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ROCK과 어울리는 오디오 매칭법

조회수 2018. 5. 21. 10:01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락음악에 어울리는 오디오?? 클래식에 어울리는 오디오??


락음악에 어울리는 스피커라던지 클래식에 어울리는 스피커라는 주제의 이야기들이 자주 나옵니다.


따지고 보면 정답이 그다지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사용자마다 조건은 다 다르니까요.

정답이라는 것은 구체적이고 디테일할수록 좋죠.

간단한 정답일수록 맞지 않을 확률도 높아집니다.

물론 저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완벽한 정답은 아니고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바랍니다.


락음악은 중고음의 스피드와 저음의 조여줌(탄력조절)이 관건

저도 락음악을 제법 듣습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락음악은 스피드라고 생각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소리 자체가 다 스피드와 속도이긴 합니다. (갑자기 Speed of Sound 라는 곡이 떠 오르는군요)


스피드가 좋아야 중고음의 짜릿한 뻗침이나 펼쳐짐도 가능해지는 것이고, 저음의 단단함이나 저음의 타이밍도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락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상반된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 저음에 대해서 그 상반된 특징이 두드러지는데요.

우퍼 유닛이 작더라도 단단한 저음을 원하는 유저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무조건 큰 스피커이면서 큰 우퍼 유닛을 선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엄밀하게는 큰 스피커가 좋다는 것은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방이나 작은 집에서 음악을 들으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항상 10인치 이상의 우퍼 유닛을 탑재한 스피커를 애용하겠습니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너무 크니까요.

그리고 큰 스피커를 매칭하는 방법도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힘을 가하지 않고 낮은 볼륨에서도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평탄한 음이 날 수 있도록 하되, 스팩터클이나 다이나믹, 임팩트는 없도록 매칭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로는 그 커다란 스피커와 우퍼 유닛이 완벽하게 제동이 되도록 강력한 앰프를 매칭해서 다이나믹과 임팩트까지 뽑아내는 방식입니다. 예컨데, 커다란 스피커를 이용해서 소위 빵빵한 음을 만들어 내는 클럽이나 공연장 같은 곳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그런 음을 일반 가정에서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강하게 힘을 싣는 음이라는 것은 볼륨이 낮을 때는 임팩트가 살아나질 않습니다. 무거운 차가 속도가 낮을 때나 출발할 때는 출력이 낮은 차보다 출발이 느린 것과 비슷합니다. 반대로 이걸 완벽하게 힘을 가해서 소위 원론적으로 완벽한 음을 만들어내면 집이 떠 날라가겠죠. ^^ 여러 청음실을 전전하면서 테스트 해보기로 8인치 더블만 넘어가더라도 여기에서 강력하고 단단한 저음이 나오게 되면 4~5층 건물이 흔들리게 됩니다. 개인집만 흔들리는 것이 아니구요.

볼륨을 너무 많이 올리니까 그러는 것 아니겠냐고 해서 볼륨을 줄이면 어떻게 되죠? 2톤이 넘는 차가 정지 상태에서 출발 할 때는 소나타보다 속도가 느린 것처럼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오질 않는 것입니다.


좁은 방이나 원룸 같은 곳에서 락음악을 즐겨 듣는다고 했을 때도 가능한 대형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당연시 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단은 그렇게 대형 스피커를 가지고 제한된 환경에서 좋은 음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음역대가 먼저 도달하느냐에 따라 음질은 다르게 느껴진다

이와는 별개로 락음악에서는 의외로 스피드가 중요합니다.


