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과 '샤잠!'의 공통점과 차이점
조회수 2019. 4. 6. 08:10 수정
빅+슈퍼맨=샤잠!
DC와 워너의 기대작 <샤잠!>의 프로듀서인 피터 사프란은 <샤잠!>이 ‘<빅>과 <슈퍼맨>이 만난 영화’라고 한 마디로 정의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요, 왜 그는 그렇게 표현했을까요? <빅>과 <샤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영화를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요, 왜 그는 그렇게 표현했을까요? <빅>과 <샤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샤잠!>은 14세의 소년 빌리가 주문을 외치고 샤잠이라는 어른 히어로로 변신하며 겪는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소년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하는 혼란한 상황에 빠집니다.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소년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하는 혼란한 상황에 빠집니다.
빌리는 슈퍼히어로의 힘을 가졌지만 아직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엔 조금 어린 나이입니다. 경험도 없구요.
그러던 빌리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히어로의 길과 가족을 동시에 찾아가는 것이 <샤잠!>의 내용입니다.
그러던 빌리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히어로의 길과 가족을 동시에 찾아가는 것이 <샤잠!>의 내용입니다.
<빅>은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1988년 발표). 배우 톰 행크스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죠.
여기에선 13세의 소년 조쉬가 30대의 어른으로 변해버리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습니다.
여기에선 13세의 소년 조쉬가 30대의 어른으로 변해버리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습니다.
빌리가 마법으로 어른이 되는 것처럼, 조쉬도 놀이공원에 있는 졸타라는 기계에 대고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다가 진짜로 어른이 되어버립니다.
조쉬는 그 모습으로는 집에 있을 수 없어서 도망쳐 나오고, 절친 빌리(또 빌리!)의 도움으로 여관방에서 생활하게 되죠.
조쉬는 그 모습으로는 집에 있을 수 없어서 도망쳐 나오고, 절친 빌리(또 빌리!)의 도움으로 여관방에서 생활하게 되죠.
조쉬는 장난감 회사에 취직을 해서,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아이디어 덕분에 회사에서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조쉬가 첫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장난치며 노는 장면이나 겉모습뿐만 아니라 생각마저 점점 어른처럼 변하게 되는 모습이 <샤잠!>과 겹쳐지기도 합니다.
조쉬가 첫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장난치며 노는 장면이나 겉모습뿐만 아니라 생각마저 점점 어른처럼 변하게 되는 모습이 <샤잠!>과 겹쳐지기도 합니다.
이런 구성 뿐 아니라, <샤잠!>이 <빅>을 대놓고 오마주한 장면도 있습니다.
<빅>에는 조쉬가 장난감 매장에서 “Heart and Soul”이란 경쾌한 곡에 맞춰 발로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인데요, <샤잠!>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나온답니다!
<빅>에는 조쉬가 장난감 매장에서 “Heart and Soul”이란 경쾌한 곡에 맞춰 발로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인데요, <샤잠!>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나온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샤잠!>이 <빅>과 같은 영화라는 뜻은 아닙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샤잠!>에는 시바나 박사와 일곱 대죄라는 공포스러운 악의 세력이 등장하여 영화가 지나치게 가볍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샤잠!>에는 시바나 박사와 일곱 대죄라는 공포스러운 악의 세력이 등장하여 영화가 지나치게 가볍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어른이지만, 그 잘못된 점을 깨닫고 악의 유혹에 물들지 않는 이들은 빌리와 프레디를 비롯한 소년소녀들입니다. 이것이 다른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굳이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영리하게 잘 변주한 <샤잠!>이야말로 슈퍼히어로 장르의 폭을 넓힌 성공적 결과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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