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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신혼부부가 내 집 마련에 성공하기까지

조회수 2018. 6. 20. 1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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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리얼 후기: 우리 부부의 우여곡절 내집마련기

<29살 신혼부부가 내 집 마련에 성공하기까지!>

* 본 콘텐츠는 네이버 카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회원 '밍키언냐' 님의 글을 재구성한 글입니다.

출처: 네이버 카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카페 대문

네이버 카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회원 ‘밍키언냐’ 님

(http://cafe.naver.com/onepieceholicplus/1066375)


2017년 1월 결혼
2017년 1월~10월 신혼집(오피스텔)에서 생활(역삼역 L오피스텔 21평: 매매가 2억)
2017년 10월~ 2년간 친정살이 중(전세 만료할 때까지의 기간)
2017년 12월 내 집 마련 성공(송파구 가락동 S아파트: 매매가 6억 500만 원)

그때는 예비 신랑이었던 지금의 신랑과 저는 역삼동에 있는 작은 집 겸 오피스텔을 알아봤어요.이때부터 친정에 들어갈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에 중점을 두고 조사했었는데요, 저희 계획으로는 한 1년 정도는 그 집에서 머물면서 신혼을 즐기고 그 후에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입지 조건이 좋은 오피스텔을 찾고 있었죠.



신랑과 저의 의견이 일치한 곳은 우리 둘의 직장이 있는 역삼동 일대였습니다.





Ⅰ. step one - 자본금 파악하기


둘 다 알뜰한 편이라 신혼부부치고는
자본금이 꽤 되었어요.

신랑 자본금 : 예·적금 1억 원
+ 내 자본금 : 예·적금 1억 8천만 원
= 총합 2억 8천만 원

여기서 잠깐!


제가 어떻게 목돈을 모을 수 있었는지 재테크 노하우를 잠시 알려드리고 갈게요.

원문 보러 가기: <20억 만들기에 도전 중인 밍키언냐의 목돈 마련 성공 수기>




1. 가계부를 쓰되, 목적은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지출 구멍'을 찾는 것


가계부를 쓴다는 건 목돈 마련의 초석이나 다름없어요. 1번부터 가계부 얘기가 나와서 뻔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매일 쓰지 않고 몰아서 써도 괜찮다는 것, 그리고 나의 지출습관 분석 및 지출구멍을 찾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계부를 한 달 단위로 분석해보면 자신이 많이 쓴 카테고리가 나올 거예요. 그게 바로 나의 지출 구멍인데요, 저는 커피가 지출 구멍이에요. 지출을 줄이기 위해 티몬과 페이코 일일퀘스트 포인트를 활용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어요.





2. 절약한 돈은 적금 통장으로 바로 이체


가계부를 통해 지출 금액을 찾고 절약을 실천했다면 절약한 금액만큼 적금통장을 만들어 보세요.

 


만약 월 100만 원을 쓰던 사람이 가계부 분석을 통해 여러 개의 지출 구멍을 줄여 60만 원 지출로 줄였다면, 남은 40만 원으로 1년 적금 통장을 만들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1년 뒤 480만 원(+이자) 목돈을 손에 쥐게 되고, 내년에는 40만 원이 아닌 45만 원으로 절약 목표 금액을 서서히 늘리다 보면, 단순히 절약하는 것이 돈을 안 쓰는 것이라는 개념이 아닌 더 큰 개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3. 아끼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끼자


아직 돈을 모으는 재미를 모르시는 분이라면, 종이통장이 발급되는 적금통장을 만들어서 매달 돈이 불어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돈이 모이는 즐거움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에요.



저는 20살 때까지만 해도 지출 금액이 컸지만, 첫 적금에 가입한 뒤 매달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늘어가는 걸 보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그 하나의 적금 통장으로 시작해 저는 이렇게 통장 부자가 되었어요.

출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밍키언냐’ 님



4. 신용카드에 용도별로 이름을 붙이고 사용은 최소한으로


신용카드는 체크카드보다 공제도 덜 되고 과소비를 조장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목돈마련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또 신용카드를 아예 하나도 사용하지 않기는 어려우니, 신용카드의 혜택과 실적을 고려해 신용카드에 쓰임새를 정하고 그에 따른 이름과 할인 혜택을 카드에 메모해 붙여놨어요.

출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밍키언냐’ 님


5. 재무상태표와 예상현금흐름표, 나의 재무보물상자를 만들자


매년 나의 재무상태표를 만들어 놓으면 매년 증가 또는 감소하는 나의 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고,예상현금흐름표를 만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게 돼요.


그리고 목돈마련을 위해서는 내가 어떻게 돈을 저축하고 있고 보험은 어떤 걸 납입하고 있는지 등 전반적인 나의 재무사항을 알아야 하는데요, 그럴 땐 통장&보험&각종 계약서를 모아놓은 보물상자를 만들어 놓으면 편해요.



