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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옥자>를 둘러싼 말말말!

조회수 2017. 6. 29. 16: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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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여 있던 넷플릭스의 역작,
<옥자> 가 29일 자정 공개됐다.

오늘 자정 <옥자>가 공개됐다.

출처: 넷플릭스 갈무리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흥행시키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2013)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옥자>에 제작비 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전례없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일종의 '괴물'이 등장한다는 점에선 영화 <괴물>과 유사하고, 자본주의 시대의 탐욕을 비판하는 작품이란 점에선 <설국열차>와 비슷한 면이 있다. <옥자>는 개봉 전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옥자>를 둘러싼 '말말말'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출처: 넷플릭스
개봉관은 적지만 예매율은 높다. <옥자>의 힘이다.

대형 멀티플렉스가 <옥자>의 상영을 거부하면서 영화는 시네큐브, 대한극장 등 비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만 상영된다. 19일 배급사 뉴에 따르면 이날까지 <옥자>는 전국 79개 극장, 103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서울은 KU씨네마테크 등 12개 극장, 경기·강원권은 강화작은영화관 등 25개 극장, 대전·충청권은 청주 SFX 등 13개 극장 등이다. 이 가운데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서울극장, 씨네큐브광화문, 아트나인 등 총 14개 극장에서는 고해상도 4K 고화질로 상영된다.

예스24가 공개한 6월 5주차 영화 예매순위에 따르면 <옥자>는 예매율 32.5%를 기록하며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선정됐다. 적은 개봉관 수를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과 함께 프랑스 내에서 논란이 됐다. 넷플릭스 자체 콘텐츠로 제작된 영화의 특성상 극장으로 배급되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다른 배급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옥자>를 일부 극장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옥자>를 공개한다.

출처: REUTERS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의 '말'이었다. 심사위원장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영화들에게 황금종려상뿐만 아니라, 그 어떤 상도 수여하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것은 내가 열려있지 않다는 걸 뜻하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그 기술이 우리에게 가져올 새로운 가능성을 축복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나는 새로운 세대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한 가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그것은 관객을 최면에 빠뜨릴 수 있는 거대한 스크린의 기능이다.”
출처: 트레일러 갈무리
알모도바르 감독의 발언 때문이라 보긴 어렵겠지만, 결과적으로 <옥자>는 칸 경쟁부문에서 수상하지 못했다.

한편 <옥자>를 개인 가정집 옥상에서 상영하려 했다가 무산되는 소동도 있었다. 인당 2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옥자>를 보여주겠다는 글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됐고,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이 넷플릭스 고객센터에 알렸다. 공지를 올렸던 누리꾼이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리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희박한 저작권 개념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출처: 픽사베이
센스8을 비롯한 여러 넷플릭스 콘텐츠들이 토렌트 등의 불법적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옥자>는 불법 다운로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제작 / 천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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