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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2017.07.17. 작성

[소소한 게임의 역사] 피도 눈물도 없다! 모바일 액션 RPG 영욕의 역사

모바일 액션RPG의 경지를 열었던 '인피니티 블레이드'부터 '던전 헌터', '몬스터 길들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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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 게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라면 역시 액션 RPG를 꼽을 수 있다. 이미 저사양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액션 RPG에 대한 수많은 시도가 있었을 정도로 그 역사는 오래되었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액션 RPG 장르의 게임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시장을 견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다양한 장르로 분화하며 예전만큼의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액션 RPG는 지금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해 사랑받아 온 액션 RPG 장르를 살펴보았다.

 

 

뛰어난 그래픽, 강한 액션,
‘인피니티 블레이드’ 시리즈의 등장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를 내놓으며 돌풍을 일으키자 앱 시장, 특히 스마트폰 플랫폼 게임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늘어갔다. 

 

초창기의 굵직한 스마트폰 게임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인 iOS 플랫폼을 선호했다.

 

 

액션 RPG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0년 12월 에픽 게임즈가 애플 앱스토어에 내놓은 인피니티 블레이드(Infininty Blade)도 그랬다. 

 

등장 당시부터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최초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으로 화제가 되었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구성된 판타지 세계인 ‘인피니티 블레이드’에서, 게이머는 전사가 되어 다양한 몬스터에게 도전한다.

만약 몬스터에게 패배하면 그 전사는 죽고, 다시 ‘자손’이 되어 선조들의 의지를 이어 나간다는 컨셉이다.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뛰어난 그래픽과 더불어 화려한 액션, 그리고 RPG 요소를 섞은 독특한 모습으로 게이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 이전까지 스마트폰 게임하면 촌스러운 그래픽에 별 볼일 없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선보이며 3편까지 등장했다.

한편,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흥행하자 에픽 게임즈는 2012년 E3쇼에서 또 다른 ‘인피니티 블레이드’ 개발 계획을 내놓았는데, ‘인피니티 블레이드: 던전’으로 불리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액션을 특히 강조했던 ‘인피니티 블레이드’와는 달리, 몬스터를 물리치며 던전을 탐험하는 전형적인 3D 액션 RPG의 형태였다.

▶ 인피니티 블레이드: 던전

▶ 인피니티 블레이드: 던전 트레일러

출처 : TouchGameplay · Official Infinity Blade: Dungeons Trailer

안타깝게도 ‘인피니티 블레이드: 던전’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2013년 출시가 취소되고 말았지만, 스마트폰에서도 PC 게임인 ‘디아블로’ 못지 않은 뛰어난 그래픽의 3D 액션 RPG를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3D 액션 RPG의 시대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3D 액션 RPG의 가능성을 보여준 ‘던전 헌터’ 시리즈

한편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은 초창기에는 기기의 파편화 등 여러 이유로 상대적으로 게임 회사들의 외면을 받았다. 

 

쓸 만한 앱은 그럭저럭 있는데, 정작 할 만한 게임은 하나도 없다는 평가를 받던 시절도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에픽 게임즈의 ‘인피니티 블레이드’ 시리즈는 결국 iOS 플랫폼으로만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안드로이드에서도 나름 꾸준히 게임을 내놓는 회사는 있었다. 모바일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 시리즈와 FPS ‘모던컴뱃’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는 게임로프트가 그랬다. 

 

게임로프트는 인기 있는 장르라면 뭐든 모바일 플랫폼으로 내놓고 있었고, 그 중에는 3D 액션 RPG도 있었다. 

 

 

2010년 첫 등장한 ‘던전 헌터(Dungeon Hunter)’ 시리즈다. ‘던전 헌터’ 시리즈는 기존에 PC로 나온 3D 액션 RPG, 특히 ‘디아블로’ 시리즈와 비슷한 핵 앤 슬래시 컨셉을 추구하는 모바일 3D 액션 RPG다. 

 

2010년 출시한 ‘던전 헌터’의 모습을 보면 당시에 이미 우리가 지금 즐기고 있는 모바일 3D 액션 RPG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던전 헌터’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나름 괜찮은 3D 액션 RPG로 인기를 끌었고, 이에 힘입어 게임로프트는 이후 ‘던전 헌터’ 시리즈를 5편이나 내놓았다.

게임로프트가 언제나 그렇듯(?) 인기 게임(특히 ‘디아블로’ 시리즈 등)을 지나치게 심하게 벤치마킹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꾸준히 모바일 3D 액션 RPG를 내놓아 왔다는 점만큼은 주목할 만하다.

모바일 액션 RPG의 전환점, ‘몬스터 길들이기’

해외에서 이렇게 모바일 액션 RPG가 태동하는 동안, 우리나라에도 게임 시장을 뒤흔드는 전환점이 도래했다. 

 

2012년 6월,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스마트폰 게임을 연동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이 서비스가 성공할지에 대해 많은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같은 해 8월 퍼즐 게임 ‘애니팡 for Kakao’가 흥행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애니팡’의 흥행 이후 많은 게임 회사와 개인 개발자가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시기 설립된 게임 회사 중 상당수가 후에 액션 RPG 장르의 게임으로 대흥행을 거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액션 RPG ‘블레이드’를 내놓으며 성공을 거둔 액션스퀘어,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건 이상을 기록한 액션 RPG ‘다크 어벤저’ 시리즈를 내놓은 불리언게임즈 모두 이 시기에 설립된 회사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게임 붐이 일었지만, 초기의 스마트폰 게임은 ‘애니팡’을 위시한 캐주얼한 슈팅이나 퍼즐 게임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 RPG는 여전히 도전이 끊이지 않는 장르였고, 2013년에 접어들자 드디어 모바일 액션 RPG 장르에 한 획을 긋는 게임이 등장한다.

넷마블이 2013년 8월 출시한 ‘몬스터 길들이기’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이후 모바일 3D 액션 RPG 열풍의 시작으로 평가받을 만큼 크게 흥행했다.

아예 ‘몬길류 게임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액션 RPG 붐을 부른 스마트폰 게임이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대성공은 기존의 액션 RPG를 최대한 캐주얼하게 만들어 부담을 줄인 점에 있었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던전은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굉장히 짧게 디자인 되었다.

전반적인 조작 방식도 최대한 단순하고 편하게 만들어 이전까지 모바일 액션 RPG 장르의 단점이었던 피로감을 줄이려 노력했다.

반복 사냥에 대한 부담을 없애기 위해 ‘자동전투’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스마트폰 플랫폼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액션 RPG를 추구한 것이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흥행으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액션 RPG는 가장 뜨거운 장르가 되었다.

이후 수많은 게임 회사와 개인 개발자가 모바일 액션 RPG 제작에 뛰어든다. ‘몬스터 길들이기’가 흥행한 2013년을 기점으로, 이후 2016년 중반까지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액션 RPG 장르는 ‘제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2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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