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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90%' 홍역 걸렸다 겨우 살아난 유기견

조회수 2018. 1. 4. 09: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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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84> 믹스견 '새콤'
출처: 홍역에 걸려 죽다 살아난 새콤이(2015년생 추정·수컷).(사진 케어 제공)© News1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거리를 배회하는 개들을 구조해주세요!"


지난해 가을 동물권단체 케어는 한 회원으로부터 이같은 사연을 받고 부산으로 향했다. 사연에 따르면 부산의 한 거리에는 개 3마리가 초라한 행색으로 돌아다녔고, 이들은 동네 주민들이 건네주는 음식을 먹으며 목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구조하러 내려가기도 전에 1마리가 죽었다는 제보였다. 구조팀은 서둘러 남은 2마리를 구조했고, 서울로 데려와 '새콤'이와 '달콤'이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구조팀은 서울에 도착한 뒤 이들을 데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오랜 떠돌이 생활을 해 건강 악화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그리고 이 추측은 현실이 됐다. 이동 중 기침을 하며 몸을 떨던 새콤이와 달콤이는 실제 개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이다.


개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할 만큼 위험한 질병. 병원에서는 정성을 다해 치료했지만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의 이들은 버티기 어려웠다. 결국 달콤이는 치료 도중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출처: 애교쟁이 새콤이.(사진 케어 제공)© News1

그러나 새콤이는 버텨냈다. 물론 이처럼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는 개들은 많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기동물은 연간 9만마리에 달한다. 공식 집계 이외에도 동물단체나 사설보호소에 구조되는 동물을 포함하면 30만마리에 육박한다는 추측도 나온다.


새콤이도 이런 수많은 유기동물 중 하나이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함께해온 친구 둘을 잃은 슬픔에 병원에서는 시무룩한 경우가 많았지만 케어 답십리 입양센터 입소 이후 달라졌다.


죽다 살아난 새콤이는 사람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새콤이는 겁이 많아 꼬리는 숨기지만 계속 활동가들을 쫓아다니며 애교를 부렸다. 손을 가까이 대면 발라당 뒤집어 배를 보여주기도 한다.


김은일 케어 팀장은 "건강한 상태도 아닌 상태에서 치사율이 높은 홍역을 버텨낸 새콤이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눈에 난 점박이 때문에 '판다'라는 별명도 가진 새콤이는 귀엽기도 하지만 성격도 좋아 하루빨리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Δ이름: 새콤

Δ성별: 수컷(중성화 완료)

Δ나이: 2015년생 추정

Δ체중: 5kg

Δ품종: 믹스견

Δ문의: 케어 입양센터(070-41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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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코너는 반려동물 사료브랜드 하림펫푸드가 응원합니다. 하림펫푸드는 가족을 만난 아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및 간식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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