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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채동욱 총장이.."

조회수 2017. 8. 23. 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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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
검찰이 국가정보원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민간인 여론조작팀' 운영에 관한 것인데요. 

국정원은 민간인을 동원해 댓글 공작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대선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정권에 밉보여 좌천됐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다시 수사를 진두지휘합니다.

출처: 노컷뉴스

사안이 가볍지 않습니다.


국정원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댓글 부대를 운영했습니다. 


댓글 공작을 위해 민간인까지 동원했는데 이들을 모두 국정원 예산, 다시 말해 혈세로 지원한 것입니다.

출처: 한겨레

게다가 댓글 쓰고 나랏돈을 받아갔던 사람들 대부분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매우 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출처: 인터넷저널
김진홍 목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대표적으로 김진홍 목사가 있습니다.


민간인 여론조작팀 중 민생경제정책연구소라는 단체가 있는데, 이 단체의 소장이 김 목사입니다. 


김 목사는 장로이기도 한 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이 전 대통령 재직 당시, 설립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뿐더러 관련 경험이 전무한데도 정부로부터 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출처: MBC
'이명박과 아줌마부대'

또다른 민간인 여론조작팀인 늘푸른희망연대도 행정안전부의 공익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늘푸른희망연대는 '이명박과 아줌마부대'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사조직이 이름만 바꾼 것입니다.


단순히 국정원 예산으로 운영된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정부가 돈으로 친정권 단체를 지원 사격하고 이를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출처: 한겨레
대선 여론 조작 사건에서 '셀프 감금' 논란이 있었던 국정원 직원 김하영씨

아직 캐야할 국정원의 문제점은 수두룩합니다. 


댓글 조작 사건을 포함해서

출처: 민중의소리
보수 정권 하에서 간첩으로 조작돼 기소된 유우성씨. 2015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최종 확정되었다.

군사 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출처: 한겨레
국정원 직원이 쓴 아이디 '좌익효수'는 '좌파의 목을 베어 높은 곳에 매달아 놓는다'는 뜻이다.

국정원 직원이 직접 '좌익효수'라는 아이디로 댓글 공작을 펼치고 다녔던 좌익효수 사건,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민간인 사찰 의혹이 일었던 '이탈리아 해킹팀 프로그램 도입 사건' 등. 


문재인 정부 하의 국정원 적폐청산TF가 스스로 밝힌 적폐청산 과제만 13개에 달합니다.

출처: 연합뉴스

그 중엔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것도 있는데요.


지난 2013년,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자 국정원 직원이 혼외 자식 의혹을 직접 캐고 다녔습니다.


한 마디로 채 전 검찰총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수사를 하자 개인적 약점을 찾아내 공격하려 했고 거기에 국정원이 동원됐다는 것입니다. 

출처: 서울신문
국회에 출석해 가림막 뒤에서 답변하고 있는 국정원 직원들
이에 대해 국정원 직원은 "식당 화장실에서 들은 내용을 확인하려 했을 뿐"이라는 다소 황당한 변명을 했었습니다.

새 정부들어서 개선의 실마리가 조금씩 보이는 듯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한만큼 아직 안심할 순 없습니다.
출처: 뉴스1
국정원 개혁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제작/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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