개인이 가정에서 락음악을 듣자고 했을 때는 그 가정 공간을 대형 스피커를 이용해서 클럽 분위기를 만들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 내에서 좋은 음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듣고자 하는 음질이라는 것은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나에게 높은 음역대가 먼저 도달했는지 낮은 음역대가 먼저 도달했는지, 혹은 높은 음역대가 먼저 반사가 이뤄졌는지 혹은 낮은 음역대가 먼저 반사가 이뤄졌는지에 따라서 음질이 달라지는 경향이 큽니다. 쉬운 예로 중고음이 먼저 이탈이 되어서 나에게 먼저 전달이 되고 반사가 이뤄졌을 때 중고음이 더 시원스럽고 더 선명하게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걸 중고음의 이탈력과 연관지어서 이야기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한된 공간에서 락음악을 감상할 때는 중고음의 선명도나 짜릿함을 위해서 중고음의 이탈력을 높여서 중고음이 좀 더 선명하고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내지르는 것이 필요할 때는 적절히 짜릿하게 내지르기도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한된 공간에서 저음은 양감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단하게 응집이 되어서 이탈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음은 양감이 많아질 수록 단단해지기는 힘들어집니다. 진흙을 돌처럼 단단하게 굳혀야 되는데 진흙의 양이 많으면 당연히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만큼 힘들어지겠죠.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락음악에 어울리는 스피커라는 것이 부피가 큰 스피커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우퍼 유닛이 작은 스피커에 강력한 파워의 앰프를 매칭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점토를 굳혀서 물컵을 만드는데, 사람이 들어가서 목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만들려면 그것보다 월등히 더 큰 가마 시설을 만들어서 점토가 굳게 만들어야 되는데, 작은 컵을 만들려면 그냥 머리 말리는 히터 하나로만도 가능하겠죠.


청음회를 진행하면서도 겪게 되는 일인데요.

앰프를 고정한 상태에서 크기와 부피가 더 큰 스피커와 크기가 작고 구동이 더 쉬운 스피커를 번갈아 가면서 테스트를 하게 되면 작은 스피커의 저음이 더 단단하고 더 많이 나오는 것처럼 들릴 때가 있습니다. 과연 그렇다고 작은 스피커가 정말로 큰 스피커보다 저음이 더 단단하고 더 풍부한 것일까요?


아니죠.


자동차 차체가 하나는 1톤이고 하나는 2톤이라고 했을 때, 1500cc짜리 앰프를 사용했을 때는 1톤짜리 차가 더 빨리 나가는 원리와 비슷할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2톤짜리 차가 성능이 떨어지는 차라고 단정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오디오의 매칭에 대해서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앰프의 매칭이라는 것은 볼륨을 높여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만 확인하면 더 이상의 고성능 앰프는 필요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하는 말이 있죠.


앰프 볼륨 10시 방향 이상 올리기도 힘들다는 말이죠.


그렇지만 그와는 무관하게 동일한 볼륨 상태에서도 저음이 더 단단해질 수 있고, 짜릿한 중음이 더 생생하게 펼쳐지고 벽을 뚫을 듯 시원스럽게 뻗어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소리의 이탈력과 스피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에서 저음은 타이트하게 조여줬을 때, 저음은 더 단단해지게 됩니다.


다만, 여기에도 변수는 있습니다.

대형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호방하면서도 웅장하고 넉넉하고 마치 거기에서 재생되는 음으로 집이 함몰되는 듯한 느낌에 일방적으로 매료되어 있는 분들은 작은 스피커로 만드는 타이트하고 단단한 음은 저평가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별로 좋은 음으로 쳐주질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정보가 오해가 발생하곤 합니다.

물론, 저는 어떤 분의 이야기가 맞고 틀리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글의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서로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 조건에 따라 정답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인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제품을 예로 드는 설명 - 과연 이 조합은 락음악에 별로인가?

