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는? 바로 JTBC에서 방영 중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직장 생활을 하며 누구나 겪을 법한 현실의 고단함을 세밀하게 묘사해 누나들의 폭풍 공감을 사고 있다. 재벌 이야기도 신데렐라 스토리도 없는 이 드라마는 특별한 전개 없이도 밥 먹고 술 마시며 타인과 가까워지는 우리의 삶과 닮아 더 감정이입이 격해지는 듯. 특히 극 중 연하남을 맡은 정해인은 “누나가 이렇게 예뻤나?”, “누나, 내가 내일 밥 사달라고 하면 사주나?” 등 심장 폭행하는 어록을 남기며 누나들을 애태우는 중이다. 나도 모르게 브라운관을 향해 “당연하지!”라는 대답을 날리며 생각해본다. 연하남이 밥 사달라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할까? 연하 남친과 함께 가기 좋은, 내숭 떨 필요 없는 메뉴를 힙하게 먹을 수 있는 핫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아직은 어색한 연하남과 친해지기 좋은 메뉴는 단연 삼겹살에 소주! 약수동에 있는 프리미엄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 ‘금돼지 식당’은 무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내 생애 최고의 삼겹살, 목살’이라고 SNS에 올린 바로 그곳이다. 정 부회장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옥주현, 지수 등 연예인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한 '금돼지 식당'은 듀록이라는 품종의 국내산 돼지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일반 돼지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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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중구 다산로 149
문의 02-2231-0561
가격 본삼겹(1인분 170g) 1만4천 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국밥. 국밥은 연상 연하를 막론하고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메뉴다. 정갈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카페가 연상되는 이곳은 잠실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한 ‘1961 안동국밥’. 한쪽 벽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식사하면서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석촌호수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또한 기분 좋게 배를 채운 뒤 석촌호수를 거닐며 여운이 남는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적당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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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석촌호수로 268
문의 02-2202-0734
가격 안동국밥 8천 원
연하남과의 데이트에도 가끔은 차분하고 낭만스러운 분위기가 필요한 법. 해방촌 골목에 위치한 '야채가게'는 어둑한 조명과 와인 덕분에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우니 우동’. ‘우니’는 일본어로 성게알을 일컫는 단어다. 우니 우동을 시키면 우니와 낫또, 와사비, 달걀노른자 같은 다양한 고명이 올려져 나오는데, 잘 섞어 비벼 먹으면 쫄깃하면서도 매끄러운 냉우동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Info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12길 4
문의 070-7622-6942
가격 우니우동 3만8천 원
신선한 해산물이 당기는 날엔 인사동 '문오리'를 추천한다. 문오리의 대표 메뉴는 문어 숙회와 오리 전골을 섞은 문오리. 먼저 문어 숙회를 반 정도 야무지게 먹은 뒤, 오리 전골의 국물이 어느 정도 뜨거워지면 나머지 반을 넣어 오리고기와 같이 건져 먹으면 된다. 얼큰한 국물과 고기를 먹다 보면 소주 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맛. 문오리에는 여러 가지 전통주가 준비돼 있으니 취향에 따라 한잔 곁들이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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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6길 5
문의 070-4113-1552
가격 문오리 소(2~3인분) 4만 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날, 맛있는 안주와 함께 들이키는 소주 한잔이 직장 다니는 누나들의 유일한 낙이다. 여기에 매력적인 연하남이 함께한다면 금상첨화. 성수동에서 간판 없는 맛집으로 소문난 닭발 전문점 '홍촌 닭발'은 정말 간판이 없다.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 깔끔한 분위기가 나는 곳에서 닭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 숙주 국물 닭발이 대표 메뉴인데, 매운 강도는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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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 59-1
문의 02-499-1253
가격 숙주 국물 닭발 1만8천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