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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트림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마비노기, G21 업데이트 후 일주일 간의 기록

조회수 2017. 12. 21. 18: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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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진행된 G21 업데이트의 일주일 간은 어땠는지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지난 12월 14일, 마비노기에 'G21'의 1차 업데이트가 진행됐습니다. 약 2년 반만의 메인스트림 추가와 더불어 신규 지역, 신규 콘텐츠 등 게임을 풍성하게 해주는 업데이트였죠.


이제 딱 1주차를 맞이한 G21은 어땠을까요? 주요 콘텐츠 별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 기다린 보람이 있는 퀄리티! 메인스트림 G21 1부 '수호자의 길'

G21 업데이트는 총 3차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이번 1차 업데이트에서는 메인스트림 G21 1부 '수호자의 길'이 공개됐죠. 약 5시간 분량의 이번 메인스트림에서는 성지 '아발론'에 침투한 '선지자'에 맞서는 플레이어와 '알반 기사단'의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아발론에 얽혀 있는 비밀이 밝혀지고, 알반 기사단원들의 과거도 알 수 있습니다.


상세한 메인스트림 G21 1부 정리는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마비노기 G21 1부 '수호자의 길' 공략

http://gameabout.com/mabinogi_notice/4429914


*G21 1부에 대한 스포일러가 가득하니,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열람하지 않는 걸 권합니다.


'메인스트림 업데이트 = 마비노기 유저 복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규 메인스트림은 마비노기 유저들의 주요 관심사 1순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들 많은 기대를 품고 G21 1부를 시작했을 거란 이야기죠.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지만, 이번 메인스트림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알반 기사단원들의 과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후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드는 1부의 마무리도 호평이었습니다.

▶추가가 예정된 신규 변신 콘텐츠, 스토리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여러가지로 수상한 '르웰린'도 2부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특히, 르웰린은 맨날 감이 든다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언하다시피 하는데... 사실 이 녀석이 뭔가 꾸미는 게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메인스트림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마비노기 개발팀의 노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카드 뉴스를 통해 G19, G20의 스토리를 정리한다거나, G1부터의 메인스트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거든요. 김하루 성우를 통해 2부 전개의 떡밥을 정말 살짝 공개하기도 했고요. 덕분에 할 일이 줄어 좋... 아닙니다.

▶페이스북에는 그동안의 메인스트림을 짧게 정리한 영상을 볼 수 있죠. 이외에도 SNS를 통해 메인스트림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 차별성, 친절함이 부족한 '아발론 필드 레이드'

G21 1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전투 콘텐츠로 아발론 필드 레이드가 추가됐습니다. 아발론 필드 레이드에 등장하는 필드보스인 실반드래곤과 모쿠르칼피는 G21 메인스트림 1부 진행 도중에 먼저 모습을 드러냈었죠.

  

방식은 기존 필드보스 레이드와 동일합니다. 필드보스가 출연한 곳으로 가면 공격대, 수비대, 의무대의 역할을 받아 공헌도를 쌓고, 필드보스가 쓰러질 때까지 쌓은 공헌도를 기준으로 보상을 받는 식이죠.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기존 필드보스 레이드에서는 랜덤으로 부여받았던 '역할'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대부분의 유저들도 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습니다. 기존에는 무작위로 역할이 부여돼 곤란한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또, 이번 아발론 필드 레이드를 통해서만 이어 소개할 '무기 에르그 강화 시스템'에 필요한 재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노리는 사람들이 많았죠.

▶G21 메인스트림 1부 도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필드보스들. 둘다 부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원래의 능력을 다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는 설정입니다.


유저들은 신규 필드보스 레이드에서 처음 도입된 역할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습니다. 기존에는 무작위로 역할이 부여돼 곤란한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이외에는 대체로 평이 좋지 않습니다. 등장 몬스터만 다르고 기존 필드보스 레이드와 동일한 구성이거든요. 한 지역에 유저가 몰릴 때마다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 기존 필드보스 레이드와 동일한 문제도 여전하죠. 

▶자기 스펙에 맞는 역할을 선택해 공헌도를 수월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도 해서 매번 엄청 많은 유저가 몰립니다. 필드보스가 뜨는 채널은 다른 행동에도 제약이 생길 정도로 랙이 걸리기도 하죠.


또, 별도의 안내가 없어서 언제, 어디서 나올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는 것도 주요 불만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 콘텐츠를 통해 출현 시간을 알 수 있는 다른 필드보스 레이드와는 다르게, 아발론 필드 레이드 관련 정보는 스마트 콘텐츠를 통해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무조건 게임 외에 있는 마비노기 관련 커뮤니티를 확인하는 수밖에 없어요. 대형 업데이트에 이끌려 온 신규 유저나 메인스트림 추가에 복귀한 기존 유저에게는 많이 불친절하죠. 

▶게임 내에서 마비노기의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콘텐츠. 하지만 여기에 아발론 필드 레이드 정보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2차, 3차 업데이트에서는 사도 레이드와 아발론 정화 미션이라는 새로운 전투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인데요, 이와 함께 먼저 추가된 아발론 필드 레이드도 개선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G21 업데이트의 뜨거운 감자,

무기 에르그 강화 시스템

무기 에르그 강화 시스템은 G21 1차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신규 강화 콘텐츠입니다. 플레이어는 다른 무기에 축적된 '에르그'를 지금 쓰고 있는 무기에 주입해 강화할 수 있지요. 강화 효과에는 기존에 잘 쓰이지 않던 무기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것들이 많아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에르그 50레벨을 달성할 시의 옵션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비주류 무기였던 '실린더'의 경우,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을 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올 정도입니다.