저는 각종 보험증권과 연금증권, 부동산계약서 등등 현재진행형인 예적금통장&입출금통장 도장 등을 안 쓰는 에코백에 담아 보관하고 있습니다

출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밍키언냐’ 님

각종 통장에 내가 적금을 얼마씩 납입하고 이자가 얼마이고 언제 만기인지 적어 놔요. 이렇게 해두면 내가 지금 굉장히 목돈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이 눈으로 확 와 닿고, 이자가 아까워서 쉽게 적금을 해지하지 못해요.




6. 부자 멘토를 만들자


돈이 많은 부자멘토라는 의미보다 절약과 저축을 잘하고 또 방법을 많이 알고 있어 배울 점이 부자인멘토라는 의미인데요, 저는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카페'에 가입하기 전까지는 부자멘토가 없었어요. 하지만 카페 내 회원님들이 목돈마련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런 부자멘토를 만들면 자극도 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도 조금 명확해진답니다.





Ⅱ. step two – 조건 채택하기


1) 강남역 또는 역삼역
2) 역세권 (역에서 500m 내외인가)
3) 투자 가치
4) 편리하고 저렴한 주차
5) 저렴한 관리비
6) 경비원의 상주 여부
7) 자본금 내에서 구매 가능한 곳



Ⅲ. step three – 조건 사항에 맞는 집 조사하기


① 강남역 P오피스텔 (19평: 매매가 3억 중반)

- 장점: 분당선 강남역과 인접 450m, 15년 입주로 굉장히 깨끗, 향후 월세 고수익 가능
- 단점: 방이 없이 원룸형, 예산보다 높은 매매가
② 강남역 H오피스텔 (복층 18평: 매매가 3억 초반)

- 장점: 강남역과 매우 인접 200m, 13년 입주로 굉장히 깨끗
- 단점: 방이 없이 원룸형, 예산보다 높은 매매가
③ 강남역 M 오피스텔 (복층 17평: 매매가 3억)

- 장점: 강남역과 최고 인접 90m, 복층형
- 단점: 복층이라 불편할 수도. 주차가 가구당 0.2대. 생긴 지 오래된 오피스텔
④ 역삼역 L오피스텔 (21평: 2억 중초반)

- 장점: 역삼역과 인접 270m, 세대수가 있어서 관리비가 저렴, 방이 있음, 저렴한 매매가
- 단점: 강남역보다는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역삼역 위치, 주차가 세대당0.29대
⑤ 역삼역 E오피스텔 (23평: 3억)


- 장점: 역삼역과 인접 330m, 11년 입주로 깨끗, 방이 나뉘어 있음, 주차 문제없음
- 단점: 적은 세대수로 관리비 비쌈



Ⅳ. step four – 현장 조사하기


위 오피스텔 다섯 군데를 우선 인터넷으로 폭풍 조사 후 후보로 추렸습니다. 그 뒤에 장점과 단점을 한 줄로 정리하고 예비 신랑과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섰지요.



이 중에 살기도 좋고 투자수익도 괜찮은 지역을 고르기 시작했어요. 현장조사를 하니 많이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살기 좋으면서 투자수익도 좋은 곳을 기준으로 최종 두 군데를 고를 수 있었어요.

이 두 후보 중 고민해봤을 때, 투자가치로 보면 ③번 오피스텔이지만 세입자 입장에서 살기 좋은 곳은 ④ 역삼역 오피스텔이었습니다. 깊은 고민 끝에 ④번 역삼역 오피스텔로 결정했어요. 조사는 신중하게 하고 마지막은 질렀네요.



그렇게 정한 이유는 살기 좋은 곳이 앞으로도 세입자가 꾸준히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나중에 저희가 세를 내놓을 때도 세입자에게 당당하게 오피스텔을 소개해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그렇게 고른 ④번 역삼역 오피스텔에서 저희 부부는 10개월 정도 신혼을 보냈어요. 집을 나와 친정에서 지내는 지금은 세입자로부터 매달 85만 원의 월세를 받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남동생이 입대한 뒤 부모님께서 적적해하시는 것 같아서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남동생이 전역하는 시기에 맞물려서 다시 남편과 나와서 지낼 계획이에요. 그래서 2년 동안은 기존에 살던 오피스텔을 전세로 내놓아, 2년 뒤에 살 집을 구할 투자금은 여유가 있었어요.




Ⅰ. step one – 우리 부부의 자본금 & 상황 파악하기





Ⅱ. step two – 집 조건 채택하기


저희 부부의 여러 상황에 맞는 집을 고르기 위해 아래 9개의 조건 사항을 정했습니다.



