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간 미술관을 지켜온 고양이 부대 이야기

조회수 2018. 1. 29.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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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걱정은 마라냥! 귀중한 예술작품을 쥐로부터 지킨다
출처: Viking River Cruises

고양이는 예로부터 귀중한 책과

예술작품을 갉아 먹는 설치류를 잡고

미술관과 박물관을 지키는 

수호자로 활약해왔어요.

출처: pixabay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에르미타시 미술관을 지키는 고양이 부대는

이런 고양이들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에르미타시 미술관은 영국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출처: National Geographic-Hermitage Museum Cats

이곳은 본래 러시아 황제가 머물던 궁으로,

1745년 페트로브나 여제가 

궁에서 들끓는 쥐를 박멸하기 위해 

고양이 부대를 만들었답니다. 


이후 집권 했던 러시아 황제들은

이 고양이 부대를 무척 아꼈다고 해요.

쥐사냥은 물론 그 자체로 너무 귀엽죠... 

출처: National Geographic-Hermitage Museum Cats

이렇게 마냥 사랑 받으며 지냈을 것만 같은

고양이 부대에도 위기가 있었는데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소련군의

가장 치열한 전투가 

현재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치러졌기 때문이랍니다. 

출처: Wikipedia-Siege of Leningrad


무려 900일이나 치러진 가혹한 포위전 중,

도시에 있던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고양이들 역시 살아남을 수 없었죠. 

출처: wikipedia-Hermitage Museum

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

사람들은 궁을 지켜온 고양이 부대를 재건했고, 


고양이들은 황제의 궁에서 

에르미타시 미술관으로 이름이 바뀐 지금까지 

이곳을 쥐로부터 지켜왔답니다. 

출처: National Geographic-Hermitage Museum Cats

물론 황제가 있던 시절처럼 

건물 내부를 마음껏 활보할 수는 없게 됐지만,


미술관에서 쉼터와 사료를 제공하고 

고양이 관리사님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해요~ 

제정 러시아 시대부터 소비에트 연방,

그리고 현재의 러시아까지 

약 300년이나 되는 긴 세월을

쥐로부터 지켜온 고양이 부대!


지금은 과거처럼 큰 규모의

고양이 부대가 필요 없어

아이들 중 일부를 데려가 줄

멋진 집사님을 찾고 있다고 하네요.


꼭 좋은 집사님 만났으면 좋겠어!

출처: committeeforculturalpolicy

앞으로도 미술관과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상징하는 명물로

사랑 받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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