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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믿기 힘든 월드컵 대반전

조회수 2018. 6. 15. 13: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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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은 둥글고 누가 승리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월드컵 역사에서 일어난 대반전 사례들.

1950년 브라질 월드컵, ‘미국 vs 잉글랜드’


미국과 잉글랜드의 경기는 조별 예선이었다. 이 경기를 기대한 미국인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팀은 프로 선수 없이 아마추어로만 구성된 국가대표였다. 반면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프로 리그를 운영할 정도로 열정적인 축구 강국이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미국은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 골을 넣는 기염을 보여줬다. 미국팀의 승리는 당시 미국인도 못 믿었다고 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 vs 이탈리아’


월드컵 역사상 이보다 더 충격적인 결과가 있을까 싶다.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와 축구 변방 북한의 조별 예선 경기가 치러졌다. 칠레, 소련, 이탈리아, 북한이 속한 죽음의 조에서 최약체는 단연 북한이었다. 이탈리아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유럽 강호였기 때문에 뻔한 결과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기동력은 이탈리아를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북한은 공중 볼을 따내기 위한 사다리 전법도 선보이며 이탈리아를 상대로 벽장 수비를 펼쳤다.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북한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북아일랜드 vs 스페인’


펠레의 저주가 시작된 게 바로 이즈음부터다. 펠레는 월드컵 개최국이자 최강 스쿼드를 자랑하는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그 때문이었을까? 조별 예선에서 스페인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온두라스와는 겨우 무승부를 거뒀고, 유고슬라비아에게도 선제골을 내줬다. 그래도 조 최약팀인 북아일랜드는 무난히 이기리라 예상했는데, 결국 지고 말았다. 후반 2분 북아일랜드의 게리 암스트롱이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북아일랜드는 1승2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카메룬 vs 아르헨티나’


1990년은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해다. 이전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단연코 우승 후보이자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피해가지 못했다. 예로부터 디펜딩 챔피언은 월드컵 개막식에서 패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아르헨티나 역시 개막식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을 만나 한 골 차이로 패했다. 패배의 충격이 있었지만, 아르헨티나는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결승전까지 올라갔고, 카메룬은 8강까지 진출하며 아프리카 축구 돌풍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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