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아기 안고 강의하는 물리학 교수님

조회수 2018. 5. 16.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대학 수업을 받는 동안 아기를 맡길 곳이 없어 난감해하던 학생 엄마가 아이를 교실로 데려왔습니다. 물리학 교수는 엄마가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아기를 안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아칸소 주립 대학 브루스 존슨(Bruce Johnson) 교수가 아기를 안고 강의를 하는 사진이 페이스북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출처: 페이스북 /Kelly Damphousse

존슨 교수는 사진이 널리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이 기뻐했지만 관심에는 조금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CNN에 이번 학기에만 2, 3명의 학생이 수업 시간에 아이들을 데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교수는 “최근 한 학생이 2살짜리 아기를 데리고 와서 얼마 동안 놀았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대학 교수가 아기를 안고 가르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존슨 교수는 아칸소 주에서는 많은 대학 교직원들이 아기 맡길 데가 없는 학생들을 배려해 아이와 함께 교실에 들어오는 걸 허락한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페이스북 /Kelly Damphousse

존슨 교수는 “아이를 낳고 키우고 공부까지 하는 학생들을 존경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4년 동안 교편을 잡았습니다. 가족을 부양하면서 학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면 항상 놀란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학생 엄마들의 모든 노력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존슨 교수는 말했습니다.


존슨 교수가 아기를 안고 강의하는 사진은 그의 동료 중 한명이 처음으로 공유했고 약 1주일 만에 600명이 공유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2500여개나 받았습니다.


아기의 사랑스러운 미소에 홀딱 빠진 존슨 교수. 그는 “약 2주 전 일이다. 무장을 해제하게 하는 아기의 미소와 나에게로 뻗어오는 작은 팔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기 엄마에게 또 데려올 수 없는 지를 물었다”라고 CNN에 말했습니다. 존슨 교수는 “교실이 아이들에게 불친절한 장소라고 느끼는 부모가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기 엄마인 크리스틴 블랙(Kristen Black) 씨는 당시 보모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는 존슨 교수에게 전화했고 교수는 걱정하지 말고 아기를 데려오라고 흔쾌히 말했습니다.


출처: 출처 |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블랙 씨는 학생 엄마들이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학생 엄마들의 경우 본인의 용기와 지원 결단력이 필요하지만, 친구와 가족 그리고 교수진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랙 씨는 처음엔 엄마가 되는 것이 학업을 포기하게 할까 봐 두려웠지만, 지금은 졸업을 3학기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