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와 완성도를 모두 가진 실속있는 스피커

조회수 2018. 4. 30. 13: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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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오디오 청음회 후기(Monitor Audio Show)

해상력을 높이고 잡공진을 줄이는 작업을 해야 한다


해상력이 높다는 것은 단순히 선명하게 들리거나 투명하게 들린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디오 시스템의 전체 음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핵심은 음의 순도를 향상시키고 음의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오디오 시스템의 어딘가, 혹은 어떤 제품으로 특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공간은 물론 스피커에서부터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공간에 맞는 스피커의 선택과 스피커의 근본 성능에서부터 이러한 음질의 전체 폭과 가능성은 이미 결정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를 판단할 때, 스피커의 근본 성능을 파악하기 위한 몇 가지 확인 사항들이 있습니다.
인클로져(스피커통)의 재질이나 밀도, 강도 등은 통울림을 유도하는 재질인지 아니면 음의 명징함과 저음의 강력함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인지, 탑재된 스피커 유닛들은 얼마만큼 유입된 신호에 따른 정확한 표현력과 전대역에 고르게 강하고 명확한 음을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는 동 가격대에서 흔치 않게 고급 무늬목 마감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늬목 마감이라는 것은 음질적인 요인보다는 미관상의 효과가 더 큰 제작법이지만 음질적으로도 영향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인클로져의 재질 자체가 단단하고 딱딱한 재질이어서 소리를 좀 더 정확하게 재생하며 불필요한 공진과 울림을 잘 억제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 모니터오디오 6th Generation Silver Series

서로의 합과 간을 잘 맞춰서 음의 완성도를 높이자


서로의 매칭을 통해 합과 간을 잘 맞추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서도 하이엔드적인 완성도의 사운드 연출이 가능합니다.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는 동급에서 기본기가 가장 좋은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모든 오디오 기기는 혼자서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반되는 다른 매칭기기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서로의 부족한 매력이나 음색을 더해줄 수 있도록 매칭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비싼 매칭기기들을 권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적인 선에서 매칭을 한다면, 모니터오디오에 매칭하는 앰프는 넓은 공간에서는 음의 밀도와 풍요로움, 온기감을 채워주는 앰프와의 매칭이 좋으며 좁은 공간에서는 그 좁아지는 공간만큼 비례하여 음의 밀도와 풍요로움을 약간씩 줄여가면서 매칭하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매칭할 소스기나 케이블은 가능한 음의 펼쳐짐을 잘 살려주되 높은 음역대의 정보를 가능한 입자감을 세세하게 뽑아줄 수 있는 매칭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선을 얇게 표현하되 음의 순도를 높여주고 중고음을 펼쳐내주면서 하모닉스를 더 잘 살려줄 수 있는 매칭이 좋습니다.

▲ 빈센트오디오 SV-237MK

다만, 스피커가 기본이 되지 않으면 이렇게 저음은 응집을 시키고 에너지감을 모으고 중고음의 순도는 높여주면서 입자감을 세세하게 펼쳐내는 매칭을 하더라도 원하는 음질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데, 힘이 좋은 앰프를 매칭하더라도 인클로져가 약하고 통의 울림이 있는 스피커는 저음이 벙벙거리게 되면서 힘 좋은 앰프가 오히려 필요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음과 저음간의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 스피커의 경우는 중고음에 힘이 실리면 중고음만 강조되는 경우가 있으며 중저음에 힘이 실리면 중저음이 벙벙거리면서 전체 음조를 지저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을 보완하는데 과도하게 비싼 매칭 기기로 보완을 한다는 것은 전체 오디오 시스템의 가성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크게 비싸지 않은 매칭으로도 좋은 음질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에 매칭을 권할 수 있는 앰프로는 빈센트오디오 SV-237MK 라던지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 같은 경우를 매칭할 수 있으며, 공간의 규모나 용도에 따라서는 온쿄 R-N855 나 캠브리지오디오 ONE 같은 올인원 제품과의 매칭도 얼마든지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청음회 중에서는 빈센트오디오 SV-237MK 를 이용하여 대부분 청음을 진행했으며 청음회 후반에는 작은 청음실에서 가장 저렴한 매칭을 상정하여 캠브리지오디오의 올인원 미니 오디오 제품인 ONE 과도 매칭하여 청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스기기로는 DAC 제품으로 린데만 뮤직북을 이용했으며, 비슷한 성향으로 저렴한 DAC로는 YBA WD202를 소개했습니다. 중음을 투명하고 지저분하지 않도록 말끔하게 정제된 음을 내며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한 수정 같은 음을 낸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앞쪽 밖에서 안으로, 모니터오디오 Monitor 300, 6th Generation Silver 300, 6th Generation Silver 50

