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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잡아먹기까지'…오물로 가득한 집에서 구조된 반려견

[가족의 발견(犬)] <85> 믹스견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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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펫 작성일자2018.01.11. | 16,272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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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7월14일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 앞에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와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이곳에 모인 이유는 '개들을 구조해달라'는 제보 때문이었다.


주민들은 좁은 집에 수십마리의 개들이 살고 있어 시끄럽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이어온 애니멀호딩으로 악취도 매우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한 봉사자에 따르면 암모니아 냄새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견주를 설득해 개들의 소유권을 포기하게 하고 들어간 집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66㎡(20평)에 개 100마리가 살고 있었고, 집안은 햇빛도 들지 않고 오물로 가득했다. 아래층 집의 천장이 오물로 썩었을 정도였다.


게다가 개들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서로를 잡아먹기까지 했다. 개들의 건강상태도 최악이었다. 견주는 개 5마리를 키웠지만 계속 늘어났고, 일부 개들을 성남 모란시장에 보신탕용으로 팔기도 했지만 100마리가 된 상황이었다. 

활동가와 봉사자들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개들을 케이지에 넣어 밖으로 옮겼다. 온갖 먼지와 배설물이 털에 묻어 엉켜있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개들도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밖에 나온 개들은 낯선 듯 보였지만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으로 이곳저곳을 바라봤다. 잠시 견주가 소유권 포기를 번복해 실랑이를 벌였지만 결국 개들은 구조돼 케어 보호소로 옮겨졌다.


믹스견 '샘'도 100마리 개들 중 하나. 샘은 구조 당시 털이 많이 엉켜 있어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들었다. 게다가 근친번식 때문에 뒷발 발가락이 각각 6개, 7개였다.


힘든 일을 겪은 샘이지만 그의 성격은 매우 좋다. 겁이 많아 낯가림은 조금 있지만 친해지면 무릎을 내어달라고 조르는 애교쟁이다. 다른 개들과도 거리낌없이 잘 논다.


김은일 케어 동물관리국 팀장은 "샘은 구조당시 미용해준 봉사자가 1년 뒤 찾아오자 바로 알아보는 정 많은 개"라며 "하루빨리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Δ이름: 샘

Δ성별: 수컷(중성화 완료)

Δ나이: 2013년생 추정

Δ체중: 6kg

Δ품종: 믹스견

Δ문의: 케어 입양센터(070-41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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