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강아지가 된 유기견이 있다?
안락사율이 높기로 악명 높았던
미국 켄터키 보호소에서 곧 죽을 위기에 놓여 있던
비글이 한 마리 있었어요.
가이(Guy) 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아이를
데려가고 싶어 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주인이 찾으러 오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숲 속에서 혼자 떠돌다가 발견되었다는
가이는 이제 영국의 멋진 집에서 살게 되었어요.
가이의 새 엄마가 바로 영국의 해리왕자와
웨딩 마치를 올린 매건 마클이거든요~!
3년 전, 가이는 보호소에서 죽기 직전에
A Dog's Dream Rescue 라는
유기견 보호단체에 구조 되었어요.
그리고 가이는 마침 캐나다 온타리오의
펫샵에서 진행되었던 입양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가이는 커다란 두 눈에 슬픔을 가득 담고
앉아 있었어요. 너무나도 낙담해 있는 모습이었죠.
그런데 이 행사엔 매건 마클도 참여했었어요.
마클은 가이에게 푹 빠졌죠.
단체의 설립자인 돌로레스 도허티는
마클이 유명한 여배우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이를 입양 보내기 전 입양자의
거주환경 확인을 위해 그녀의 보안요원과
약속을 잡기 전까진 말이죠.
가이는 곧 마클에게 공식적으로 입양되었고
순식간에 인스타그램 스타가 되었어요.
가이는 소파에 파고 드는걸 좋아했고,
또 다른 유기견 출신 형제인 보거트와 함께
즐거운 일상을 보냈죠. 토론토에 마실을
나갈 때마다 사진이 찍히기도 했답니다.
가이는 이제 마클과 함께 올해 11월에
영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영국 왕실가족은 가이를 환영했답니다.
결혼식 하루 전 날, 가이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옆자리에 앉아 차를 타고 윈저성에 가기도 했어요.
엘리자베스 여왕의 마음에 쏙 들었나보네요!
켄터키 보호소의 작은 강아지였던 가이는
이렇게 왕실 강아지로 견생역전 하게 되었어요.
우리 주변에는 새 가족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이 정말 많이 있답니다.
왕실이 아니라 평범한 집의 한 구석이라도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공간일거에요.
유기견을 안아주고 싶다면,
보호소의 문을 두드려 보시는건 어떨까요?
그 아이에겐 커다란 행복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