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너의 질문은.] 자유한국당, 천하제일출마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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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홍준표 경남지사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가장 '핫한' 후보다. 황교안 총리 불출마 확정 이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는 지지율 7.1%를 기록했다. 전체 대선주자 중 5위로, 나름대로 유력주자.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뺨치는 막말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성완종 리스트' 문제로 기소돼 최근 2심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이쯤되면 '대선출마'가 직업인 것 같다. 벌써 네 번째 대선 도전이다. 대선출마 전문가답게 지난 1월15일 당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경선으로 그가 대선 경선에 참여한 정당은 신한국당·새천년민주당·민주당·자유한국당 등 네 개가 됐다. 이것도 기록이라면 기록이다.
원유철 의원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패배한 작년 4월 총선 당시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다. 소위 '친박 9인회'에 들어가는 의원으로, 정통 친박의 대표주자로 경선에 나선 듯하다.
정통 친박답게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0.1%를 기록 중이다. 자유한국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0.5%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조경태 의원
한때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이었으나 이제는 환승실패의 아이콘.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지금 두 당의 정치적 상황을 생각하면 환승실패도 이런 실패가 없다.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가 예비선거에서 탈락한 바 있다.
김진태 의원
막말계의 원톱, 막말의 아이콘, 태극기 집회의 상징! 지난 16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지지선언을 받았을 정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출마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지'를 실행한 깜짝 후보다. 오랜 시간 중앙일보의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작년 11월 퇴사했다.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데 보이지 않아 자신이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출마선언문에서 밝혔다.
안상수, 김관용, 신용한
너무 많아서 다 소개할 수가 없다. 안상수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도 후보에 등록했다. 세 사람의 스토리는 각각 이름에 링크를 달아놨다.
자유한국당은 주말(18일) 사이에 1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고, 돌아오는 월요일(20일)에 2차 컷오프로 4명까지 압축시킨 뒤 본격 경선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후보 발표는 3월31일로 예정돼 있다.
누가 이길지보단,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가 기대된다.
제작 / 강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