스트링의 섬세함과 현학을 뽐내다


가장 의외로 다가오는 부분은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에서 들을 수 있는 중고음의 섬세함이나 투명도가 만들어 내는 화음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바이올린 협주나 여성 보컬에서 느껴지는 음의 투명도나 해상력은 말할 것 없이 클래스 최고 수준이며 과도하게 얇지 않으면서 적당한 밀도감과 우수한 입자감과 조직감을 갖춘 채, HIFI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공간감과 스테이징을 형성해 줍니다.
이러한 느낌은 가장 작은 모델인 소형 북쉘프 스피커인 Silver 50 만 하더라도 상당히 훌륭하게 확인됩니다.

과거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 구형의 경우는 중음이 다소 딱딱하기도 했습니다. 명징하고 명쾌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바이올린의 표현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예컨데 RX시리즈의 경우가 가장 딱딱한 음을 냈었습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음이긴 했지만 섬세함이나 하모닉스가 좋은 음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신형 실버 시리즈는 이러한 부분에서 상당한 변화를 확인하게 됩니다.

모니터오디오 신형 실버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바이올린 음의 질감은 일단 경직된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 청명하고도 투명한 음이 넓게 펼쳐지는 스팩터클함이 있습니다. 스팩터클함이 있다는 것은 중음에서 느껴지는 충분한 만큼의 광채가 있으면서도 넓고 입체적인 스테이징과 공간감을 발휘해 주기 때문에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오디오적 쾌감 특성을 클래스를 압도하는 수준으로 갖추고 있으면서도 그다지 자극적이거나 음이 경직되지 않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이정도 세련되면서도 미려한 표현력이라면 바이올린 연주곡들에 충분히 감성적으로 빠져들만 합니다.

▲ 모니터오디오 PL 200 II

탁월한 중저음의 응집력과 존재감


사실 스피커의 중저음은 스피커 유닛의 재질과 탄력, 그리고 인클로져의 재질과 밀도, 단단함 정도만으로도 어느정도는 파악이 가능합니다.
인클로져가 단단하다는 것은 당연히 스피커에게 있어서 단점이 되지는 않지만, 비교적 입문용에 해당하는 스피커에서 스피커통을 과도하게 무겁고 단단하게 제작하고 거기에 힘이 없는 앰프는 매칭하게 되면 최종적인 음질은 저음이 무겁게만 재생되게 됩니다. 저음이 무겁다는 것은 저음이 명확하지 않고 둔다고 비대하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입문용 가격대에서는 중고음이 투명하고 청명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저음이 둔다고 답답해질 수 있는 것은 피하기 위해 대부분 스피커통은 가볍게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음이 단단하면서도 순발력이 있으려면 스피커통의 재질이 단단하지만 무겁지 않아야 됩니다. 무겁지 않으려면 너무 두꺼워도 안되겠죠. 물론, 하이엔드급 스피커들 중에는 가능한 강력하고 깊은 음을 내기 위해 스피커통의 밀도와 단단함인 비례해서 증가하지만, 입문용에 해당하는 스피커들은 단단한 인클로져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무겁게만 만들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의 인클로져를 손가락으로 두들겨보면 동급의 스피커들 중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딱딱하고 청명한 울림 소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얇아도 앰프의 힘에 의해 통 전체가 더 울릴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다고 통이 너무 두꺼우면 울림이 너무 제한되어서 전체적인 능률이 떨어지게 되고 음의 탄력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신형 모니터오디오의 스피커통은 강력하면서도 묵직한 저음을 소화할 수 있도록 단단하게 만들어지면서도 비교적 스피드하고 탄력적이며 응집력 있는 저음을 재생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 모니터오디오 New Platinum Series

