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적으세요, 여..행..지..썸..꿀..팁..

조회수 2018. 7. 20. 10:0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썸 좀 타본 사람들의 경험담을 풀어봅니다.
이상한 일이죠. 여행가면 다들 썸 좀 타고 돌아온다는데, 왜 나에겐 그런 일이 안 생길까요? 썸타 본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타본 사람이 또 탄다'는 진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될놈 될'의 법칙도요... 일단은 가져와 본 여행지의 생생한 썸 경험담!
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사례 1. 될 놈은 순댓집에서도 된다
우리는 무적의 군대 동기. 제대 후 4명이서 속초에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아바이 순대' 집에서 낮술과 순대를 즐기고 있는데 건너 건너 테이블에 여성 3분도 낮술을 하고 계시더군요. 살짝 취기가 올라 용기를 내어 그쪽 테이블에 순대 한 접시를 보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합석하게 된 우리 7명.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는 지역이 같더군요. 한 접시를 호탕하게 비운 여성분들 중 내장을 추가로 시키는 멋진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왠지 한눈에 반해버렸고 그 멋진 여성분의 연락처를 물어보았죠. 1년째 잘 만나고 있습니다. (나는 순대, 너는 내장. 합이 잘 맞는 커플이 된 26세 대학생, 남)
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사례 2. 사막에서도 된다
한때 인도 여행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유행을 탄 사람 중 하나고요. '자이살메르 사막' 낙타 사파리에서 정말 멋진 여성분을 만나게 되었죠. 사파리를 함께하는 일행 중 한 명이었는데, 그녀도 혼자 왔더라고요.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 한가운데, 쏟아지는 별, 타닥거리며 타는 모닥불. 집 나간 '썸'도 돌아오게 만드는 모든 요건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다른 일행들이 자러 간 뒤에도 저희는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눴죠. 한국에 돌아온 후 몇 번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아쉽게 인연이 되진 못했네요. 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정말 아름답게 남아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서의 특별한 썸을 경험한 35세, 남)
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사례 3. 패키지여행에서도 된다
패키지여행만 가면 가이드와 썸을 타는 1인. 방콕, 파타야 패키지여행에서도 가이드와 썸이 있었다. 여행객 모두를 챙겨야 하는 그가 은근히 나를 더 챙겨주는 게 좋다고나 할까. 특별한 대우를 받는 기분? 자유 시간에 따로 만나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눴으며 밤에는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한국으로 돌아와선 연락하지 않았지만 서로 적당히 유용한 관계였던 것 같다. (여행지에서도 윈윈 전략을 써본 30세, 여)
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사례 4. 갸루상도 된다
오사카 행 비행기 표가 싸게 나왔길래 홀로 급 여행! 평소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만큼은 거의 '갸루상' 급으로 메이크업을 했다. 도톤보리에서 맛집을 찾아 헤매던 중, 뒤쪽에서 들려오는 개미만한 목소리! "스미마셍..." 뭐가 미안한 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게 말을 건 그 남자의 안내로 즐겁게 오사카 여행을 마쳤다. 한국에 돌아와선 한두 달 정도 연락하다 헤어지게 되었는데, 원인은 '갸루상 메이크업'. 그는 '갸루상'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는데 평소의 난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자꾸 "일본에서의 넌 정말 예뻤는데..."라고 하길래 연락을 끊었다. (일본에서라도 예뻐서 다행이라는 29세, 여)
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사례 5. SNS로도 된다
영국에서 혼자 여행 중이었습니다! 본머스를 둘러보고 있는데 문득 외롭더군요. 심심해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걸었어요. #같이밥먹을사람! #본머스! 놀랍게도 근처에 혼자 온 여행자가 있더군요. 디렉트 메시지로 약속을 정한 뒤 만나서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오후 일정도 함께 보냈고요, 뜻밖의 만남이라 설렘도 두배였죠. 연락처를 교환한 뒤 여행하는 내내 카톡을 주고받았고요, 결국 사귀게 되었다는 바람직한 결말이! 그게 4년 전이네요. (영국에서 만난 남자와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28세, 여)
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사례 6. 도미토리에서도 된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남녀가 함께 쓰는 도미토리에 묵게 되었습니다. 전 여자지만 뭐, 별일이야 있겠냐 싶어 별로 신경 쓰지 않았죠. 독일에서 온 남자아이 2명과 호주에서 온 여자 아이 1명이 제 룸메이트였어요. 인사를 나누고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테네는 술집이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더군요. 적당히 취했고 즐거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호주 여자 아이와 독일에서 온 남자아이 1이 한 침대에서 자고 있던 것만 빼면요. 조금 슬퍼진 저와 남자아이 2는 조용히 나와 2시간이 넘게 숙소 앞을 서성거렸지만 우리 사이엔 조금의 썸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길에서 수블라끼만 하나 사서 나눠먹고 헤어졌어요. (같이 자고 있던 아이들이 옷이라도 입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33세, 여)

알렛츠에서 만나요~ 클릭 클릭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