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까지!?" 스킨십 가능한 MMORPG들
MMORPG의 백미는 역시 다른 유저와의 플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티를 맺고 함께 난관을 돌파하기도 하고, 지루한 노가다도 함께라면 즐겁게 할 수 있죠. 아니면 캐릭터는 앉혀 두고 수다만 떨어도 재미있죠. 그러다 사이가 좋아지면 접속 시간 내내 붙어다니기도 합니다. 캐릭터의 성별이 다르면 커플 분위기를 내기도 하죠.
그런 커플 유저들이 아쉬워할만한 것이 있다면, 손 잡기나 포옹처럼 다른 캐릭터와 직접적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게임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보통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제스처를 겹쳐서 비슷한 동작을 만들어 주위에 염장을 지릅니다.
요즘에는 그런 유저들을 위해서인지 둘 이상의 캐릭터가 함께할 수 있는 모션을 제공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이제 제대로 염장을 지를 수 있게 된 것이죠.
먼저, 1월 25일 공개 시범테스트를 시작한 PC MMORPG '천애명월도'입니다.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오랜 만의 PC MMORPG라 그런지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공개 시범테스트 이후 PC MMORPG로는 드물게 PC방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을 정도에요.
'천애명월도'에는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동작'이란 콘텐츠가 있는데요, 서로 다른 캐릭터와 동작을 함께하는 '상호작용' 기능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작 중에는 웃기, 울기, 화남 뭐 이런 것도 있지만, 포옹, 안아들기처럼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동작들도 있지요.
여담이지만 천애명월도는 서비스 전부터 이런 상호작용 동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넥슨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1분 30초 짜리 영상인데요, 상호작용 동작을 활용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반전이 있어서 마음에 드는 영상입니다.
다음은 2월 9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바일 MMORPG '시그널'입니다.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과 무기 장착을 통한 클래스 전환, 다양한 코스튬과 커스터마이징 등이 특징인 게임이죠.
'시그널'에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소셜 인터렉션' 기능이 있습니다. 포옹, 키스는 물론, 3명이서 함께 춤을 추는 등 모바일 게임임에도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죠.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과 다양한 코스튬, 커스터마이징으로 마비노기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시그널'. '소셜 인터렉션'을 통해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지 기대해봅니다. 물론 저 위에 천애명월도 영상처럼 아름다운(?) 방향이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