여기에 우퍼 유닛은 메탈 재질의 진동판에 특수 코팅 처리가 되었으며, 우퍼 유닛의 진동판의 탄력을 조절해 주는 엣지 부분을 보면 다른 스피커들과는 다르게 엣지가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형태가 아니라 안쪽으로 꺾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엣지가 앞쪽보다는 뒷쪽으로 굴곡이 있는 경우는 양감은 좀 더 제한되지만 좀 더 응집력 있는 단단하며 단정한 저음을 재생하는데 유리합니다.

이러한 형태로 비교적 앰프의 매칭에 따라 중저음의 조절이 깔끔하고 단정한 수준에서부터 대단히 육중하고 탄탄하며 맥이 뚜렷하게 잡힌 저음까지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20평 규모의 청음실에서 Silver 300 은 그다지 비싸지 않은 앰프로의 매칭만으로도 대형급 스피커 못지 않은 존재감과 전대역이 탄탄하게 균형잡힌 중저음을 들려줬습니다.

말러 협주곡같은 대편성곡도 존재감 있게 재생해 줬으며, 저음을 굉장히 스피드하고 단단하게 재생해 줘야 되는 일렉트릭 연주곡이나 팝음악 등도 명쾌하게 잘 재생해 주었습니다.

클래스의 기준이 될만한 우수한 완성도의 스피커


모니터오디오 실버 시리즈는 출시 이래 가장 화려한 수상경력과 클래스를 선도하는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던 대표적인 입문용 가격대와 중가 가격대를 잇는 스피커 시리즈입니다.
현재 6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2세대 모델 이후부터 영국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올해의 제품이나 추천제품 리스트에서 빠진 적이 없습니다.
이번 청음회에서는 가능한 현실적인 가격대의 매칭기기로의 실제 음질을 확인하기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스피커와 앰프와의 관계는 마치 자동차 엔진과 그 외의 자동차 차체의 모든 다른 부분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청음회에서는 200만원대에 판매되는 앰프와 심지어는 50만원대에 CDP와 DAC 기능이 탑재된 올인원 제품으로도 매칭하여 그 음질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실질적인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실제로 가격대 밸런스가 걸맞은 매칭끼리에서의 실제 음질이 어느 정도까지 구현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오디오 신형 실버 시리즈의 경우는 모델별로 우퍼 유닛의 사이즈가 2가지입니다.
Silver 100 과 Silver 300 은 6인치 우퍼를 탑재하고 있으며, Silver 50 과 Silver 200 은 5.25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면 5.25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된 모델들은 저음을 약간 제한하고 중고음을 좀 더 투명하고 미려하고 넓게 펼쳐주는 스타일이며, 6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된 모델의 경우는 좀 더 중립적이면서도 대역 밸런스를 탄탄하게 재생하는 성향으로 확인됩니다.
그래서 좁은 방에서 사용할 경우는 Silver 50 이나 Silver 200 이 유리할 수 있으며, 좀 더 탄탄하고 중립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는 Silver 100 이나 Silver 300 이 어울릴 수 있는데, 앰프의 매칭에 따라서는 Silver 300 도 음을 그다지 답답하거나 무겁거나 부담스럽게 재생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이 부분은 풀레인지에 등록된 6평정도의 작은 청음실에서 미니오디오를 매칭한 동영상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생각으로도 이번 신형 실버 시리즈의 밸런스는 많이 향상되고 유사 가격대 스피커의 기준이 될만 합니다. 특히 중고음의 경직된 느낌이 더 이상은 단점으로 지적되지 않을정도로 개선되고 오디오적 쾌감과 섬세함과 미려함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해졌다는 점에서 크게 칭찬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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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기 매칭에서 하이엔드 스피커 매칭까지 잠재력이 대단한 앰프 - 빈센트오디오 SV-237MK 청음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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