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내리쬐는 뙤약볕으로 더위에 허덕이기도 잠시, 저녁이 되니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 또 어느 날에는 예고 없는 소나기에 잔뜩 당황하기도. 이토록 변덕스러운 초 여름 날씨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가볍고 실용적인데, 예쁘기까지 한 서머 셔츠 스타일링 4가지를 소개한다.

파스텔 셔츠, 과감하거나 클래식하거나

셔츠는 기본적으로 단정한 느낌이 강한 아이템이지만, 파스텔컬러를 선택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단번에 화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루킹을 완성할 수 있으니 말이다. 어떤 상의와도 마찬가지로, 블랙 컬러 혹은 데님 소재 하의를 매칭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차정원처럼 셔츠 소매를 롤업한 후 클래식한 워치로 포인트를 주면 깔끔하지만 고급스러운 데일리 룩이 완성된다. 옷차림에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장윤주의 룩을 참고해 과감하게 컬러 플레이 모드를 즐겨보길 권한다. 과감한 컬러 매칭은 자칫 스타일이 과하거나 가벼워 보일 수 있는데, 이런 위험을 셔츠가 지닌 젠틀한 무드가 중화시켜줄 것이다. 

SHOPPING LIST

1. 작은 패턴이 더해진 블루 셔츠는 구찌

2. 유틸리티 미니 스커트는 듀이하트듀이

3. 더블 링은 넘버링

4. 활용도 높은 브라운 사첼백은 아페쎄

5. 벨벳소재 더블 스트랩 슬라이드는 프라다 

코튼 셔츠는 내추럴 톤으로 심플하게 입기

셔츠를 한여름까지 시원하게 즐기고 싶다면 일명 거즈 소재라 불리는 코튼 셔츠가 제격이다. 기본적인 셔츠보다 얇고 바람이 잘 통해, 단독으로 입어도, 슬리브리스톱 위에 레이어드해서 입어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브라운, 베이지, 화이트 등 뉴트럴 톤의 컬러군을 선택하면 소재가 지닌 특유의 여릿여릿한 무드를 극대화할 수 있다. 추천하는 스타일링 기법은 ‘덜어내기’. 비슷한 톤의 하의를 매칭하고, 컬러풀한 슈즈나 백으로 딱 한 군데만 포인트를 주는 것이 정석. 화려한 주얼리 등 불필요한 액세서리를 덜어낸,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옷차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SHOPPING LIST

1. 가벼운 코튼 소재 반팔 셔츠는 루샤르망

2. 독특한 스트랩이 멋스러운 레드 백은 록산다

3. 리본 디테일이 더해진 러블리한 블로퍼는 로샤스

4. 허리 부분에 러플 디테일을 더한 하이웨스트 팬츠는 끌로에 

실크셔츠에는 이그조틱한 액세서리를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서머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실크 소재 셔츠를 눈여겨보자. 자칫 더워 보이는 소재일 수 있지만, 셔츠나 미니스커트로 가벼운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무거운 소재일수록 가볍고 캐주얼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활용도가 높다는 사실도 기억할 것. 추천하는 아이템은 파자마 모티브 셔츠. 시어 서커, 데님 등 시원한 소재 쇼츠와 트로피컬 무드 이어링 등을 매칭하면 우아한 리조트룩을 완성할 수 있다. 

SHOPPING LIST

1. 파자마 무드 실크 셔츠는 구찌

2. 로프 디테일 쇼츠는 짐머만

3. 화려한 플라워 이어링은 레베카드라브넬

4. 강렬한 레드 컬러 숄더백은 더로우

5. 이그조틱한 패턴이 돋보이는 뮬은 프로엔자스쿨러 

퍼프 슬리브 셔츠엔 스커트 보다 팬츠

어깨가 봉긋하게 솟아있는 퍼프 슬리프 톱은 어떤 하의와 입어도 단번에 러블리한 무드를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게다가 쉽게 빠지지 않는 팔뚝살을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다는 사실. 카라가 넓은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단추를 여러 개 풀러 카라를 넓게 펼치면 목이 길어 보이고 얼굴은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단아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윤승아처럼 군더더기 없는 블랙 컬러 하의를, 황정음처럼 보이프렌드 핏 데님 팬츠를 매칭하면 복고풍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다. 

SHOPPING LIST

1. 깅엄 체크패턴 셔츠는 캐롤라인 콘스탄스

2. 하이웨이스트 팬츠는 케이트

3. 언발란스 이어링은 버버리

4. 컬러 블로킹이 돋보이는 크로스백은 마르니

5. 화이트 컬러 어글리 스니커즈는 스텔라 맥카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