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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듣는 자존감 도둑들의 잔소리와 참견, 이제 적응할 때도 됐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죠? 요즘 취준생, 직장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자존감 저하는
 물론 우울증까지 겪는 일이 흔해요. 특히 늘 하던 공부,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성취도가 떨어지거나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곤 한다면? 나 요즘 왜 이러지? 정말 괜찮은 걸까? 하는 사람 주목하세요. 정신과 전문의에게 몇 가지 조언을 받아왔거든요. 

A. 물론입니다.

지속되는 무기력한 감정은 우울증의 기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겨서는 안되는데요. 가장 쉽게 추천해줄 수 있는 방법은 ‘아침 일기‘예요. 바쁜 취준생, 직장인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추천할 수 있죠. 거창한 글쓰기가 아닌, 아침에 일어나 드는 생각과 감정을 간단히 단어로 나열해보기! 꾸준히 적다 보면 조금씩 감정이 정리되어 마음속 활기를 찾을 수 있어요.

A. 유전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애매한 대답이지만 사실입니다. 부모님의 키가 작다고 해서 자녀의 키가 작은 것만은 아닌 것처럼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정확히 YES or NO로 대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예요. 흔한 질병처럼 마음의 병 또한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A. 지금 당장 일어나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실천하세요!

햇빛을 많이 보세요, 적절한 운동을 하세요, 좋은 향기를 맡으세요 등 해줄 수 있는 조언들이 많지만 가장 추천하는 것은 ‘평소에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입니다. 꽃을 사서 방을 꾸미거나 햇살 좋은 카페에서 독서 즐기기,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산책하며 오직 나만을 위한 고민을 해보는 건 어때요? 여기서 포인트는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 가벼운 우울증의 시작은 평소의 무기력함에서 올 수 있어요.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아지기 전에 지금 당장 일어나 실천해야 한답니다.

A. 자책하게 두지 마세요.

“네가? 왜?”라는 질문보다는 인정해주는 반응이 좋아요. “그렇구나~ 힘들겠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지인이 자책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자존감이 낮아지게 한 상황과 환경을 바꾸는데 같이 노력하고, 그럴 수 없다면 본인의 인식을 바꾸면 회복할 수 있다고 ‘지지’해주면 됩니다. 지인의 얘기가 끝날 때까지 눈을 맞춰주거나 손을 잡아주는 등 당장 해줄 수 있는 가벼운 스킨십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명절 연휴가 두려운 '유리 멘탈'들에게 제안하는 <자존감 도둑을 저격한 사이다 모범 답안지>와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추천 앱>을 소개할게요.

Pigment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할 수 있는 디지털 컬러링 북! 11종의 다양한 색칠 도구와 풍부한 색채로 생각 없이 칠하다 보면 금세 마음의 평안이 찾아와요. 과도한 스트레스로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면 추천할게요. 어느 샌가 잠든 나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마성의 토닥토닥

심리학자들이 직접 개발한 앱! 인지훈련과 정서훈련으로 나눠 테스트 해본 후, 나의 정신건강이 괜찮은 것인지 확인해볼 수 있죠. 다양한 정신건강 관련 앱 중 입증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심리학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이 믿음직스러워요. 특별히 상담 서비스가 있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마인드카페

병원이나 상담 센터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추천! 익명으로 자신의 심리적 고민을 등록하면 전문 상담사가 선별적으로 무료 공개 상담을 해줘요. 글쓴이는 물론 다른 사용자들도 해당 고민과 전문가 답변을 통해 심리상담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트로스트

우울증을 겪어본 개발자가 직접 만든 앱! 상담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익명 서비스,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상담가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답니다.

CREDIT

Editor 김화영

Graphic 고은지, 장은진

Advisor 광덕 안정한의원 강남논현점 김경민 원장,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

참고 서적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정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