1) 서울 20평대 아파트

2) 신랑 회사와 가까운 곳 (동작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3) 역세권 (역에서 500m 내외)

4) 500세대 이상의 단지

5) 방 3개

6) 좋은 주거 환경

7) 넉넉한 주차 공간

8) 저렴한 관리비

9) 계단식 아파트




Ⅲ. step three - 조건사항에 맞는 집 조사하기


위의 조건에 맞는 집을 찾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신랑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회사에 출퇴근해야 해서 회사 근처로 알아봤으나,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는 집값이 이미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래서 그나마 외곽인 동작구부터 알아봤습니다.



조사 끝에 서초구, 강남구에 각각 하나씩, 송파구에는 몇몇 괜찮은 아파트가 보였어요. 


① 동작구 상도동 S아파트 (31평: 매매가 5억)

- 장점: 매매가는 4억 8천만 원~5억, 전세 끼고 구입하면 자본금 내에서 충분. 평수도 31평이 5억, 화장실도 두 개라 나중에 아이키우기도 좋을 것 같았어요^^ 대학가 근처라 편의시설도 확충이 잘 되어있었어요. 숭실대 역에서 290m!
- 단점: 구릉지, 주차대수가 세대당 0.6대, 중앙난방
② 동작구 상도동 A아파트 (25평: 매매가 7억 4천만 원)

- 장점: 넉넉한 주차공간, 2012년 입주하여 깨끗한 주거환경, 화장실2개, 대단지. 역시 대학가 근처라 편의시설도 확충이 잘 되어있었어요. 숭실대 역에서 290m!!
- 단점: 매매가 7억 4천
③ 동작구 사당동 W아파트 (23평: 매매가 6억)

- 장점: 넉넉한 주차공간,대단지, 편의시설이 많은 이수역 근처, 4&7호선 더블역세권. 이수역에서 350m, 이수역 길 건너면 서초구 방배동.
- 단점: 구릉지, 앞에 남성시장이 있음(정비X)
④ 송파구 가락동 K아파트 (24평: 매매가 6억 5천만 원)

- 장점: 3&8호선 더블역세권, 가락시장역에서 300m, 송파대로라는 큰대로가 접해 있음, 화장실2개
- 단점: 복도식아파트, 송파대로로 매연가능성있음
⑤ 송파구 가락동 S아파트 (24평: 매매가 6억 500만 원)

- 장점: 5&3호선 더블역세권, 3호선경찰병원역에서 340m, 5호선 오금역에서 760m, 넓적한 단지, 넉넉한 주차공간, 단지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와 중학교 있음, 대단지 계단식아파트
- 단점: 20년된아파트, 더블역세권이라고 하기에는 5호선 오금역과 거리가 있음



Ⅳ. step four – 현장 조사하기


위 다섯 곳을 포함한 여러 아파트와 부동산에 신랑과 다니기 시작했어요. 이것도 데이트라고 생각하니 나름 재미있더라고요.



1번 동작구 상도동 S아파트(31평: 매매가5억)는 살기 좋은데 구릉지라 패스했어요. 마찬가지 이유로 3번 동작구 사당동 W아파트 (23평: 매매가 6억)도 패스. 저희 친정이 구릉지에 있는 아파트이거든요. 여러 불편을 겪었기에 저는 신혼집은 평지에서 살고 싶었어요.



2번 동작구 상도동 A아파트 (25평: 매매가 7억4천)는 깨끗하게 잘 지어진 아파트라서 장점이 많았지만 매매가가 높아 보류했어요.



현장 조사를 나서기 전까지만 해도 ④ 송파구 가락동 K아파트 (24평: 매매가 6억 5천)과 ⑤ 송파구 가락동 S아파트 (24평: 매매가 6억500만), 둘 중 많이 고민했었는데, 막상 직접 가보니 둘 다 같은 연식의 아파트 임에도 불구하고 ④아파트는 입구부터 하수구 냄새가 좀 났고 단지가 잘 관리가 안 되었는지 집 내부를 포함해서 모두 지저분해 보였어요. 사실 저희 부부의 의견은 이 아파트로 모아졌던 터라,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반면, ⑤아파트는 10년 정도 밖에 안된 아파트처럼 외관도 깨끗하고 집 내부도 너무나 양호했어요. 그래서 이 아파트와 최종적으로 보류한 ② 동작구 상도동 A아파트 (25평: 매매가7억4천) 중에 결정하기로 했고,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단지 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는 ⑤아파트로 결정했어요. 물론 매매 가격도 큰 이유가 되었죠.



2017년 12월에 내집마련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전세 4억 3천만원은 빚이지만, 입주 전 2년 간 앞으로 5년 내에 전세금을 모두 상환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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