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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의 토르와 로키는 얼마나 다를까?

조회수 2021. 11. 23. 00: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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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와 영화와는 또 다른 신화 속의 토르 이야기
출처: 마블 스튜디오

아스가르드에서 온 금발 미남 토르.
그리스로마 신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우리에겐 낯선 신화였지만 이젠 마블 영화 덕분에 토르와 로키가 북유럽 신화에서 온 캐릭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마블의 세계관에서는 아스가르드가 외계의 왕국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만.

출처: 마블 코믹스

이와 같은 경우처럼 토르나 로키 등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코믹스, 영화, 신화에 따라 각각 다르게 묘사되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각각의 차이점을 살펴볼까 합니다.
※신화의 내용은 전해진 시기나 지역, 수록된 책에 따라 다른데, 여기에서는 닐 게이먼이 쓴 <북유럽 신화>를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출처: 마블 스튜디오

#토르와 로키
신화와 영화에 나오는 토르는 비슷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솔직하고 온화하지만 전투 중엔 매우 거칠고 용감하죠. 아스가르드 신들 중에 가장 힘이 세지만 실수도 저지릅니다.
영화에서는 토르를 짝사랑하는 레이디 시프와는 동료 관계이지만, 신화에서는 시프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출처: 마블 코믹스

코믹스에서의 토르는 꽤 오랜 기간 도널드 블레이크라는 인간 의사에게 빙의해서 활약했습니다. 블레이크가 지팡이를 두드리면 천둥신 토르로 변신하는 거였죠.
한동안은 제인 포스터에게 토르의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었습니다.

출처: 마블 스튜디오

로키는 아주 잘생긴 신이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건 어디에서나 같아 보이네요.
토르의 의형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신화에서는 토르가 아닌 오딘의 의형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교활한 성격과 남들을 괴롭히는 취미는 동일합니다.

출처: 다음 검색

신화에서만의 또 다른 특징은, 술을 엄청 좋아해서 많이 마시는데 한 번 취하면 자제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게나 말썽을 일으키지만, 오딘의 의형제이기도 하고 또 로키의 지혜가 요긴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아스가르드의 애증의 대상이 됩니다.

출처: 마블 코믹스

#토르의 망치 묠니르
토르가 휘두르는 최강의 무기인 ‘묘묘’ 묠니르는 드워프(난쟁이)인 에이트리가 우르 금속에 우주의 폭풍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토르 이외엔 누구도 들지 못하죠(캡틴 아메리카가 든 적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코믹스에서의 설정이고, 영화에서도 그와 비슷합니다.

출처: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선 드워프의 왕으로 설정된 에이트리가 친구인 오딘을 위해 만들어준 무기로 나옵니다.
에이트리는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에서 타노스의 협박을 못 이겨 인피니티 건틀렛을 만들어준 것으로 나왔죠. 대신 토르에게 스톰브레이커라는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출처: 마블 배틀라인

신화 속의 묠니르 역시 에이트리가 만든 것으로 나오지만, 로키의 방해로 인해 손잡이가 짧아져서 한 손으로 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 합니다.
애초에 만들어진 계기도 로키가 머리를 잘못 썼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셈이죠.

출처: 다음 검색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고 멀리 던져도 돌아오는 건 같지만, 토르조차도 강철장갑을 껴야만 들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토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금발의 이미지와는 달리, 붉은 수염의 남자라고 합니다.

출처: 마블 코믹스

#로키의 자식들
신화 속에서는 로키가 본처와의 사이에서 얻은 자식들 외에, 거인족 여인과의 사이에서 세 아이들을 낳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가 인간 세상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뱀인 ‘요르문간드’, 또는 미드가르드 서펜트라고 불리는 괴물입니다. 코믹스에서도 거의 같은 설정인데, 영화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토르와의 승부가 볼만 했을 것 같은데...

출처: 마블 스튜디오

둘째는 커다란 늑대인 ‘펜리르’입니다. 원래 나쁘지 않은 녀석이었으나, 그를 두려워한 오딘이 절대로 풀 수 없는 끈으로 포박하는 바람에 신들에게 원한을 품게 됩니다.
코믹스에서는 펜리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지만 신화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의외로 도르마무와 거의 동등한 능력자라고 추정되고 있기도 합니다.
<토르: 라그나로크> 영화에서는 헬라의 군대와 함께 하는 전투용 괴물처럼 묘사되었죠. 헐크가 상대해야 할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출처: 마블 코믹스

셋째는 바로 헬라입니다. 신화에서는 헬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오딘은 반은 아름답지만 반은 시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소녀 헬에게 지하에 있는 죽은 자들의 나라를 다스리도록 해주었습니다.

출처: 마블 코믹스

전투 중에 명예롭게 전사한 자들은 발할라로 가지만, 그렇지 않은 방식으로 죽은 이들은 모두 헬에게 가도록 한 것이죠.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신들의 최후의 전쟁인 ‘라그나로크’에는 참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출처: 마블 스튜디오

코믹스에서는 헬라라는 이름으로, 플루토나 악마들처럼 저승의 영역을 관장하는 다른 이들과 자주 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늘 발할라를 차지하고 싶어 하며 토르의 목숨을 가져가려고 애쓰고 있죠.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토르와 로키의 누나로 등장해서 엄청난 카리스마와 토르마저 상대하기 쉽지 않은 강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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