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男 '매니큐어 인증샷'을 올리는 이유
조회수 2017. 12. 30. 12:12 수정
'네일아트 인증샷'에 얽힌 아름답고 슬픈 사연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손톱에 파란색 매니큐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손톱에 파란색 매니큐어를 바른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되었는데요.
네일아트 인증샷
총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톱클래스DJ 아민 반 뷰렌, 일렉트로닉 뮤직 슈퍼스타 하드 웰까지 네일아트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여성들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남성들이 색색 매니큐어를 칠한 '인증샷'을 올렸는데요. 네덜란드 국민들에게 '네일 아트 인증샷' 열풍이 분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인공은 여섯 살 소년 테인 콜스테렌
'네일아트 인증샷' 열풍을 불러 온 주인공은 여섯 살 소년 테인 콜스테렌. 2016년 5월 뇌종양을 진단받은 테인은 남은 생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한부 환자였습니다.
아픈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
뇌종양 환자인 테인 콜스테렌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른 아픈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고요.
'네일아트' 기부 캠페인
테인은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뒤 1유로를 기부하는 '네일아트' 기부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다른 어린 환자들을 위해 자선 활동을 펼치는 6살 소년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해시태그 '#lakaan (손톱을 칠했다)'
이는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는데요. "매니큐어를 바르고, 기부하고, 친구 세 명에게 이를 추천하자"는 해시태그 '#lakaan (손톱을 칠했다)'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방송 출연 후 4일간 진행된 행사
방송 출연 후 4일간 진행된 행사에 기부금은 무려 약 250만 유로(약 31억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하늘나라로 떠난 테인
안타깝게도 2010년 7월 14일에 태어난 테인은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2017년 7월 7일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폐렴 아동들을 돕고 있는 적십자 활동
테인의 소원대로 기부금은 폐렴 아동들을 돕고 있는 적십자 활동에 쓰이고 있고요. 기부 받은 한 병원에는 테인의 얼굴을 그린 벽화가 등장했습니다. 벽화를 본 네티즌들은 "부모님은 널 자랑스러워할거야""하늘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소년이 되거라"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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