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공구상, 조명 가게, 인쇄소 등이 즐비한 을지로 골목. 흔히 ‘을지로 인쇄골목’이라고 불리는 이곳에 최근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 때문일까, 골목골목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두리번 거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라고 의심하는 중이라면 다음 소개하는 5곳에 주목하길. 기사를 다 읽어갈 때쯤 을지로 인쇄 골목을 검색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테니.

쎄투

을지로 골목에 위치한 숨은 보물 같은 곳. ‘여기가 맞나’ 의심스러운 건물에 들어서 있지만 주말에는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찾는 이가 많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단연 팔레트 토스트. 이름처럼 나무 팔레트 위에 식빵 2장, 색색의 크림치즈, 계절 과일을 내어주면 직접 취향에 따라 나만의 토스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단, 하루에 10개만 한정 판매 하니 참고할 것. 만약 토스트가 품절되었다면 말차 앙버터를 주문하라. 찰리 브라운 얼굴이 그려진 귀여운 쿠키 앙버터는 모든 음료에 잘 어울리는 또 하나의 인기 메뉴이니.

Info

서울시 중구 충무로9길 12 4층

010-9363-2597

팔레트토스트 8천5백 원

말차 앙버터 5천 원 

오후 12시 30분 오픈

커피한약방

이름부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허준 선생이 진료하던 혜민서 터에 자리 잡은 카페다. 내부에는 전등, LP판, 수납장 등 예스러운 소품이 가득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10년대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 ‘커피한약방’의 시그너처 메뉴는 필터 커피. 사발에 제공해 마치 한약을 마시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빵과 디저트는 바로 옆 ‘혜민당’에서 따로 판매하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프로마쥬. 높게 쌓아 올린 크림치즈 속에 상큼한 산딸기 잼이 들어 있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Info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12길 16-6

070-4148-4242

필터 커피 4천2백 원

프로마쥬 6천1백 원

평일 오전 8시, 토요일 오전 11시, 일요일 오후 12시 오픈

호랑이

왠지 근엄한 느낌이 나는 이곳은 커피 좀 즐길 줄 아는 사람들에겐 이미 정평이 나 있는 ‘호랑이’다. 판매하는 커피 종류는 아메리카노와 호랑이 라떼 단 두 가지. 그중 이곳의 시그너처이자 인기 메뉴인 호랑이 라떼는 모두가 감탄하는 맛이라고. 고소하면서도 은은하게 올라오는 단맛에 중독된 사람이 여럿이다. 호랑이 라떼를 제대로 즐기려면 아이스로 주문해야 하는 점 잊지 말길. 구석에 마련된 방명록에 남겨진 귀여운 호랑이 그림들을 보는 재미는 덤!

Info

서울시 중구 을지로 157 3층

02-2269-5880

호랑이 라떼 3천5백 원 

오전 11시 오픈

호텔수선화

주얼리 브랜드 ‘파이’의 원혜림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카페 ‘호텔수선화’. 낡은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기계가 가득한 을지로에서 마치 해외 호텔에 와 있는 듯한 설렘을 준다. 대표 메뉴는 애플 시나몬 티. 시나몬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밤에는 펍으로 변신해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굿! 카운터 옆의 작은 작업실에서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 포인트.

Info

서울시 중구 충무로7길 17 4층

070-8950-2649

애플 시나몬 티 6천 원

오후 12시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