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가 숨쉰다

조회수 2018. 6. 1. 14: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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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이어가 우리를 숨 쉬게 한다.

전통의 타이어 제조사인 굿이어가 지난 3월, 숨 쉬는 타이어를 공개했다. 이른바 '옥시전 타이어', 산소를 내뿜는 타이어다.

얼핏 특별해 보이는, 산소 타이어의 작동 원리는 무척 간단하다. 식물의 광합성을 활용한다. 굿이어는 타이어 내부를 모두 이끼로 채웠다. 타이어가 구르는 동안 이끼는 도로 표면의 습기를 흡수하고 햇빛을 받으면 광합성을 시작한다. 결과적으로 거리의 이산화탄소가 산소로 전환된다.

물론, 운전자는 산소 타이어의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공기 압축형이 아닌 타이어가 과연 충격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이 굿이어의 답이다. 산소 타이어는 고무를 특별한 구조로 제작해 충격을 가뿐하게 흡수한다. 내구성은 오히려 기존의 공기 압축형 타이어보다 높고 구멍 날 염려도 적다. 무게 역시 가볍다.

그렇다면 '산소 타이어’가 내뿜는 산소량은 어느 정도일까? 파리에는 약 250만 대의 차량이 있다. 연간 250만 대에 ‘산소 타이어’를 적용할 경우 약 4000톤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되고, 3000톤의 산소가 발생하는 효과를 낳는다.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은 2015년 기준으로 300만 대를 넘어섰다. ‘산소 타이어’가 숨쉬기 힘든 서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굿이어 ‘산소 타이어’의 출시 예정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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