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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재결합(ft.무도) 젝키처럼 될 수 있을까

조회수 2018. 7. 20. 14: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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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1세대 '전설'의 귀환
'무한도전' 손잡고 해체 17년 만에 재결합

잠실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흰 물결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옷장 구석에 고이 두었던 흰 풍선과 야광봉 그리고 흰색 우비를 다시 꺼낼 때가 돌아왔다. 다시는 없을 것만 그 순간이 2018년 2월 현실이 된다.



아이돌계 '전설' H.O.T.(문희준 토니안 장우혁 강타 이재원)가 해체 17년 만에 재결합한다. 소녀 팬들은 어느새 아이의 엄마가 됐고, 청소년들의 우상이던 멤버들은 어느새 '아재'가 됐지만 H.O.T.의 음악과 당시의 추억만은 변함이 없다. 그렇게 세월을 함께 보낸 아이돌과 팬이 다시 만난다.


H.O.T.의 재결합은 MBC '무한도전'이 돕는다. 앞서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젝스키스의 재결합을 성사시킨 '무한도전'은 시즌3에서 H.O.T.와 손잡고 그들의 새 출발을 함께 한다.

출처: SM엔터테인먼트

▶ H.O.T. 모은 '무도'의 힘


'무한도전' 제작진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H.O.T.가 '토토가3' 특집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H.O.T. 멤버들과 만나 '토토가3' 특집을 의논하게 됐고, '오직 다섯 멤버들과 팬들만을 생각하며 무대에 서자!'라는 한마음으로 '토토가3'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의 '토토가' 시리즈는 시청자들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20여 년 전인 1990년대로 돌아가는 음악 시간여행으로 H.O.T.에 앞서 젝스키스를 성공적으로 재데뷔시키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 해체 17년 후 재결합


H.O.T.와 '무한도전'은 다음 달 15일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토토가3'를 촬영한다. 이어 17일과 24일 밤, 프로그램 본방송 시간과 별개로 스핀오프 개념의 설 특집 '토토가3-H.O.T.' 편을 방송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요 경기 중계로 인해 방송 시간 변경 및 결방이 불가피해서다.

H.O.T.와 '무한도전'의 의기투합은 4년 전 시작됐다. '무한도전'은 2014년 11월 '토토가' 특집을 준비하면서 H.O.T.를 처음 만났고, 2015년 10월 '토토가2' 특집 출연을 위한 논의를, 2016년 가을부터는 '토토가3' 특집 기획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애초 이들의 재결합은 H.O.T.의 데뷔 20주년인 2016년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멤버들의 의견 불일치로 성사되지 않았다. 함께 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다 보니 쉽게 풀 수 없는 여러 상황으로 인해 결국 무대에 서지 못했던 것. 

▶ High-five Of Teenagers


H.O.T는 High-five Of Teenagers의 약자로 지난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996년에 데뷔해 가요계에 아이돌 시대를 연 1세대 스타다. 


데뷔곡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늑대와 양' '행복' '위 아 더 퓨쳐' '빛' '캔디' '열맞춰!' 등의 히트곡을 냈다. 또한 아이돌 최초로 최다 음반판매량 달성, 방송 3사 가요대상 그랜드 슬램 달성, 국내 가수 최초 잠실 주경기장 공연 매진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그러던 2001년 팀을 해체했고, 장우혁과 토니안 이재원이 JTL이라는 3인조 그룹으로 활동했다. 강타와 문희준은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특히 이들은 해체 이후 한 번도 함께 무대에 서지 않았다. 다같이 있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지난해 멤버 중 처음으로 결혼한 문희준의 결혼식 날 한 프레임에 담길 다섯 멤버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장우혁이 불참했다.

▶ 재결합 이후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통한 재결합 이후의 행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젝스키스의 경우 재결합 후 리더인 은지원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의견을 하나로 모아 스페셜 앨범과 신곡이 담긴 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렇게 기존 팬덤의 결속과 새로운 활동으로 더해진 팬들의 화력이 모아졌다. 여기에 이재진의 가족인 양현석이 운영하는 YG엔터테인먼트라는 든든한 조력자와 멤버 전원 전속 계약이라는 카드를 통해 시너지를 냈다.


하지만 H.O.T.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각자 소속사가 뚜렷하게 존재하는 것과 최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일부 멤버들의 관계, 결혼 전 논란으로 지난해 5월 팬들로부터 보이콧을 당한 문희준의 부정 이슈, 예전과 차이를 보이는 비주얼, 멤버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차이 등 해결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 '무한도전'이라는 절대적인 서포터의 손을 잡은 만큼 이러한 산을 하나 하나 넘어가는 것이 이번 재결합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조심스러운 재결합 소감


팀의 재결합 소식이 전해진 뒤 장우혁을 제외한 멤버들은 저마다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토니안은 이날 SNS에 "그저 죄송하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고맙고…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면서 "여기까지 오기 위해 우리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예전에 그랬듯이 최선을 다하겠다. 2018. 2. 15. 우리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문희준은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생활'에서 "자료를 찾아서 안무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재결합 진행 상항을 설명했다.


이재원은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웠던 과정이 있던 만큼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께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하다"면서 "열심히 연습해서 이번에 후회 없는 무대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타는 "미안하고 미안했던 만큼 고맙고 고맙다. 잘하겠다. 우리.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일단 무대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30일 열린 '아이돌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습해보니까 아직 살아있더라. 안 될 줄 알았는데, 살아있더라"라며 "H.O.T.의 구체적 일정 이야기를 꺼내기는 시기상조다. 멤버들은 예전의 모습을 얼마나 재현하느냐에 중점 두고 연습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H.O.T가 재결합하는 '무한도전-토토가3' 방청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CREDIT


|기자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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