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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중국의 인터넷에 장저티엔(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이 퍼지게 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한 장의 사진으로 중국에서 '국민 여동생' 급 인기를 자랑하게 되었고요. 한국, 일본에서까지 유명세를 탔습니다.

장저티엔이 더욱 유명해진 이유는 또 있는데요. 체조선수이던 그는 2011년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에 입학하게 되어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장저티엔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버나드칼리지로 교환학생을 떠났고, 남편인 류창둥을 만나게 됩니다.

3년간의 연애 끝에 2014년 열애 사실이 알려졌고 1년 후인 2015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장저티엔의 결혼 소식에 男네티즌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19살 연상인 중국 징둥 닷컴(JD.com) 창업주 류창둥과의 결혼으로 엄청난 관심을 끌어모았는데요. 2004년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하며 징둥 닷컴을 창업한 류창둥은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징둥 닷컴을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 인터넷 '빅 4'로 키웠다고 합니다.

2016년 3월 여자아이를 출산한 장저티엔은 호주의 유기농 분유업체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하고요.

출산 이후에도 여러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유엔 세계 식량계획(WFP) 후원 프로그램인 '생명 최초 100일'에 참여해 중국 빈곤층 아이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1993년생인 장저티엔은 이번에는 만 24세의 나이로 ‘중국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라는 타이틀을 얻어 또 한 번 세간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경제매체 신차 이푸(新財富)가 발표한 2017년판 ‘중국 부자 랭킹 500’에서 남편 류창둥과 함께 29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죠.

신차 이푸의 집계로 이들 부부의 합계 자산은 388억 2000위안(6조 5000억 원) 규모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매체 포브스(Forbes)는 류창둥 1인의 자산을 116억 달러(13조 원)로 추정했습니다.

류창둥과 결혼한 후엔 본격적으로 미모와 비즈니스 감각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데요. 징둥 럭셔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오뜨 꾸뛰르를 순회했습니다.

징둥 닷컴의 공공복지 프로젝트에도 직접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징둥이 새로 출범한 공공재 자금조달 플랫폼 론칭 행사에서 장저티엔은 빌 게이츠와 만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자선사업가인 그를 만나 기업의 사회환원에 대한 시각을 공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그는 직접 투자까지 손을 뻗었습니다. 장저티엔은 류창둥의 가족 펀드를 통해 우버 차이나에 투자했습니다. 이를 발표한 것은 류창둥 회장입니다. 그는 “최근 가족 펀드를 통해 이뤄지는 투자는 대부분 아내의 손에서 나왔다”며 장저티엔의 투자 감각을 칭찬하기도 했죠.

이외에도 장저티엔은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이벤트에 참석하고, 미국 의류 신발류 협회(American Apparel & Footwear Association) 행사에서 징둥 닷컴 발표를 맡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