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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든다고 했던 막내사주! 지금은?

조회수 2019. 8. 5. 14: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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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그것이 알고 싶다! 사주의 이런저런 루머와 카더라 통신을 파헤쳐봅니다!

칼을 드는 사주라고 해서 엄마에게 의사 자식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막내는 지금...?!?!



요리사가 되어서 열심히 칼질하고 있다는...



생각해보니 칼 드는 직종이 정육점도 있고 어깨 형님들도 있는데...

어머님... 긍정 대마왕이셨던 듯...?

대체 이런 말은 근본 어디..?


사주의 수많은 루머와 카더라 통신의 근거를 파헤치는 

사주 그것이 알고 싶다!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이 "칼을 드는 사주" 입니다.

사주에서 칼을 든다, 금을 가까이해야 좋다, 라는 말들은 주로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전반적인 사주에 금의 기운이 많을 때, 그리고 두 번째는 사주에서 조커의 역할을 하는 살 중에 이와 관련된 살이 끼어있을 때입니다. (칼이나 뾰족한 것, 피를 보는 것과 관련이 있는 살은 현침살과 양인살이 있습니다) 

사주에 금의 기운이 많다? 


사주에서 금의 기운이 많다는 것은 나의 생년월일로 만들어진 사주팔자에서 나를 의미하는 일간이 금을 가지고 있고 전반적인 사주에 금의 기운이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금은 물질적으로 금속이나 바위, 산 등을 의미하며 이를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으로 해석하자면 결단력과 단단함, 절제력, 굳은 의지 등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금의 범주에 금속과 귀금속이 포함되기 때문에 기품이 있고 아름다우며, 무언가를 베어내는 날카로움 역시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행의 기운만으로 정확하게 '칼을 드는 사주'를 말하기는 조금 미약합니다. 결정적으로 '칼'이라는 물상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실마리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칼의 실마리는 살(殺)


살은 귀신의 장난이라고도 해석하는데 그 이유는 사주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대운이나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어느 순간 갑자기 강력한 힘을 발휘하거나,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뒤집게 만드는 조커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의 기운은 오행의 기운보다 구체적으로 작용하며, 변칙적이지만 작용할 때는 그만큼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일견 예지와도 같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살은 그 종류만 수백 가지가 넘지만, 그중에서 일반적으로 강하게 작용하는 칼과 관련된 살을 추리자면 현침살과 양인살 정도가 있습니다.

뾰족한 것들을 드는 살, 현침살(懸針殺)




현침살(懸針殺)의 현침(懸針)은 매달 현(懸), 바늘 침(針)자를 써서 바늘, 침, 붓, 펜, 주삿바늘, 칼, 수술칼 등 뾰족하고 날카로운 것들을 다루게 한다는 의미의 살입니다. (넓게 보면 IT계통도 이 현침살이 길하게 작용하는 직군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침살은 자신의 사주에 갑(甲), 신(申), 묘(卯), 오(午), 신(辛) 에 해당하는 글자가 있다면 발현하는 살입니다. 사주에 있는 간지의 모양이 끝이 뾰족한 바늘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에 자형살(字形殺)로 불리기도 합니다. 일주에 있다면 그 기운이 가장 강하고 월지나 연지에 있다면 비교적 기운이 약하다고 봅니다.


또한, 물리적인 날카로움 이외에 통찰력이나 비판적인 사고능력처럼 정신적인 날카로움을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에 비평가, 저널리스트, 웹툰 작가, 의사 등의 직업군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손석희나 웹툰작가 주호민도 이 현침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현침살..칼드는 사주치고는 조금 자잘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더 '칼'과 가까운 살을 찾아볼까요?

양의 머리를 자르는 살, 양인살(羊刃殺)


양인 살에서 양인(羊刃)은 양양(羊)자에 칼날인(刃)으로, 순한 양의 머리를 날카로운 칼로 베어낸다는 조금은 섬뜩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살입니다. 


양인살은 양일간인 갑목, 병화, 무토, 경금, 임수가 일지에서 자,묘,오,유의 지지를 만났을 때 생기는 데, 양인살을 가진 사람은 목표가 원대한 경우가 많으며 성격이 강하고 외골수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능력이 시대와 상황을 잘 만나면 리더가 되어 영웅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폭군이 되기도 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워낙에 강하고 부러짐이 없는 기운이기 때문에 주변과 화합이 어렵고 하극상을 일으키는 기운이지만, 생사여탈이 달린 일이나 칼을 다루는 등의 강한 기운의 직업을 만나면 이런 기운이 오히려 대업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이 양인살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는 일지에서 임수와 갑자를 모두 지닌 아주대학교병원의 이국종 교수가 있습니다. 전국에 중증외상센터가 건립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든 분이니만큼 그 덕분에 몸에 칼을 대 살아남은 사람의 숫자가 수천수만이 넘을 것이니 이보다 더 양인살이 잘 발현된 경우도 없습니다. (물론 이국종 교수의 경우 살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는 사주고 양인살은 물론 괴강살과 백호대살까지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칼을 들 수밖에 없는 사주기도 합니다)


양인살이 가지고 오는 것은 단순히 독단이나 아집이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관철하는 신념과 이를 뒷받침 해주는 강인한 정신력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처럼 사주의 성향과 살의 작용은 개인의 역량과 주변 환경, 운때에 따라 다르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칼을 든다고 해도 수만의 목숨을 살리는 의사가 되기도 하고 맛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쉐프가 될 수도 있으며 사람을 다치게 하는 악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주는 정해진 운명을 알려주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향과 운을 알고 미래를 보다 올바르게 계획하고 스스로를 움직이고자 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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