■ 다인오디오도 락에 좋을 수 있다


오디오를 해보신 분들 중에 브랜드 별 성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유명한 스피커 브랜드 중에 락음악에 잘 어울리지 않은 법한 스피커로 다인오디오의 예를 많이 듭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다인오디오가 락음악에 어울릴 가능성이 조금 낮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오디오를 정말로 많이 안다면 올라운드 성향을 갖고 있는 스피커를 그렇게 특정 장르에 무조건 어울리지 않다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인오디오는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저음의 응집력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고로 구할 수 있는 다인오디오 구형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며, 현재는 Excite 시리즈나 Focus 시리즈, 컨투어 시리즈까지 공통 특징입니다. 다만, 이 저음이 응집력은 좋지만 일반적으로 힘이 그다지 강하지 않으면서 평탄하다는 앰프를 물리면 저음이 너무 무겁게 재생이 되는 것입니다. 무겁다는 것은 느리고 퍼진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밸런스가 좋은 앰프를 물렸는데, 무르고 퍼지는 저음이 나기 때문에 혹자의 경우는 앰프를 좀 더 스피드하고 단단한 앰프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다인오디오는 어쩔 수 없이 저음이 무르고 느리고 무거운 성향이라고 단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어렵지 않은 예로, 다인오디오에 심오디오 앰프를 붙이면 저음이 무르거나 답답하다는 말은 하지 않게 됩니다. 심오디오는 저음의 양감은 적되 소리를 조여주는 능력이 좋고 음의 스피드를 잘 살려줘서 음 이탈력을 높여주는 용도로는 가장 훌륭한 앰프이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밸런스를 중시하는 유저들의 대부분이 심오디오를 까칠하고 저음이 적은 앰프로 평가를 하는데요. 다인오디오가 가지고 있는 단점과 심오디오가 가지고 있는 단점들이 서로 결합이 되면 오히려 서로의 단점이 없어지게 되는 상쇄 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매칭하면 오히려 작은 스피커에서 저음의 응집력에 스피드를 붙여서 단단한 저음이 헤비급 권투선수의 훅처럼 들어오는걸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단일 기기의 밸런스를 최우선 하면서 발생하는 기기 평가의 오해들

일반적으로 오디오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유독 음색의 밸런스, 대역간 밸런스를 중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밸런스라는 요소는 음질을 만드는데 있어서 필수적으로 이해를 해야 되며 중요한 요소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걸 모든 단품 제품들의 가치를 판단할 때 최우선 덕목으로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면, 어차피 음질이라는 것은 단품의 밸런스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음질이라는 것은 단품 서너 가지가 합쳐져서 최종 음질로 나올 때만 좋으면 되는 것이죠.


오로지 단품의 기기를 평가할 때마다 밸런스를 중시하는 것이 때로는 축구팀을 만드는데 모든 선수를 밸런스 좋은 미드필더로만 꾸미는 것과 비슷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선수 개개인으로는 능력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 상태로 팀을 만들었을 때는 골문으로 공이 날아오는데 손으로 공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제품을 평가하는 분들은 오디오 기기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밸런스 좋은 매칭기기들을 정해놓고 그 기준 내에서만 음질이 좋아야 좋은 제품으로 인정하는 경향들을 보입니다.


예를 들자면, 가격 싸고 듬직하고 뽀대 좋고 중고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본의 고급 앰프를 놓고 거기에 안 맞으면 매칭 상대들을 모두 저평가 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 예로 든 것처럼 이런 경우라면 항상 다인오디오는 질척거리고 답답하고 스피드감 떨어지고 둔한 소리를 내는 스피커로만 인식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는 절대로 락음악에도 최악의 상태가 되겠죠. 예컨데, 매칭 앰프를 대부분의 일본 앰프를 매칭해서 제한된 공간에서 사용하게 되면 그런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거의 90% 이상 됩니다. (물론, 아주 넓고 볼륨을 제법 올려도 되는 공간이라면 조금 예외일 수는 있습니다)

