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읽으면 좋은 책 5

조회수 2018. 6. 7.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이럴 땐 이런 책
언제부터인가 자존감이 사회적 화두가 되었습니다. 심한 우울증이나 심리적 문제와 싸우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높은 자존감이 필요하다는 요구와 진단이 쏟아져 나왔죠. 어떤 책에서는 미움받을 용기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일상을 위해 자존감은 분명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자존감은 어떤 모습의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자존감이 필요한 순간을 위한 책을 소개합니다.

 양귀자 소설 <모순>에서 주인공 안진진의 엄마는 불행이 닥쳤을 때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겪은 다른 불행에 비하면 대수롭지 않은 일들도 최악처럼 과장하면서 악착같이 덤벼들죠.


 이 책은 이러한 불행의 과장,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심리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은 키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 거라는 사람, 떠난 사람을 잊지 못하고 스스로를 비참함에 가두어 두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죠.


 세상은 자꾸만 참고, 억누르고, 매달리라고 속삭입니다. 포기하는 건 지는 거고, 지면 끝장이라고 겁을 주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고 이야기 합니다. 오히려 얼마의 여유를 스스로에게 허락하고, 강박에서 놓여날 때 스스로를 비참하게 하는 심리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요. ‘이렇게 하면 다 된다’라며 정답을 주는 책은 아닙니다. 결국 심리학은 하나의 방법을 보여주는 것뿐이고 나머지는 스스로에게 달렸으니까요.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기술> 상세정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겁을 먹은 개는 더 크게 짖는다고 합니다. 정말 무서운 개는 시끄럽게 짖는 개가 아니라 조용히 기다리듯 노려보는 개라고요. 언제부턴가 세상은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되라고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 낮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루저라면서요.


 이 책은 그런 세상의 이야기에 정면으로 맞서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건 가짜다!’라고요. 가짜 다이아몬드는 아무리 진짜처럼 보여도 진짜가 될 수 없습니다. 쉽게 부서지고, 깨어지고 말죠. 겉으로 강한 척, 담대한 척 하는 것보다 진심으로 다가갈 때 상황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진짜 자존감은 책을 사듯 사거나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관계와 사회 속에서 독립된 존재로 살아가는 동시에 사람들과 연대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몰아세우는 터무니 없는 용기가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수용과 이해를 통해서 말이죠.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상세정보

 때로 다른 사람은 모르는 마음 속의 어떤 생각, 혼자 저지른 실수를 이유로 스스로를 미워하고 괴롭히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음에도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러워서 사랑할 수 없게 되는 순간들이요.


 이 책은 알게 모르게 스스로를 미워하고 혐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미움이나 혐오하는 마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알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신 말고는 풀 데가 없어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작고 소소하던 미움이 점점 커져서 스스로를 혐오하기에 이르는 비극이 현실이 되는 거죠.


 타인에 대한 미움이나 혐오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미워하고 혐오하는 일은 누구를 위한 것도 될 수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의 사랑을 기대하거나 받는 것조차 힘들어지기에 더욱 좋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지금 자신이 너무 밉다면, 스스로를 미워하기 전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이젠 내가 밉지 않아> 상세정보

 거울은 매일 같은 방식으로, 같은 모습을 비추지만 거울을 보는 우리는 매일이 다르게 보이고, 더 예쁜 날과 더 못생겨 보이는 날을 경험합니다. 세상은 예쁜 것을 사랑하고, 더 예뻐져야 한다고 매일매일 속삭이죠. 그러다 보니 거울 앞에 서 있는 시간은 자꾸 길어만 갑니다.


 이 책은 외모 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이야기죠. 거의 모든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더 외모에 신경을 쓰도록 강요 받습니다. 농담 거리로 삼거나 노골적으로 차별 대우를 하기도 하죠. 그런 상황을 경험하며 자란 여성들은 스스로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외모 강박의 피해자가 됩니다.


 세상은 개성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예뻐야 한다는 전제를 지우지는 않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와 나라마다 달랐고 앞으로도 다를 겁니다.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운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되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상세정보

 인류와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특징 중 하나는 뛰어난 학습 능력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가능하죠. 필요하다면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더 아는 사람에게 배움을 청하고 가르침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하나의 배움의 과정,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들을 이야기 합니다. 단순히 방법만 덜컥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왜 자존감이 필요하며,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알려줍니다. 마음씨 좋은 사람, 착한 사람으로서의 삶에 익숙해지는 게 자존감을 낮추는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자존감 수업은 낮은 자존감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나 너무 자존감이 충만해서 오만해 보이는 사람 모두에게 유효합니다. 자존감은 단순히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소통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균형으로 건강한 삶을 지켜가시길 바랍니다.

<자존감 수업> 상세정보

건강한 사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한 사람들이 모였을 때 만들어 집니다. 서로가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이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되지 않을까요. 자존감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공감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