문 컵’으로 사용해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레나컵에 비해 조금 더
딴딴하고 탄력 있어요. 꼬리도 좀 더 짧고요.
마지막은 페미사이클입니다. 레귤러, 스몰, 틴 사이즈
중에서 레귤러로 구입했어요. 파우치가 특이하네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서
몸속에서 잘 펴지진 않지만, 이 제품은 완전히
펴지지 않아도 새지 않는 게 특징이래요.
매니큐어와 사이즈를 비교해 봤어요. 그래도 감이 안 온다면 소주잔보다 약간 작은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는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커서 조금 놀랐어요.
생리컵은 탐폰처럼 질 입구를 통해 넣어, 생리혈이
컵 안에 고이도록 위치를 잘 잡아주면 돼요.
바로 이렇게요.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죠?
이제 내가 쓸 생리컵을 골라볼 차례예요.
하지만, 길이만 맞춘다고 꼭 맞는 생리컵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너무 말랑하면 샐 우려가 있고,
너무 단단하면 사람에 따라 방광이 자극받을 수 있어요.
내가 사용할 생리컵을 꼼꼼하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겠죠?
몸속에 들어가는 거니까요. 자 이제 사용해볼게요!
말은 참 쉽죠? 정답은 없어요. 에디터는 화장실 타일
무늬에 집중하며 멍 때리기 신공으로 극복. 일자로 세워
넣기보다 엉덩이 쪽으로 비스듬히 넣으면
더 쉽게 들어가더라고요.
컵 형태 그대로 몸속에 넣는 건 당연히 아니에요.
몇 가지 접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는 C자 접기(C FOLD)입니다.
두 번째는 7자 접기(7 FOLD).
숫자 7을 닮아 이렇게 불린답니다.
세 번째는 펀치다운 접기(PUNCH DOWN FOLD)입니다.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 그대로 안으로 밀어 넣으면 돼요.
마지막은 라비아 접기(LABIA FOLD)예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이 보이시나요? 탄성이 좋은 컵의
경우엔 접기가 어려워 그다지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몸속에서 쉽게 펴진다는 장점이 있죠.
사용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리컵을 비울 때
무턱대고 뽑았다가는 밑이 빠지는 고통(!)을 경험할 테니,
알아두세요. 사실 넣는 것보다 빼는 게 더 어렵다는
사람도 많거든요.
이건 에디터의 경우고, 사람마다 편차가 커요.
하루 날을 잡고 생리대와 함께 착용해서 내 양은
얼마 정도인지를 확인하면 좋아요.
‘진짜 써도 될까?’ 하는 궁금증도 생길 거예요.
하지만 생리컵은 2차 세계대전 때쯤 발명돼 외국에서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답니다.
이제 에디터의 짧은 후기로 마무리할게요.
EDITOR Megan
DIGITALPLANNER Dee
VIDEOGRAPHER 박가영(10VISUAL STUDIO)
VIDEOEDITOR Hayden
DESIGNER S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