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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공부는 달라야 한다!

조회수 2018. 5. 17. 19: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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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글쓰기 방법 5

1.

글로 표현하기

객관적으로 자신을 본다

공부한 내용을 아웃풋하는 수단으로서 글을 빠트릴 수 없다.

타인과의 대화나 프레젠테이션 등 현장감 있는 아웃풋을 할 때는 감정적으로 발언하거나 내용이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에 비해 글을 쓸 때는 자신이 쓴 내용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 데이터가 틀리지는 않은지 오탈자는 없는지 등을 냉철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냉정하게 아웃풋함으로써 자신의 지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지금은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내 생각을 표현하기 간편한 플랫폼이 많이 개발되어 얼마든지 자신의 주장을 가볍게내보일 수 있다. 이보다 깊게 들어간다면 본격적으로 논문을 작성하거나 자비 출판을 시도하거나 상업 출판을 목표로 하는 길도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다 좋다.

책이나 칼럼에 못 다한 나만의 주장은 개인 블로그에 마음껏 쓴다.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고 내 생각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 쓰는 행위는 나로 하여금 매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글을 쓸 기회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공부에 적극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렇게 글을 쓸 환경에 둘러싸여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진다. 꼭 책을 출간하지 않아도 좋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매체가 많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


2.

문장에 자신이 없다면

알기 쉬운 글을 목표로 한다

인생은 한 순간에 이상한 방향으로 펼쳐지는 것 같다. 나는 독립영화 제작으로 빚을 지게 된 이후 갑작스레 인연이 닿아 책을 쓰게 되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다행히도 편집자가 잘 이끌어주었다. 그 편집자는 내 글의 부족한 부분을 엄격하게 지적하면서도 아주 정확하게 고쳐주었다. 그렇게 편집자가 고친 포인트를 보면서 나 나름의 글쓰기 요령을 터득하게 되었다. 시시한 문장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알기 쉽게 쓰면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뛰어난 감정 표현이나 묘사력이 아니다. 일이나 공부에서 사용해야 할 글은 알기 쉬운 글이어야한다. 아름답고 수려한 글보다 이해하기 쉬운 글을 목표로 한다면 누구나 목표에 이를 수 있다.


3.

글은 4부 구성으로

형식에 맞춰 쓰고 또 쓴다

부담 없이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려면 형식에 맞춰 쓰는 것이 좋다. 형식은 곧 논리의 전개 방식이다. 형식에 맞춰 쓰면 규칙을 지키는 것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생각은 하지 않고 쓸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형식에 맞춰 쓰려고 해도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은 형식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인 논리 전개는 4부로 구성되어 있다.

① 문제 제기
② 의견 제기
③ 전개
④ 결론

글의 도입부에서는 그 글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한다. 다음으로 그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데, 이때는 YES인지 NO인지 입장을 명확히 한다. 그리고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 전개하는 파트에서 그 근거를 제시한다. 자신의 지식을 증거로 삼거나 참고문헌 등에서 인용한 글로 주장을 보강해가는 것이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그때까지의 내용을 정리하여 YES인지 NO인지를 다시 한번 주장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이 형식대로 글쓰기에 익숙해지면 자신의 논리를 아주 매끄럽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이 형식이라면 논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매우 유용하다.


4.
논지를 명확히 하는 방법

꼭 제목을 붙인다

글에는 반드시 제목을 붙인다. 가제라도 상관없으니 글을 쓰기 전에 붙여둔다. 제목을 의식하면서 글을 쓰면 논지가 명확해지는 효과가 있다. 글을 다 쓴 후에는 제목에 맞게 썼는지를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글을 재점검한다. 이때 논지가 빗나간 글은 수정하거나 삭제하면 된다. 이렇게 내용을 다시 수정한 다음, 보다 내용과 어울리는 매력적인 제목을 다시 붙여본다.


5.
글의 설계도

콘티를 활용한다

배운 지식을 아웃풋한다고 해도 컴퓨터 앞에 앉아 바로 술술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일단 글의 콘티를 만든다. 콘티는 어떤 내용을 어떤 순서로 쓸지 정리한, 말하자면 글의 설계도다. 


콘티를 만듦으로써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지, 어떠한 논리로 전개하여 내 주장을 전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진다. 글쓰기를 싫어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도 한 글자도 떠오르지 않는 사람의 대부분은 설계도를 만들지 않고 임기응변식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그래서는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글쓰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콘티는 효율적인 글쓰기를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이 책을 쓸 때도 먼저 콘티를 만들었다.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 왜 혼자하는 공부가 가장 효과적인가, 무엇이 필요한가?
- 독학을 위한 시간 활용법과 독서법
- 공부한 것을 아웃풋하는 방법들

위의 콘티를 구체화시킨 차례를 만들고 나서 그 차례에 따라 집필을 시작하는 것이다. 서점에 나가 책들의 차례를 많이 보다 보면, 책별로 다른 논리 전개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짧은 칼럼을 쓸 때도 간단한 콘티를 만들면 글쓰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생각해둔 내용을 빠트리지 않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콘티를 적극 활용하자. 전체적인 구성에서 하나의 문장까지 성숙한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마흔, 새롭게 공부를 시작한다면 좋아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원하는 속도로 배우는 독학의 기술을 담은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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