▶일부 추가 효과가 없는 무기들은 기존에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던 무기들이 대부분입니다. 자이언트 전용의 투척 무기 '아틀라틀' 같은 경우는 조금 의외네요. 딱히 넣을 옵션이 없었던 거 같기도 하고요.


강화 방식에는 '에르그 주입'과 '에르그 개방'이 있습니다. 에르그 주입은 무기의 '에르그 레벨'을 올리는 것으로, 이 레벨이 높아질수록 기본 효과가 상승합니다. 에르그 개방은 에르그 레벨의 상한을 올려주는 것으로, 매력적인 강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해야하는 거죠. 또, 에르그 개방을 통해 단계를 올리면 무기에 서리는 이펙트가 점점 진해집니다.

▶에르그 주입의 화면입니다. 에르그 주입은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기에 무기를 먹이는' 식의 강화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에르그 주입과 개방 모두 인게임 플레이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본이 없는 유저라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지요. 일단은요. 처음에는 사냥하며 얻는 무기들을 먹이면 끝이겠거니 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에르그 강화 시스템에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는 이유는 '에르그 개방' 때문입니다. 일정 에르그 레벨마다 요구하는 재료를 통해 에르그 레벨 제한을 해제하는 시스템인데, 이 요구 재료를 획득하기가 조금 빡세거든요.


먼저, 에르그 개방의 1단계에서 3단계까지는 '고대 괴물의 핵'이, 4단계와 5단계에서는 '훼손된 성물 잔해'라는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이외에 '신성한 광물 결정은 1단계와 5단계에 모두 필요하죠.


이는 이번에 새로 생긴 재료로, 현재는 '아발론 필드 레이드'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아발론 필드 레이드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참여가 어렵기도 하고, 매물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12월 21일 류트 서버 경매장 기준 '고대 괴물의 핵'은 약 1천만 골드, '신성한 광물 조각'은 약 30만 골드 정도, '훼손된 성물 잔해'는 약 400만 골드로 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요. 

▶12월 21일 16시 40분 경의 류트 서버 경매장 스크린샷. 신규/복귀 유저가 사서 뚫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또, 에르그 개방에는 공통 재료 2종 외에 단계 별로 다르게 요구하는 4종의 재료가 필요합니다. 재료 아이템이나 무기, 갑옷, 음식 등 다양한 아이템을 요구하는데요, 2단계부터는 특수개조를 한 무기류를 필요로 하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5단계까지 올릴 수 있는데요, 5단계까지는 어떤 무기든 1~2단계 특수개조만 하면 돼서 재료를 마련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고대 괴물의 핵, 특수개조 무기처럼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은 실패 시 사라지지 않는 재료라서 상대적으로 부담은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6개 재료 중 빨간 느낌표가 붙어 있는 3종의 재료는 실패 시 사라지는 재료, 붙어 있지 않은 재료는 실패해도 사라지지 않는 재료입니다.


지난 인터뷰에서 개발팀은 '자연스럽게 플레이하며 육성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습니다. '자연스럽게'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게임 플레이만으로 에르그 강화를 할 수 있다는 건 확실해보입니다.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요.


앞서 이야기했지만 에르그 강화 시스템의 허들을 높이는 가장 큰 이유는 핵심 재료인 '고대 괴물의 핵'과 '훼손된 성물 잔해', '신성한 광물 조각'의 수급처가 '아발론 필드 레이드'뿐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이는 향후 추가될 아발론 전투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곳이 늘어나면 해결될 수 있겠습니다.

▶ 개발팀도 이런 점을 인지했는지 12월 28일까지 달성해야하는 '에르그 강화 15레벨 달성' 이벤트의 조건을 '에르그 강화 5레벨 달성'으로 완화했습니다. 기존에는 두 번의 에르그 개방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필요하지 않죠. 만약 조건을 완화하지 않았다면 달성하는 사람이 반도 안됐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에르그 개방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이 있는데요, 마비노기의 클라이언트 분해 결과 확인된 내용들입니다. 에르그 개방 6단계부터는 특수개조를 마친 값나가는 무기가 필요하다거나, 개방 확률이 한 자릿 수를 넘어 소숫점 밑으로 내려갈 정도로 너무 낮다거나 하는 게 중심 내용이죠.

▶클라이언트 분해를 통해 확인된 내용. 확률도 그렇고 재료도 그렇고 6단계부터는 천천히 플레이하며 모아나간다고 해도 부담이 큽니다.


아직 확정된 내용들도 아니고, 꼭 이대로 들어온다는 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클라이언트 분해를 통해 확인된 콘텐츠가 그대로 게임에도 적용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그렇지 않으라는 법도 없죠. 에르그 개방 단계 상한을 풀기 전에 유저들의 의견 등을 보고 조정돼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클라이언트 분해 관련 내용 출처

1.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에르그 주입 필요 경험치, 개방 확률, 각 무기별 레벨당 상승량(링크)

2.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에르그 개방 재료(링크)

* 확인을 위해서는 카페 가입이 필요합니다.


- 부족한 면이 있지만 아직 1차 ... 개선 기대

이번 G21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콘텐츠는 메인스트림처럼 큰 만족을 준 것도 있었지만, 아발론 필드 레이드나 무기 에르그 강화 시스템처럼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G21 업데이트는 이제 1차입니다. 3차에 걸쳐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하니 이 과정에서 G21에 새로 추가된 콘텐츠들의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모든 업데이트가 마무리된 후에는 G21이 마비노기 사상 역대급 업데이트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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