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대신 따뜻한 겨울 함께 보낼 스팀 게임 위한 업그레이드는?

조회수 2018. 1. 2. 14: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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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업그레이드 고민이 된다면?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새해부터 애인 없이 방에서 뒹구는 게이머를 위해 스팀이 1월 5일까지 겨울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모니터 속 여자친구가 나오는 게임부터,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AAA급 게임까지 세일의 폭도 다양합니다. 설마 저만 애인과의 멋진 저녁 대신 기꺼이 스팀 게임을 선택하는 건 아니겠죠?


  

그렇게 애인 대신 스팀에서 이것 저것 할인하는 게임을 사다 보면 문득 내가 지금 PC 업그레이드를 할 타이밍이 아닌지 긴가민가하게 됩니다. 그래픽카드, 램, CPU…이런 저런 고민에 빠지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애인 대신 따뜻한 겨울을 함께 보내 줄 스팀 게임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한 번 고민해 보았습니다.

배틀그라운드부터 울펜슈타인2까지 커버할 빵빵한 고사양 업그레이드는

스팀에는 정말 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부터 전술 FPS로 명성이 높은 ‘레인보우 식스 시즈’, 나치를 무자비하게 때려잡는 ‘울펜슈타인 2’, 그리고 ‘네코파라’ 같은 모니터 속 여자친구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이 있습니다.

▶ 요즘 뜨거운 게임이라면 단연 '배틀그라운드'!
▶ 나-찌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줄 수 있는 '울펜슈타인2'도 있습니다.

당연히 화려한 그래픽을 뽐내는 게임일 수록 높은 사양을 요구합니다. 대부분 FPS나 TPS, 아니면 3D 그래픽을 사용한 RPG 등입니다. 이런 게임을 하고 싶다면 고성능 CPU, 대용량 램, 고성능 그래픽카드 3박자는 그야말로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해서는 고성능 시스템이 필수입니다. 아니면 그래픽 옵션을 죄다 낮춰 찰흙 그래픽을 봐야 하니까요.

이런 경우 게임 커뮤니티나 게임 매니아가 추천해 주는 조합은 대부분 인텔 CPU + 램 + 엔비디아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 입니다. 소위 말하는 ‘게임 호환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조합입니다. 이 부품들을 전부 새로 산다면 돈 외에는 크게 고민할 문제가 없지만, 만약 기존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현재 최신 인텔 CPU는 ‘커피레이크’입니다. 자신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CPU가 ‘커피레이크’와 비교했을 때 2세대 이전 CPU라면 확실한 성능 차이가 있으며, 특히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에서 고성능 그래픽카드와의 조합이 좋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i7-8700K 경우 6코어라 게임뿐 아니라 다중코어 성능을 요구하는 인터넷 게임 방송 등에도 적합한 고성능 CPU입니다. 한동안 물량이 없어서 마구 치솟던 가격도 최근 많이 안정화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인텔 CPU ‘커피레이크’를 구입한다면 기존 세대 CPU에 사용하던 메인보드와 호환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메인보드까지 새로 구입해야 합니다. 다만 메인보드만 새로 사야 할 뿐, 램(DDR4) 같은 주요 부품은 당연히 호환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빵빵한 사양의 PC 시스템을 한 번 사서 몇 년 쓰는 스타일이라면 업그레이드 할 때 마다 CPU와 메인보드를 모두 갈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두번째, 램입니다. 특히 최근 인기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램을 무지막지하게 퍼먹기로 유명합니다. PC 사양에 투자하는데 인색한 PC방들조차도 ‘배틀그라운드’를 위해 굳이 대용량 램을 갖출 정도입니다. (황당하게도 램만 빵빵하고 그래픽카드가 터무니 없이 낡은 상태로 ‘배틀그라운드’ 사양을 갖췄다고 광고하는 PC방도 많습니다.) 대부분 16G 이상 용량의 램을 장착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다만 DDR4 램 가격이 여전히 만만치 않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PC용 DDR4 램의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현재 PC부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삼성전자 16G 램의 경우 17~19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메인보드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그러니 덥석 사기에는 뭔가 좀 부담스럽습니다.

▶ 이 가격이 9개월동안 꾸준히 오르다가 아주 조금 떨어진 가격이라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문제는 이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 온 가격이라는 점입니다. 램 가격이 비X코인마냥 절벽으로 다이빙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가까운 시일 이내에 램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PC를 넘어 스마트폰, 서버 등 다방면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한동안은 램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조만간 램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소위 ‘존버’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지금 필요한 만큼 살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DDR4 램이 있다면 부담은 더욱 줄어들겠죠. 램의 경우 따로 시스템 오버클럭을 할 것이 아닌 이상,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구형 DDR4 램과 새 램을 섞어 써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 어차피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울펜슈타인2 같은 최신 대작 게임들은 한결같이 16기가 이상 용량의 램을 권장사양으로 잡고 있습니다.
▶ '위쳐3' 같은 나온지 좀 된 대작게임들도 8기가 용량 이상의 램을 권장사양으로 잡고 있으니...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 입니다. 채굴 때문에 난장판이 됐던 그래픽카드 시장은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는 추세입니다. 최상위 성능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1080 Ti 계열의 경우 한 때 가격이 110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90만원대 중반으로 많이 안정화 되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GTX1060 라인업도 20만원대를 형성하며 가격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다만, 회사 별로 재고 상황이 여전히 들쑥날쑥합니다.)

차라리 ‘존버’해도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별로 안 보이는 램보다는, 오히려 가격이 확실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 그래픽카드야말로 당장 급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버텨 볼 만은 합니다. 물론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카드가 엔비디아 GTX760 급 등 오래된 녀석이라면 지금 그래픽카드를 사도 그럭저럭 괜찮은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스팀 게임, 그리고 고성능 게이밍 PC와 함께 따뜻한 겨울을

어차피 생기지 않을 애인을 걱정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지갑을 열어 고성능 게이밍 PC로 업그레이드 그리고 스팀에서 할인 중인 ‘배틀그라운드’부터 ‘울펜슈타인2’까지 다양하고 빵빵한 게임을 맛보는 건 어떨까요? 아, 물론 모니터 속 여자친구들이 나오는 좋은(?) 게임들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저는 안전하고 따뜻한 집 안에서 모니터 속 여자친구 만나러 갑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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