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과 사주는 어떻게 다른가요?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어느새 지나고
벌써 2018년이 훌쩍 다가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신년운세와 토정비결, 타로 등 운세 서비스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과연 이 토정비결과 사주 운세는 어떻게 다른 걸 까요?
뭔가 전통 전통하고 운세스러운 것이... 비슷한 것 같긴 한데...
먼저 사주는 사주팔자, 사주명리라고도 불리는 운세인데요.
사주에서 사주란 내가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세로로 써서 만든 네 개의 기둥을 의미합니다.
이 네 개의 기둥은 각각 하늘을 의미하는 글자인 천간과 땅을 의미하는 글자인 지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총 4개의 기둥이 8개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사주팔자라 불립니다.
결국 내가 태어난 생년월일의 명리학적 이름이 사주팔자라는 것입니다.
사주는 이렇게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내가 태어난 생년월일로 나를 알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고 상정하는 운세입니다.
얼핏 들으면 허무맹랑 하기도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무언가를 랜덤하게 만들어 낼 때 가장 효율적이고 유용한 방법이 시간 값에 일정 공식을 대입하는 것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혹시... 우리가 태어난 시간 값도 어떤 공식에 의해 우리의 성향과 삶을 결정짓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토정비결은 무엇일까요?
토정비결은 생애의 대부분을 마포 강변의 흙담 움막집에서 청빈하게 지내 토정(土亭)이라는 호가 붙었다는 토정 이지함이 중국에서 유행하던 여러 가지 술서를 엮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지함(李之菡)(1517(인종 1)~78(선조 11))은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으로, 현령 이치(李穉)의 아들이며, 북인의 영수 이산해(李山海)의 숙부인데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맏형인 이지번(李之蕃)에게서 글을 배우다 서경덕(徐敬德)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를 하였는데 서경덕의 영향을 받아 역학·의학·수학·천문·지리에도 해박하였다고 합니다.
해박한 지식과 총명함 이외에도 포천 현감 자리에 천거되었으나 다음 해에 사직하고 아산현감이 되어 걸인청을 만들고 걸인과 노약자를 구호하는 것에 힘쓰는 등 민생을 돌보는 것에 관심이 많은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당신이 진정한 뇌섹남...)
이렇게 해박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토정 이지함이 만든 운세는 그의 성품을 닮아 길흉이 있다 해도 후에 화복이 있어 참고 때를 기다릴 것을 이야기하며 민생의 어려운 삶을 다독여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길한 운세가 나오더라도 경거망동하지 않고 주의하기를 당부하기도 한답니다.
토정비결을 보는 방법은 백 단위인 상괘(上卦), 십 단위인 중괘(中卦), 일단위인 하괘(下卦)를 합하여 세 자릿수로 된 괘를 완성시켜 책에서 해당 숫자를 찾아보면 되는데요. 내가 태어난 생년월일과 올해의 숫자를 계산한다는 점에서는 사주와 비슷하지만 괘를 뽑아내는 과정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괘를 뽑는 과정은 어릴 때 이름의 획수로 궁합을 맞춰보던 추억의 놀이와 비슷하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사주와 토정비결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운세의 공통점은 좋은 운세가 나와도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게 되고, 나쁜 운세라 하여도 스스로 조심해 이를 잘 넘기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2018년에는 포스가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물론, 잘 나온 운세로 믿는 것이 우리들의 공통점이기도 하지요...!
그럼 어느 운세가 잘 나올지 포스텔러에서 확인해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