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택시운전사'속 기자가 찍은 실제사진은?

조회수 2017. 8. 10. 2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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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기자가 목숨걸고 찍은 사진들
영화 택시운전사
영화 '택시운전사'가 600만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인데요.
영화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10만 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의 기자 힌츠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영화 '택시운전사'
출판사 창비는 9일 힌츠페터 기자가 당시 찍은 광주의 사진 등을 공개했는데요. 광주에 있었던 기자들의 취재수첩 내용을 모은 '5·18 특파원 리포트'의 출간을 계기로 힌츠페터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5.18 기념재단 자료 위원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들이라고 하네요.
영화 '택시운전사'속 기자 '힌츠페터'
서독 제1공영방송인 ARD의 동아시아 특파원이었던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20일 광주에 도착했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외신 기자들이 21일에야 광주로 향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힌츠페터의 육감은 남달랐네요.
영화 '택시운전사'속 기자 '힌츠페터'
당시 외국 기자가 국내에서 취재하려면 국가홍보원에 신고해야 했지만, 그는 광주 취재 허가를 받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아예 신고를 하지 않고 광주로 잠입했다고 하네요.
#사진: 촬영을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기자들
영화 '택시운전사' 속 기자가 찍은 실제 사진
20일 항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을 때 계엄군의 삼엄한 봉쇄망을 뚫고 , 현장을 찾아다니며 광주시민들을 비디오로 촬영했다고 하네요.
#힌츠 페터가 찍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
영화 '택시운전사' 속 기자가 찍은 실제 사진
그는 당시 현장이 “베트남전을 취재할 때보다 참혹했다”라고 회고했는데요.
#힌츠 페터가 찍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
영화 '택시운전사' 속 기자가 찍은 실제 사진
가슴이 꽉 막히고 흐르는 눈물 때문에 가끔씩 촬영하는 것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힌츠 페터가 찍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 KBS
영화 '택시운전사' 속 기자가 찍은 실제 사진
힌츠페터 기자가 독일로 보낸 영상은 1980년 5월 22일 저녁 ARD 방송을 통해 서독 전역에 방송되었고요.
영화 '택시운전사' 속 기자가 찍은 실제 사진
광주항쟁이 끝난 이후에도 다른 지역의 시민들은 한동안 그 처참한 진실을 몰랐는데요. 그러나 힌츠페터의 다큐멘터리가 대학가에 ‘독일 비디오’라는 이름으로 은밀히 상영되면서 진실의 기록은 이어졌다네요.
#힌츠 페터가 찍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 KBS
영화 '택시운전사'속 기자 '힌츠페터'
그는 한국에 남아 계속 취재를 했고, 1986년 광화문에서 시위를 취재하다 사복경찰에 구타를 당해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었다 하고요. 당시 부상의 후유증과 심장병으로 은퇴 후 오랫동안 고생하던 힌츠페터는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2005년 5월 광주 국립 5.18 묘지를 방문한 고 힌츠페터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속 기자 '힌츠페터'
그는 유언으로 " 죽어서 광주 망월동에 묻히고 싶다"라고 남겼는데요. 그의 뜻에 따라 머리카락과 손톱 일부가 옛 5.18 묘역에 안치되었다 하네요.
#1997년 망월동 5.18 국립묘지에서 당시 사진을 가리키고 있는 힌츠페터.
영화 '택시운전사'속 기자 '힌츠페터'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에 간 힌츠페터. 힌츠페터 같은 용기 있는 기자 덕에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는 광주 희생자들의 외침은 역사 속에 묻히지 않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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