당장에 듬직하고 뽀대도 좋고 무게도 묵직한데 의외로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일본 앰프를 다른 앰프로 바꾸고 싶지도 않고, 바꾸려고 하더라도 비슷한 뽀대에 비슷한 무게로 듬직한 앰프를 구하자면 다시 또 일본 앰프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종 이런 제한된 조건을 바꾸지 않고 거기에만 맞는 상태로 매칭기기들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단품 오디오 제품을 평가하면서도 밸런스를 최우선 하는 경우는 오로지 밸런스가 맞는지 안 맞는지를 우선해서 제품을 테스트하며, 이런 밸런스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개성적인 음질을 추구하는 독특한 음색의 기기들은 평가절하하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단품으로서 밸런스가 최우선인지 혹은 다른 기기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개성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기기들과 매칭했을 때, 결국은 밸런스를 헤치지는 않지만 밸런스와는 별개로 매력적이고 독특한 음질을 내주는 것도 의미있게 평가를 해야 되는 것인지도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은 단품 자체의 밸런스가 아무리 좋아봤자, 실제로 공간과 매칭기기들과의 매칭에서는 얼마든지 오히려 밸런스가 망가지고 매력적이지 않은 음을 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꼭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사례와는 반대로 다인오디오의 예를 계속 들자면, 다인오디오에 좋은 매칭으로 심오디오나 코드 앰프같은 경우를 예로 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다인오디오에 심오디오를 매칭해서 세련된 음질로 잘 사용하던 유저 입장에서는 다인오디오를 그대로 고정한 상태에서 묵직하고 풍부한 음을 내는 일본 앰프를 매칭했다가 스피드하고 깔끔하고 정교한 음을 내지 못하고 갑자기 음질이 텁텁해지고 느릿느릿해지고 답답하고 질철거리게 되면 일본 앰프가 그런 부정적인 성향의 앰프라고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이렇게 오디오의 매칭은 어디에 포커스를 두느냐에 따라, 어디를 메인으로 두고 매칭을 하느냐에 따라 단품 제품의 평가는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답을 정해놓고 절대 평가를 하기 보다는

조건에 맞는 경우의 수를 따지면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뭔가 당연하다는 정보를 시원스럽고 자신감 넘치는 답변은 뭔가 더 설득력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질문자의 디테일한 조건과 상황과는 별개로 무조건 최종 목표에 대한 당연스러운 답변도 틀린 답변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 교육을 잘 시키고 싶으면 무조건 강남 8학군으로 가서 좋은 학교와 학원을 보내라는 것과 비슷한 것이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든 조건과 상황에 맞는 것도 아닙니다.


락에 어울리는 오디오(스피커)라는 명제도 비슷합니다.


가정의 서너평 규모의 방이나 혹은 거실에서 최고의 수준으로 락음악을 듣기 위해 일반 클럽처럼 음질을 만드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적게는 8인치 이상에서 10인치 이상의 우퍼 유닛이 탑재된 스피커를 이용해서 거기에 강력한 앰프를 붙이는 것도 절대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걸 실현 가능한 가정은 거의 드물 겁니다. 일단은 공간이 울리는 것을 참아줄 수 있는 이해력 좋은 가족들이 있어야 될 것이고요. 아마도 아파트에서는 90% 실현 불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당연히 아파트에서는 볼륨을 줄이고 사용한다고 하겠습니다만, 집에서 마트 지하 주차장까지만 왔다 갔다 할거면 뭐하러 제네시스 EQ900은 삽니까? 경쾌하게 달릴 수 있고 가볍게 운전하면서 집도 좀 실을 수 있는 중형 헤치백 정도만 해도 충분하죠.

오디오에 정답이라는 것은 오로지 하나만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락에 어울리는 매칭이라고 하면, 6.5인치나 7인치 정도 우퍼 유닛이 탑재된 스피커에 강력하게 음을 조여주고 이탈시켜 줄 수 있는 앰프를 매칭시켜서 중고음이 이탈력은 높이고 중저음의 단단함이 나오도록 저음은 조여주는 방식도 현실적으로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만든 음질이 공간도 덜 울립니다. 중고음은 벽을 뚫지 못하니 볼륨을 올려도 내부 밀폐만 잘 시키면 윗집이나 아랫집으로 전달되는 것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단한 저음이라는 것은 우퍼 유닛의 사이즈가 작고 단단하게 맺고 끊음이 분명하면 공간을 울리는 정도가 약해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정에서 스팩터클하고 임팩트한 저음을 들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은 역시,

음의 밀도와 이탈력을 어떤 기종을 이용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만들어 내느냐? 입니다.


밀도가 너무 없는 상태에서 이탈감만 강조하면 너무 가벼운 음이 자극적으로 들이대고 날리는 음만 될 뿐이며, 밀도감만 너무 높여도 너무 무거운 음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매칭의 포인트들이 오디오를 매칭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디오 볼륨의 역설 - 오디오 밸런스와 체질 맞추기
리뷰가 없으면 별로인 제품인 걸까?
풀레인지가 생각하는 청음회의 목적. 음질의 구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