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이나 버림받은 애교쟁이 반려견

조회수 2017. 12. 28. 10: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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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83> 믹스견 '패티'
출처: 가족에게 버림받은 반려견 '패티'.(사진 케어 제공)© News1

"주민들이 쥐덫과 쥐약으로 개를 죽여버리겠다고 했어요. 제발 우리 강아지들을 살려주세요."


지난 2015년 동물권단체 케어 이메일 계정으로 1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뇌경색으로 반신불수가 된 어머니를 둔 대학생 A씨가 보낸 편지였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뇌경색이 오기 전 개들을 좋아해 버림받은 개들과 장애를 가진 개들을 집으로 데려왔다. 가정형편이 좋진 않았지만 어머니는 개들을 거리에 버려둘 수 없었다.


그러나 늘어나는 개들로 인해 주민 항의가 이어졌고 사람이 적은 시골로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개들의 쉼터를 마련했다.


문제는 어머니가 이후 뇌경색에 걸렸다는 것. 반신불수가 된 어머니는 개들을 돌볼 수 없었다.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갔고, A씨도 어머니와 떨어져 대학을 다녀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 1마리가 마을 주민들의 농작물을 망치고, 닭을 죽이는 등 피해를 주는 일이 벌어졌다. 화난 주민들은 개를 죽이겠다며 비닐하우스를 망가뜨리기까지 했다.

출처: 사람을 반기는 패티.(사진 케어 제공)© News1

결국 A씨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을 가지면 유기동물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케어 측에 도움을 요청했고 14마리 개들은 케어 유기동물센터로 입소했다. 


그 중 하나인 '패티'(2014년생 추정·암컷)는 애교가 많은 개였다. 2016년 새로운 가족을 만났지만 올해 다시 입양센터로 돌아왔다. 입양자가 사정이 생겨 키우지 못하게 됐고, 패티를 지인에게 보낸 사실이 문제가 됐다.


비록 조금 소심해 낯을 가리지만 사람을 워낙 좋아해 쓰다듬어 달라고 배를 보여주는 패티.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며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매력덩어리이다.


입양센터 관계자는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패티지만 사람을 참 좋아하고 애교도 많다"며 "마음 속 상처를 보듬어줄 진정한 가족을 원한다"고 말했다. 


Δ이름: 패티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2014년생 추정

Δ체중: 4kg

Δ품종: 믹스견

Δ문의: 케어 입양센터(070-41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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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코너는 반려동물 사료브랜드 힐스펫 뉴트리션 코리아가 응원합니다. 힐스펫은 가족을 만난 아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및 간식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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